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nce 이찬동 선수(kt 롤스터 공식 SNS)


kt 롤스터가 새롭게 영입한 ‘Chance’ 이찬동 선수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로스터 제외를 선언했다.

논란의 시작은 LCK 시작 하루 전인 5월 29일(현지 기준) 인벤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부터였다. 이찬동 선수의 친구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 게시물은 선수와 작성자의 과거 메신저 채팅 내용이 담겨 있었다.

☞ 추가 내용이 보강된 원 작성자의 게시물 링크

이 내용에 따르면 이찬동 선수가 kt에 입단하기 전, 작성자를 포함한 타 플레이어의 계정을 육성해주는 대리(Elo Boosting) 플레이를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해당 선수가 일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작성자에게 지역 비하 및 패륜적인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베는 한국의 대표적인 극우 성향 커뮤니티로, 해당 사이트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물의로 세간의 주목과 비판을 동시에 받아왔다.

이미 이찬동 선수는 관련 이슈가 있기 이틀 전에 본인이 사용하는 여러 개의 계정을 이용한 어뷰징 의혹이 나왔으나 근거가 미비해 이슈가 묻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리 플레이 관련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어뷰징 의혹에도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에서는 “라이엇 약관상으로 금지된 대리 행위와 부적절한 욕설과 폭언을 하는 사람이 프로 선수로 활동해도 문제없는가?”라는 주제로 팬들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이슈에 가장 곤욕을 겪고 있는 것은 5월 30일 롱주와의 LCK 개막전을 앞둔 kt 롤스터이다. kt는 공개 선발을 통해 영입한 이찬동 선수의 적격 논란이 이어지자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로스터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SNS를 통해 밝혔다.

▲ 이찬동 선수의 엔트리 제외와 추가 조사를 밝힌 kt 롤스터


다만 이찬동 선수의 로스터 제외로 인해 5인 엔트리가 된 kt는 앞으로 진행될 리프트 라이벌스의 제한인 6인 엔트리를 갖추기 위해 추가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며, 어떤 선수가 식스맨으로 추가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