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11일(한국 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이하 HGC) 미드 시즌 난투 1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개막전에서는 대부분 2:0 경기가 나왔다. 유럽의 프나틱-호주의 노미아-북미의 템포스톰-한국의 L5-중국의 e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이변 역시 일어났다. 이스턴 클래시 우승팀인 MVP 블랙은 3경기에서 북미의 ROLL20을 만나 한 세트를 내주며 순조롭게 출발하진 못했다.

첫 경기에서는 최근 세계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프나틱이 출전했다. 프나틱은 Deadly Kitten(DK)를 상대로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부터 사무로와 겐지를 쓸 정도로 맹공을 퍼부었다. 2세트 역시 겐지에 그레이메인을 더 해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이어진 경기는 노미아가 SPT를 상대로 역시 2:0 승리를 거뒀다. 노미아는 디바와 말퓨리온을 두 세트 모두 활용해 발라 중심의 중국 SPT를 꺾는 전략을 선보였다.


세 번째 경기 첫 세트에서 많은 이들이 놀랄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북미의 전문가들까지 MVP 블랙의 승리를 점치는 상황에서 북미의 ROLL20이 MVP 블랙에게 1세트 완승을 거둔 것. ROLL20은 '저스티스'의 디아블로와 '그라우렁'의 메디브 활약에 힘입어 22분 만에 22킬 0데스, 22레벨을 달성하며 게임을 끝내버렸다. 메디브가 아군 스킬 활용을 극대화 시켰고, 좁은 지역에서 디아블로가 상대를 벽으로 두 번이나 부딪히게하는 마술을 선보이며 압승을 거뒀다. 이어진 2세트 영원의 전쟁터에서는 MVP 블랙이 특유의 한타 실력을 살려 반격에 성공했다. 세트 스코어 1:1을 기록한 두 팀은 각각 1포인트씩 벌어 A조 공동 3위를 기록하게 됐다.

B조의 경기는 모두 2:0 스코어가 나왔다. 첫 경기에서 북미의 템포스톰이 브라질의 RED Canids에게 완승을 거뒀다. 그레이메인을 적극 활용했고, 2세트 핵탄두 격전지에서 일리단을 활용해 상대의 실수를 정확히 낚아채며 승리를 챙겼다.


다섯 번째 경기에 출전한 L5 역시 대만의 ST 상대로 승리했다. '노블레스' 채도준이 누더기를 선택해 상대를 적절하게 끌어왔다. 총 17킬 2데스로 압도적인 1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오히려 ST가 킬 스코어에서 앞서갔다. 하지만 꾸준히 레벨업을 한 L5는 18레벨 교전으로 단숨에 승리로 향했다. 'sCsC' 김승철의 발라를 중심으로 아우리엘과 자리야가 힘을 더 해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e스타 게이밍이 유럽의 강호 디그니타스를 상대로 중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e스타 게이밍은 디바 활용의 끝을 보여주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앞서 SPT가 다 보여주지 못한 중국식 발라의 완성형을 선보였다. 우서와 아우리엘-티리엘까지 합세해 맹활약하는 발라를 지켜내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미드 시즌 난투 1일차 결과
A조
1경기 프나틱 2 vs 0 DK
2경기 SPT 0 vs 2 노미아
3경기 MVP 블랙 1 vs 1 ROLL20
B조
4경기 템포스톰 2 vs 0 RED Canids
5경기 L5 2 vs 0 ST
6경기 DIG 0 vs 2 e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