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4일 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와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가 각각 MVP와 bbq 올리버스(이하 bbq)를 2:0으로 제압하고 나란히 4승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MVP와 롱주가 맞붙은 1경기의 1세트. 롱주가 초반 라인전 구도에서부터 크게 앞서면서 킬 포인트도 없이 글로벌 골드를 쭉쭉 벌렸다. 집중력 있는 강타로 정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커즈' 문우찬의 존재감도 컸다. 드래곤 앞에서 MVP의 한차례 반격이 있긴 했지만, 롱주가 MVP의 빈틈을 제대로 노리고 깔끔하게 바론을 가져가면서 기세를 완전히 가져왔다.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급격하게 격차를 벌린 롱주는 29분 만에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 MVP의 입장에서 초반 상황은 이전 세트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롱주가 우위에 있었다. 롱주는 과감한 다이브를 통해 멀티 킬을 추가했고, 협곡의 전령도 챙겼다. MVP가 변수 챔피언 블리츠크랭크의 그랩과 오리아나의 바론 스틸로 시간을 벌긴 했지만, 거듭되는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롱주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3억제기를 파괴한 롱주는 마지막 전투에서도 대승하며 2: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경기는 진에어와 bbq의 대결이었다. 먼저 1세트를 가져간 쪽은 진에어. 인베이드 과정에서 선취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시작한 진에어는 '익수' 전익수의 클레드를 앞세워 봇 5인 다이브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미드 대치 구도에서 '블레스' 최현웅 그라가스의 궁극기가 '테디' 박진성의 칼리스타를 죽음으로 이끌면서 위기가 닥쳤지만, 위기는 곧 기회였다. bbq의 귀환 타이밍에 바론 버스트에 성공한 진에어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별다른 견제 없이 두 번째 바론까지 챙기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역시 선취점은 진에어 쪽에서 나왔다. '엄티' 엄성현의 리신이 2연 미드 갱킹에 성공하며 '쿠잔' 이성혁의 카르마에게 킬과 어시스트를 선물했다. 진에어는 '엄티'를 중심으로 초반 흐름을 가져온 진에어는 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포탑을 쭉쭉 철거해갔다. 두 개의 순간이동과 탐 켄치를 보유한 점도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쐐기 바론까지 손에 쥔 진에어는 1만 골드 격차를 벌렸고, 큰 이변 없이 넥서스를 파괴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4일 차 결과

1경기 MVP vs 롱주 게이밍 - 롱주 게이밍 2:0 승리

1세트 MVP 패 vs 승 롱주 게이밍
2세트 MVP 패 vs 승 롱주 게이밍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bbq 올리버스 - 진에어 그린윙스 2:0 승리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 kt 롤스터 5승 1패 +5
2. 삼성 갤럭시 4승 1패 +5
2. SKT T1 4승 1패 +5
4. 롱주 게이밍 4승 2패 +5
5. 진에어 그린윙스 4승 2패 +4
6. 아프리카 프릭스 3승 2패 +1
7. 에버8 위너스 1승 4패 -4
8. 락스 타이거즈 1승 5패 -5
9. bbq 올리버스 1승 5패 -7
10. MVP 1승 5패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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