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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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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리니지M 서버에 얽힌 스토리, 내가 선택한 서버에 이런 뜻이?

장요한(Roah@inven.co.kr)
▲ 리니지 혁명 전쟁 스토리 때의 데포로쥬와 켄라우헬


'데포로쥬, 켄라우헬, 판도라, 데스나이트, 듀크데필, 안타라스, 파푸리온, 발라카스, 린드비오르, 사이하, 군터, 질리언'까지 사전 캐릭터명 생성을 통해 공개된 리니지M의 서버는 총 12개. 원작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부터 게임 내에서 새롭게 창조된 인물까지 다양하다.

데포로쥬, 켄라우헬, 판도라, 듀크데필, 군터, 질리은 신일숙 작가의 환상전집 '리니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다. 원작에서는 주인공 데포로쥬가 반왕 켄라우헬을 무찌르고 아덴 왕국의 왕이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인공이자 명품 조연들이다.

데스나이트와 안타라스, 파푸리온, 발라카스, 린드비오르는 리니지에서 새롭게 창조됐고, 사이하는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리니지2와 리니지1, 리니지 이터널까지의 흐름)에 등장하는 '신'이다.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리니지 세계관을 더 방대하게 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됐다. 아마 원작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는 몰라도 데스나이트처럼 게임에서 창조된 인물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이들은 리니지 세계관에서 어떤 인물로 묘사되고 있을까.

▲ 데포로쥬와 붉은 기사단 혈맹 5인의 모습


■ 아덴 왕국의 순수 혈통, 붉은 기사단의 군주 '데포로쥬'

붉은 기사단의 군주이자 아덴 왕국의 적통으로써 왕좌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 데포로쥬는 아덴 왕국의 왕 듀크데필과 왕비 가드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왕족이다. 데포로쥬가 다섯 살이 채 되지 않았을 때 듀크데필 왕이 의문사를 당하면서 데포로쥬의 역경이 시작된다.

엘모어 왕국의 적통이라 주장한 켄라우헬은 아덴 왕국에 입성하여 듀크데필의 처인 가드리아와 혼인한다. 자연스레 아덴 왕국을 통치하게 된 켄라우헬은 듀크데필의 혈맹원 하딘과 발센, 어레인, 캐스톨, 세바스찬의 압박으로 데포로쥬가 성인이 됐을 때 왕좌를 내놓겠단 약속을 한다. 그리고는 내연녀인 케레니스를 이용하여 이들을 처치할 계획을 세운다.

뒤늦게 잘못을 알게 된 가드리아는 어린 데포로쥬를 발센(듀크데필의 혈맹원)에게 맡기고, 발센은 데포로쥬와 함께 말하는 섬에 은거한다. 하지만 켄라우헬의 마수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세월이 흘러 데포로쥬에게 왕좌를 넘겨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지자, 켄라우헬은 엘모어 출신으로 꾸린 검은 기사단(흑기사)과 케레니스를 보내 듀크데필의 혈맹원을 잔인하게 죽여나갔다.

대마법사였던 하딘 마저 케레니스에게 죽임을 당하지만, 이 과정에서 데포로쥬는 달의 기사 질리언과 하딘의 제자인 백마법사 조우를 만나 자신의 혈맹원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그는 군터로부터 기사 수업을 받으며 성장하고, 백조의 공주 이실로테와 철의 기사 아툰, 그림자 기사 크리스터를 혈맹원으로 받아들여 왕좌를 되찾기 위해 켄라우헬에 맞선다.

데포로쥬는 게임 내에서 남군주 캐릭터의 모델이기도 하다. 여군주 캐릭터는 백조의 공주 이실로테(로엔그린)의 모습이 사용됐다.




■ "노비로 태어나 왕으로 죽겠다" 반왕 '켄라우헬'

'아리아드 켄라우헬'은 듀크데필의 먼 친척이자 엘모어 왕국의 귀족이다. 그래서 켄라우헬이 가드리아와 혼인하고 아덴 왕국의 왕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반왕 켄라우헬은 아리아드 켄라우헬과 다른 인물이다. 바로 '아스테어'라는 인물이 우리가 아는 '반왕 켄라우헬'이다. (우주세기 건담에서 캬스발 렘 다이쿤이 샤아 아즈나블을 대신하는 것과 같다.)

반왕 켄라우헬의 본명은 '아스테어'로 아리아드 켄라우헬 가의 노비다. 원작에서는 아리아드 켄라우헬이 아스테어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엘모어 전투 대회에 우승하면 자유를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에 아스테어는 아리아드 켄라우헬의 이름으로 출전해 우승했지만, 켄라우헬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아스테어는 켄라우헬을 죽이고, 그의 행색을 하며 아덴 왕국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마녀 케레니스를 만나게 된다.

켄라우헬을 사칭한 아스테어는 가드리아와 혼인하고 아덴 왕국의 왕이 된다. 그리고는 아스테어라는 이름을 지운채 아덴 왕국의 왕 켄라우헬로 살아간다. 그리고는 비밀리에 자신과 같은 엘모어 노비 출신을 모아 검은 기사단을 만들고, 케레니스와 함께 켄라우헬의 야욕을 채우는 데 앞장섰다.

