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4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갔다.

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서는 kt 롤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격파했다. 곧바로 시작된 2경기에서는 롱주 게이밍이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금일 결과로, kt 롤스터는 4승 1패 승점 4점으로 삼성 갤럭시에 이어 단독 2위 자리를 꿰찼다. 2경기 승자인 롱주 게이밍은 3승 2패 승점 3점을 기록, 4위에 올라섰다. 반면, 연승이 끊긴 진에어 그린윙스는 2경기 결과로 인해 5위까지 순위 하락을 겪었고, 락스 타이거즈는 9위로 내려앉았다.

1경기 1세트에 진에어 그린윙스가 극후반 지향 조합을 완성하자, kt 롤스터는 탑과 봇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빠르게 스누오볼을 굴렸다. 라인전부터 밀렸던 진에어 그린윙스는 이를 버텨낼 힘이 없었고, kt 롤스터가 바론 버프 획득 이후 순차적으로 상대 건물을 파괴했다. 2세트에는 '돌진 조합'을 갖춘 진에어 그린윙스와 이를 버티려는 kt 롤스터의 운영이 부딪혔다. kt 롤스터는 상대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운영과 한타 구도로 서서히 상대를 옥죄며 승기를 굳혔다.

두 세트 모두 kt 롤스터의 운영이 돋보였다. 1세트에는 '스코어' 고동빈의 명불허전 설계와 이를 필두로 한 kt 롤스터의 운영이 승리를 물어다줬다. 시야 공백과 상대 소환사 주문의 부재를 이용한 미드 라인 갱킹을 시작으로, 깔끔한 봇 1차 타워 다이브 모두 '스코어'의 설계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성격이 많이 다른 상대의 2세트 조합에도 kt 롤스터가 맞춤 전략을 통해 이를 무력화했다. kt 롤스터가 예전 강력했던 모습을 완전히 되찾은 느낌이었다.


롱주 게이밍과 락스 타이거즈의 2경기 1세트. 롱주 게이밍은 봇 라인전 주도권을 필두로 지속적인 봇 1차 타워 다이브에 나섰고, 꾸준히 득점했다. 스노우볼을 멈출 생각이 없었던 롱주 게이밍은 속도를 늦추지 않으며 공격을 퍼부었고,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도 롱주 게이밍이 기세를 이어갔다. 클레드를 꺼낸 롱주 게이밍은 조합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플레이로 락스 타이거즈의 역전에 대한 의지를 격파했다. 긴박한 상황에서는 롱주 게이밍 개개인의 피지컬이 돋보였다.

1세트 롱주 게이밍의 승리를 책임진 건 '칸' 김동하의 럼블이었다. 난전 구도 속에서도 적재적소에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활용해 MVP를 차지했다. 2세트에는 신예들의 넘치는 피지컬에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의 노련미가 잘 버무려진 모습이었다. '칸' 클레드가 보여준 그레이브즈의 일반 공격을 타워 뒤로 숨어 최대한 피하는 장면과 '커즈' 문우찬 카직스의 궁극기를 활용한 센스 있는 '전령의 눈' 획득 장면이 일품이었다. 이처럼 공격적인 운영 일변도를 선보인 롱주 게이밍이 세트 스코어 2:0 완승으로 4위에 올라섰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1일 차 결과

1경기 kt 롤스터 vs 진에어 그린윙스 - kt 롤스터 2:0 승리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경기 롱주 게이밍 vs 락스 타이거즈 - 롱주 게이밍 2:0 승리
1세트 롱주 게이밍 승 vs 패 락스 타이거즈
2세트 롱주 게이밍 승 vs 패 락스 타이거즈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 삼성 갤럭시 4승 0패 +6
2. kt 롤스터 4승 1패 +4
3. SKT T1 3승 1패 +3
4. 롱주 게이밍 3승 2패 +3
5. 진에어 그린윙스 3승 2패 +2
6. 아프리카 프릭스 2승 2패 0
7. 에버8 위너스 1승 3패 -3
8. MVP 1승 3패 -5
9. 락스 타이거즈 1승 4패 -4
10. bbq 올리버스 0승 4패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