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토), 서울 e스타디움에서 엔씨소프트 주관한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7 KOREA 시즌2 4강 1회차 경기가 진행됐다.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4강전의 1회차 경기에서는 IDEPS와 GC Busan Blue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에 진출했고, Unknown과 KUDETA가 패자조로 향했다.

1경기는 IDEPS과 Unknown의 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전력상으로는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팀들이었던만큼 4강 진출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상황.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들이 운이 아닌 실력으로 4강에 진출했음을 증명했다. 여기서 승리를 거둔 것은 IDEPS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선봉전에서는 윤정호가 김아론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문자 그대로 일방적인 공격이었다. 차봉전에서는 서정호가 김상욱을 잡아내며 포인트를 만회했다. 전반적인 경기 분위기는 김상욱이 지배했다. 종료를 몇 초 남기지 않은 시점에 김상욱의 판정승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김상욱의 은신이 풀린 찰나를 잡아낸 서정호가 종료 0.2초를 남기고 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 태그매치는 양팀이 모두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 가운데 IDEPS가 조금씩 이득을 거뒀다. 특히 마지막 순간 윤정호의 활약을 앞세워 서정호를 잡아내는 성과까지 거둔 끝에 피해량 판정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4세트, 이번에는 또다시 Unknown이 웃었다. 강덕인을 상대로 채영훈이 큰 피해를 뽑아내는데 성공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강덕인의 실수가 이어지며 승자가 갈렸다.

5세트 싱글매치, 이번에는 윤정호가 채영훈을 잡아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콤보에 활로를 찾지 못한 채영훈이 쓰러졌다. 마지막이 된 6세트, 위기에 몰린 탓이었을까. 채영훈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서보았지만 김상욱이 침착하게 대처했다. 대미지를 주고받았지만 서정호가 강제교체 타이밍에 탈진했고 강덕인의 파진무가 킬을 기록하면서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IDEPS가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2경기에서는 GC Busan Blue와 KUDETA가 만난 가운데 GC Busan Blue가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GC Busan Blue는 싱글과 태그매치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선보인 가운데, 박진유의 뒤를 이어 차기 암신으로 주목받는 최대영의 활약으로 승전보를 올렸다.

1세트에서는 최대영이 김현규를 상대로 탈출기를 먼저 모두 뽑아낸 뒤, 강력한 풀콤보를 적중시켜 일순간에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다양한 직업에 걸쳐 높은 이해도를 보이고 있는 손윤태가 권혁우를 셧아웃시키며 두 번째 승점을 확보했다.

GC Busan Blue의 기세는 계속됐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 팽팽한 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KUDETA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최대영의 무영살이 '대박'을 치면서 피해량 판정 끝에 GC Busan Blue가 승리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 김신겸이 기권사를 선택하고 정윤제의 허를 찔렀지만 강력한 연타에 모든 생명력을 잃으면서 무너졌다.

5세트에서는 김신겸이 최대영을 잡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대지 기권사의 파동격을 십분 활용해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최대영을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다음은 없었다. 마지막이 된 6세트 태그매치, 최대영이 다시 한 번 신들린 플레이를 펼쳐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혼자서 상대팀의 교체와 난입 포인트 다수를 뽑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난전 속에 KUDETA가 뒤를 쫓았지만 경기 종료가 30여초 남은 시점, 권혁우와 김현규가 순식간에 쓰러지면서 결국 GC Busan Blue가 승리를 확정했다.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7 KOREA 시즌2 4강 1회차 결과

1경기 IDEPS 6 VS 2 Unknown
2경기 GC Busan Blue 7 VS 1 KUD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