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쇼의 꽃은 체험이다. 게임스컴처럼 어마어마한 부스걸이 눈앞에서 걸어 다닌다고 해도, 여자친구가 다리 아프다고 집에가자고 징징거려도 게임쇼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직접 체험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엑스포는 작년 보다 커진 규모로 다양한 게임을 사용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체험을 하기 위해서 인내해야 하는 줄이 너무 길다는 것. 그래서 준비했다. 상대적으로 대기열이 긴 인기가 많은 게임이 어느 부스에 있는지 정리했다.


상화 '자이로 VR (GYRO VR)' - B04부스

상화는 '2016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삼성전자 갤럭시 S7언팩 행사에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깜짝 등장과 함께 VR을 통한 신제품 언베일링을 담당했던 회사다. 기존의 시각에만 의존하던 VR과 달리 자이로(Gyro) VR은 4개의 축으로 탑승체가 360도 회전 및 상승하여 탑승객에게 실제와 유사한 물리적 체험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 웃는 건지 우는 건지는 본인만 안다.


넷마블게임즈 펜타스톰 - C01부스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은 빠른 성장과 쉬운 전투, 평균 10~15분의 짧은 한판이 가능한 모바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진지점령전) 장르의 게임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컨트롤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5대5 팀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는 펜타스톰의 대회와 함께 현장에서 즉석 대결도 즐길 수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간편하고 익숙한 조작 덕분인지 남녀노소 모두 함께한다. 지스타 때 인기의 절정을 달렸던 진행 누님도 동일, 건재하다.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VR' & '또봇VR' - B02 부스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스페셜포스' IP로 만든 '스페셜포스VR'은 PC 플랫폼 기반의 체감형 VR슈팅 게임이다. 사용자가 직접 총격을 가하고 전방에 수류탄을 투척하는 등 전장의 스릴과 박진감을 제공한다. 또한, 드론을 조작하는 '드론뷰' 및 '나이트뷰'를 제공한다.

'또봇VR'은 로봇 캐릭터 또봇IP를 활용한 VR 건슈팅 게임으로 보스레이드 전투모드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연출과 플레이 요소를 자랑한다. 또봇,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 강화하는 재미도 더했다.



핀콘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 D02 부스

핀콘은 글로벌 1,100만 유저와 400만 페이스북 팬을 보유한 헬로히어로의 정통 후속작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을 선보였다. 전작의 인기 영웅들과 오리지널 영웅들이 등장한다. 시나리오는 네이버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신태훈 작가가 총괄하며 오로라월드가 만드는 스마트 토이도 준비되어 있다. 지긋지긋한 수집형 RPG에서 새로움을 찾았다. 참. 국내 최초 공개다.

▲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모션디바이스, '탑발칸' & '탑드리프트미니' - D01부스

체감형 시뮬레이터 제조 업체인 모션디바이스는 체감형 시뮬레이터와 VR 콘텐츠를 개발하여 대중에 선보였다. 레이싱용 탑드리프트, 슈팅용 탑발칸, VR 전용 탑어드벤처와 탑미니가 있다. 게임이나 VR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한 번 체험하게 해주면 눈이 하트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시대의 첨단을 달리는 사람이 되어보자.

▲ 치마를 입은 여성의 경우 무릎 담요 필수다.


추억의 게임장 - G07부스

알게 모르게 최근 몇 년간 개근하고 있는 레트로 게임 체험장도 추천한다. 옛 추억과 함께하며 친구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인가 동심으로 돌아가 깔깔거리고 웃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간단한 커피 내기에서 규모가 큰 저녁 내기까지, 내기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당시에는 최첨단이었는데, 어느새 레트로가 되어버렸다.


인형뽑기왕 선발대회 - L05 부스

노량진에서 인형 뽑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정저지와(井底之蛙). 뽑기방 열풍 이후 세상에는 정말 고수가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 글을 읽으며 '나도 잘하는데...'라고 생각이 들면 지금 바로 플레이엑스포에 오는 것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L05 부스에서 '인형뽑기왕'을 선발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현장에서 참가 접수를 하고 28일, 일요일 11시부터 결선이 진행된다.

▲ 파이리가 너무 너무 좋다!


스피드스택스 아시안챔피언십 - G08 부스

게임에는 비디오 게임만 있는 게 아니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스태킹협회는 세계스포츠스태킹협회의 한국지부로 국제 가맹 규정에 따라 인증된 공인기록장비를 운용해, WSSA 국제 공인토너먼트 대회를 기록하고 운영한다.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기록은 국가대표 선발 기록으로 인정된다. 혹시 모른다. 당신한테 국가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을지.

▲ (출처: 스피드스택스 코리아)


경기콘텐츠진흥원, 게임창조오디션 -C02 부스

제 6회 게임창조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5개의 게임을 시연할 수 있다. 또한, 직접 투표를 해 순위 선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던전을 찾아서(오픈월드 RPG)', '마이 리틀 체이서(캐주얼 레이싱)', '서먼 레전드(카드대전 TCG), '판타지스퀘어(대전 퍼즐 RPG)', '환생의 발키리아(방치형 RPG)'다.

▲ 1인당 3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