켄라우헬은 주변국을 정벌하고 무력으로 자신을 따르게 하여 민심을 잃게 된다. 그럼에도 그는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을 노비로 살게 한 엘모어 왕국에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노비는 죽어도 이름을 남길 수 없고, 죽을 때까지 사람답게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노비 제도를 시행한 엘모어 왕국을 무너뜨리려 한다. 이 과정에서 켄라우헬은 반왕의 칭호를 얻게 된다.

▲ 사실 데포로쥬보다 켄라우헬의 인기가 더 많았다


■ 기란 상단 출신, 아슈르의 동생 '판도라'

기란 상단 출신으로 말하는 섬 선착장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는 NPC. 바로 판도라다. 윈다우드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는 아슈르의 여동생이다. 게임 내에서는 긴 흑발이 매력적인 매우 아름다운 여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초기에는 이집트 계열의 미인으로 묘사된 적도 있다.

판도라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NPC중 하나다. 리니지1의 역사를 함께한 나름 연륜(?) 있는 NPC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리니지1, 레드나이츠, M)를 운영하며 유저들과 소통할 때 이 판도라의 이름을 빌리기도 한다.

▲ 이제 메티스는 필요 없어요, 판도라가 있으니까요


■ 드루가 가문의 뛰어난 검사였던 '데스 나이트'

글루디오 던전의 보스 몬스터이기도 한 데스 나이트는 최초 52레벨을 달성했던 어레인 서버의 '빛' 덕분에 유명해졌다. 당시 빛이 최고 레벨을 달성한 덕에 엔씨소프트는 52레벨 달성 보상으로 '데스 나이트 변신'을 제공했다. 유저들은 데스 나이트 특유의 빠른 공격 속도와 멋진 외형에 빠져들었고, 52레벨을 달성하기 위해 레벨업에 매진했다.

데스 나이트와 관련된 스토리는 드래곤 리뉴얼과 함께 정립됐다. 글루디오 던전을 떠돌게 된 데스 나이트는 사실 드래곤 슬레이어 가문으로 유명한 '드루가 가문'의 막내이자 뛰어난 검사였다. 하지만 화룡 발라카스와의 전투 중 저주(할파스의 저주)에 걸려 데스 나이트 됐다. 드루가 가문은 막내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면서 몰락하게 된다.




■ 출신을 이겨내고 모두의 지지를 얻어 왕이 된 '듀크데필'

듀크데필은 사실 기사 출신이다. 자신의 혈맹원 대마법사 하딘과 의리의 기사 발센, 트리아의 어레인, 시멜린의 캐스톨, 엔데의 세바스찬과 함께 엘모어 왕국의 전쟁에 앞장서고, 주변 국가와의 전쟁을 종식한 인물이다. 특히, 흑마법을 연구한 하딘 덕에 전쟁에서 늘 우위에 점할 수 있었다.

한 혈맹을 이끌었던 군주임과 동시에 기사였던 듀크데필은 아덴 왕국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다. 더 나아가 엘모어 왕국 역시 듀크데필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며, 전쟁을 끝내길 원했다. 당시 아덴 왕국의 왕이었던 '데컨'도 듀크데필에게 끝없는 신임을 보냈다.

결국, 엘모어 왕국과 긴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자 데컨은 자신의 딸 '가드리아'와 듀크데필의 혼인을 주도했다. 왕가의 사위가 된 듀크데필은 비록 왕족 출신은 아니지만, 데컨과 백성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아덴 왕국의 왕이 된다.

듀크데필은 가드리아 사이에서 데포로쥬를 낳는다. 하지만 데포로쥬가 다섯 살이 될 때,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죽음을 두고 켄라우헬이 사주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이 시기의 켄라우헬(아스테어)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었기에 듀크데필을 암살할 수 없었다. (케레니스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 일종의 큰그림을 그렸던 것.)

▲ 아덴 성에 기거하며 아덴 왕국의 골칫거리를 해결했던 듀크데필


■ 리니지의 4대 드래곤 '안타라스, 파푸리온, 발라카스, 린드비오르'

리니지 스토리상 드래곤은 창조주 그랑카인의 자식들이다. 지룡 안타라스, 수룡 파푸리온, 화룡 발라카스, 풍룡 린드비오르, 빛룡 아우라키아, 암흑룡 할파스까지. 그랑카인과의 관계 속에서 실렌이 낳은 형제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실렌이 다른 창조주인 아인하사드의 노여움을 받아 쫓겨나게 된다. 이에 자식들인 6대 드래곤을 앞세워 반기를 들었지만, 전투에 대패해 시공간 속에 봉인을 당한다. 암흑룡 할파스는 생명을 잃은 채 육신과 영혼이 마계에 추락하고, 다른 드래곤은 치명적인 상처 때문에 인간계에 떨어져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여기까지가 리니지의 드래곤이 아덴 왕국에 잠들게 된 과정이다.



