22일 새벽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7 MSI 결승에서 SKT T1과 G2가 맞붙었다.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한 팀은 SKT였다. SKT의 봇 듀오와 정글, 트리오가 대단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에는 '퍽즈' 제이스의 엄청난 활약이 펼쳐졌다. '퍽즈'는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솔로 킬이나 다름없는 킬을 따내는가 하면, '트릭'의 갱킹을 활용해 추가적으로 '페이커'에 2킬을 따내는 성과를 만들었다. G2가 미드에서 열린 소규모 교전에서 다시 카시오페아를 잡아내며, 총 4데스를 뽑아냈다.

SKT는 봇 듀오와 정글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 트리오는 미드 포탑 선취점을 만회하는 봇 포탑 파괴에 성공했고, 탑에서 럼블을 잡으며 탑 타워까지 가져왔다.

G2는 중반에도 제이스를 위주로 협곡을 장악했다. 사이드 라인에서 제이스와 얼굴을 마주치는 챔피언은 늘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 갈리오도 예외는 아니었다. G2에게는 탐 켄치가 언제라도 궁극기를 활용해 로밍을 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SKT의 봇 듀오와 '피넛' 한왕호의 리 신은 G2의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미드 대치 구도에서 환상적인 스킬 연계로 케이틀린을 잘라냈다. 또 이어진 한타에서, SKT가 특유의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대승을 거두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하고 바론까치 챙겼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SKT는 28분경 골드 차이를 4천가량으로 벌렸다. 화염 드래곤 2스택을 가지고 있던, SKT라 조합의 불리함도 크게 와닿지 않았다. 다시 출현한 바론 앞 한타에서 SKT가 다시 한번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굳혔다. SKT의 괴물 같은 한타 설계였다.

다시 바론을 챙긴 SKT는 장로 드래곤도 가져가고 공성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날개 포탑들도 모두 밀어냈다. 결국, SKT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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