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9) 리니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추가 사냥터는 기란 감옥과 용의 계곡, 화룡의 둥지까지 총 세 곳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이 사냥터들이 많은 이들이 기다린 '대박 사냥터'라는 점이다. 원작에서도 많은 이들이 방문함과 동시에 경험치, 리워드가 보장된 곳이기도 하다.

먼저, 예상과는 달리 '던전'은 존재했다. 금일 공개된 첫 번째 던전은 '기란 감옥(이하 기감)'이다. 땅(지령) 속성으로 강화한 언데드 카운터 무기만 있으면 누구나 폭풍 레벨업이 되는 곳이다. 게다가 원작에서는 경험치 위주의 레벨업 사냥터였다면, 리니지M에서는 다양한 '중간 등급'의 아이템을 쏟아낸다.

원작에선 기감에 등장하는 인간형 몬스터가 언데드형 파우스트의 악령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저층에서는 언데드용 무기가 필수적이다. 공개된 바에 의하면 산적과 간수 등 모두 원작과 비슷한 몬스터가 출현한다. 만약, 산적이 파우스트로 변신하지 않는다면 굳이 언데드용 무기를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



기감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어드밴스 스피릿(어밴), 마력의 단검(마단), 뇌신검, 광풍의 도끼(광풍), 혹한의 창(혹창), 천상의 지팡이(천지)다. 어밴은 마법사의 부족한 HP를 보완하는 최고의 버프 마법으로 HP와 MP를 무려 20%를 증가시킨다. 마단은 MP를 흡수하는 무기로 다소 애매한 포지션이지만 초반에는 모든 클래스가 거쳐 가는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뇌신검과 천지는 역시 거쳐 가는 아이템으로 훌륭하다. 뇌신검의 상위 호환이 '커츠의 검'이기 때문에 불 요정이 거쳐 가는 무기다. 뇌신검의 발동 효과인 '일렉트로닉 쇼크'는 STR과 INT 스탯이 갖춰졌을 때 큰 효율을 발휘한다.

광풍의 도끼와 혹한의 창은 군주나 기사에게 어울린다. 하지만 이 역시 거쳐 가는 아이템이다. 창과 도끼를 활용하는 전사 클래스가 리니지M에는 없기에 활용도는 다소 떨어진다. 기본 공격력이 높은 '혹한의 창'은 2칸 공격으로 PvP에서 스왑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기란 감옥의 위치는 공개된 리니지M의 아덴 월드 맵을 기준으로 동쪽이다. 원작에서는 NPC를 통해 마을에서 텔레포트가 가능하지만, 리니지M에서는 아마 직접 던전 앞까지 이동하여 입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원작에서는 1~2층에서 산적, 3층에서 중간 등급의 간수, 4층에서는 높은 등급의 간수가 출현하며, 보스 몬스터로 '간수장 타로스'는 전 층에 무작위로 등장한다. 1~2층의 난이도는 제법 낮다. 1층은 솔로 플레이, 2층은 비비기를 통한 파티 플레이, 3층은 격수의 솔로 플레이가 수월하다. 4층은 마법 계열 간수장의 파이어볼 대미지가 '살인적'이라 MR을 맞춰야 한다.



다음으로 공개된 사냥터는 '용의 계곡(이하 용계)'이다. 주요 전쟁 지역임과 동시에 경험치, 리워드가 보장된 '대박 사냥터'다. 가장 중요한 점은 리니지M의 용계가 원작 기준으로 2014~2016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용계는 무수히 많은 리뉴얼이 됐지만, 가장 뜨거웠을 때가 바로 2014~2016년이다. 이 시점에 대한 부분은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이미지는 용계에서 가장 핫한 '큰 뼈' 구역으로 '대흑장로'와 모델링이 강화된 '드레이크'가 등장한다. 또 '거대 해골류'까지 보이는데, 대흑장로가 큰 뼈 안에 둘러 싸여있는 모습이 '행운 시스템'을 유추하게 한다.

행운 시스템은 용계에서 '거대 해골류'를 처치하면 매우 낮은 확률로 대흑장로와 1:1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확률이 낮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대흑장로를 처치하면 '제로스의 주머니'를 얻을 수 있다. 이 주머니는 필드 보스 몬스터를 '소환'하는 매개체다. 이 주머니를 얻은 이는 용계 삼거리에 제로스를 소환하고, 서버 내 모든 유저들이 협동하여 제로스를 처치하고 추가 보상을 노릴 수 있다. 일종의 유저 이벤트인 셈. 또 드레이크는 '거대 드레이크'를 소환하는 '드레이크의 알'을 드랍하기도 한다.

▲ 원작에서 행운 시스템은 유저들의 자발적인 소환 이벤트로 이어진다
이미지 출처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plaync, 파파박)


행운 시스템이 없어도 대흑장로는 '흑장로의 로브'와 '흑장로의 샌달' 등을 드랍하기에 용계에 많은 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사라면 무조건 용계로 향해야 한다. 최고의 사냥 무기인 '오리하루콘의 단검'과 최고의 반지인 '기백의 반지', 그리고 '쇼크 스턴(기술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용계는 중대박 몬스터 오우거가 등장한다. 파워 글로브의 재료인 '오우거의 피'를 얻고, '오우거의 벨트'도 노려볼 수 있다.

※ 원작에서는 불(화령) 속성으로 강화한 ①오단과 ②수단이 용계 전용 무기다.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언데드 계열이고 불에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MR을 100 이상을 맞춰야 코카트리스가 쓰는 눈광선에 몸이 굳지 않는다. 리니지M에서는 71~80레벨로 꽤 높은 난이도가 예상되지만, 용계는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면 1:1 사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화룡의 둥지(이하 화둥)은 대박을 넘은 '초대박 사냥터'다. 미티어 스트라이크와 소울 오브 프레임(소프), 이뮨 투 함, 마왕의 반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티어는 마법사 최고의 몰이 사냥으로 미티어를 배운 마법사와 그렇지 않은 마법사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소프는 요정으로 하여금 일정 시간동안 무기 공격력의 최대치로 타격하는 불계열 정령 마법이자 궁극의 마법이다.

게다가 받는 피해를 퍼센트 단위로 감소시키는 PvP 필수 마법 '이뮨 투 함'과 마법사 최고의 반지 '마왕의 반지'를 드랍한다. 이 외에 젤데이를 포함한 소소한 아이템들까지 원작과 비슷하게 드랍한다.

화둥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파이어 에그와 살라만다, 라바 골렘, 혼 켈베로스, 아시타지오, 불타는 전사/궁수 등 원작과 같다. 공개된 스크린샷에는 보스 몬스터로 '이프리트'와 '피닉스'가 등장한다. 아마 화둥의 핵심 리워드인 미티어와 소프는 이프리트와 피닉스가 드랍할 것으로 추측되며, 원작처럼 치열한 보스탐 경쟁이 예상된다.

※ 원작에서는 여러 명의 요정이 자리를 잡고 사냥하는 '땡겨팟'으로 정상에서 사냥한다. 또한, 마법사는 3단계 마법 '프로즌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화둥 외곽 지역에서 몰이 사냥을 하기에 좋다. 화둥의 취약 속성은 물(수령)인데, 격수는 대부분 불(화령)을 맞추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래서 초반에는 격수보다는 요정, 마법사가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