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가 PC용으로 발표한 VR 헤드셋, Xbox용은 아직?

이번 E3 2017에서 Xbox의 VR 콘텐츠를 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해외 게임매체 폴리곤(https://polygon.com)은 이번 E3 2017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용 VR 콘텐츠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기사 바로가기).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PC용 VR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Xbox용 VR 콘텐츠는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전문가 알렉스 키프먼은 지난 6일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안점은 가상현실 체험을 윈도우 10 PC로 성공시키는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지금은 콘솔보다는 PC를 위한 가상현실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키프먼은 "콘솔용 VR은 무선이어야 한다"는 개발진의 모토를 밝히면서, 차후에 나올 Xbox의 VR 콘텐츠는 무선 기반이 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현재 Xbox One으로도 오큘러스 리프트 VR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Xbox One용으로 출시된 게임들이 가상현실 플랫폼으로 제작되지 않아 VR모드가 아닌 스크린 모드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었다.

차세대 기종인 Xbox Scorpio의 VR 콘텐츠에 관해서는 Xbox 총책임자 필 스펜서가 작년 E3 2016에서 열린 자사 컨퍼런스에서 "Xbox Scorpio는 하이엔드 VR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추가된 사항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