각 드래곤에 얽힌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다. 지룡 안타라스는 아덴 왕국 서쪽 용의 계곡에 묻혀 있었는데, 드래곤을 숭배하는 난쟁이들에 의해 발견된다. 이 과정에서 강철 길드 난쟁이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수룡 파푸리온는 에바 왕국이 수중 던전이 된 배경에서 잠깐 언급된다. 물의 신 에바가 만든 나라 에바 왕국인데, 수룡 파푸리온과의 오랜 분쟁 끝에 물 속에 가라앉게 된다. 그러면서 수룡 파푸리온은 물 속에 가라앉은 에바 왕국 깊숙한 곳에 자신의 터전을 마련한다는 이야기다. 게임 내에서 에바 왕국 던전으로 가려면 부서진 등대를 통해야 하는데, 이 등대를 멀리서 바라보면 파푸리온이 노려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수룡안(Blue Dragond's Eye)이라고도 불린다.



발라카스와 관련된 이야기는 할파스, 라스타바드와 연관이 있다. 꽤 오랜 세월이 흘러 아덴 왕국 지하에 숨어있던 다크엘프는 라스타바드 세력을 필두로 아덴 왕국을 침범한다. 이 과정에서 진명황 단테스는 이계의 힘만이 아덴 왕국을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종족을 제물 삼아 소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계의 지배자 기르타스의 마력을 제어하지 못하고, 소환은 실패하게 된다. 이때의 충격으로 아덴 왕국에 시간의 균열이 발생한다.

시간의 균열은 마계를 떠돌던 암흑룡 할파스를 깨웠고, 깊게 타락한 할파스는 어둠의 힘을 이용하여 잠들어 있던 다섯 드래곤들의 정신에 침투한다. 이 과정에서 발라카스는 할파스 때문에 정신을 잃고, 아덴 왕국을 무차별하게 파괴하려 한다. 오래 전부터 드래곤을 숭배하면서도 견제하기 위한 강철 길드 난쟁이와 드루가 가문은 드래곤의 위험을 아덴 왕국에 알리려 한다.





■ 창조신 아인하사드의 네 번째 자식 '사이하'

사이하는 리니지 게임 스토리에서 창조된 '바람의 신'이다. 창조신 아인하사드의 네 번째 자식이다. 리니지에서는 공식 스토리가 없지만, 게임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꽤 오랫동안 지존활에 등극했던 '사이하의 활'이 대표적이다. 리니지2에서는 지칠줄 모르는 호기심과 자유로움을 가지고 있는 '아르테이아 종족'을 창조했다고 알려졌다.

▲ 사이하의 자식만 언급됐을 뿐, 사이하에 대한 모습은 아직까지 미공개


■ 모든 기사들의 스승, 불패의 기사 '군터'

엘모어 왕국 출신 기사인 군터는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를 '불패의 기사'라 불렀다. 군터는 엘모어 왕국뿐만 아니라 아덴 왕국까지도 명성이 자자했다. 명예를 중시하고, 기사로써 지켜야 할 의무를 성스럽게 여겼으며, 백성들에게 두터운 지지를 받았다.

이렇게 기사도 정신을 중시하는 올곧은 캐릭터는 늘 간신의 모함을 받기 마련, 그는 타락한 상아탑 마법사들과 여러 신하의 모함으로 엘모어 왕국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리아드 켄라우헬을 죽인 아스테어를 만나 "스스로의 야심을 경계하라"는 충고를 하기도 한다.

이후 군터는 말하는 섬에 자리 잡고 후배 기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데포로쥬 역시 군터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 중 한 명이다.

▲ 판타지 세계관에 우직한 캐릭터 한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


■ 달의 기사 '질리언'과 달빛의 요정 '오웬'

질리언은 요정이지만 특정 분야에 뛰어난 인간을 흥미롭게 여기고 같이 지내는 것을 선호했다. 꽤 오랜 시간을 인간과 함께 보낸 질리언은 인간들 특유의 '의리'와 '정'이라는 감정에 반한다. 그렇게 그는 데컨의 혈맹원으로써 인간을 섬기기도 한다.

질리언은 늘 하딘이 흑마법을 연구하는 것을 견제했다. 그에 못지않은 마법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군터에게 밀리지 않은 검술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도 받았다. 나중에는 데포로쥬의 혈맹원이 되어 백마법사 조우에게 마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재밌는 점은 질리언은 보름달이 뜨면 달빛의 요정 '오웬'으로 변신(보름달의 속박)을 한다는 것이다. 오웬을 본 데포로쥬는 한눈에 반하기도 한다. 자신의 혈맹원이자 수호 기사인 이실로테(로엔그린)가 자신을 좋아하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질리언의 충성심은 '정의'에서 비롯된다. 다른 요정과는 다르게 인간을 섬기며, 악에 맞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반왕 켄라우헬보다 마녀 케레니스를 더 견제한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넓게 보면 자신들의 종족을 지키기 위해서다.

게임 내에서는 질리언은 남요정의 모델이고, 오웬은 여요정의 모델이다.

▲ 혁명 전쟁 때의 질리언, 원작 만화에서 언급되는 명언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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