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社탐방은 게임 관련 회사의 복지나 인사채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기획 코너입니다. 격주로 진행되며 매회 다양한 게임사의 모습과 업무 환경을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는 게임으로 즐기는 야구의 재미를 전 세계의 유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다양한 야구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직접 개발한 시뮬레이션 엔진을 사용하여 자체 서비스 게임을 출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선진화된 기업 문화와 '일하기 좋은 기업' 이미지로 게임 업계에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개발사입니다. 게임 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에게 각종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둘러보면 에이스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번 겜社탐방에서는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의 김영민 프론트 디렉터를 만나 에이스프로젝트의 채용 과정부터 면접 팁, 그리고 '일하기 좋은 기업 1위' 평가의 배경이 된 그들의 독특한 기업 문화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 에이스프로젝트 김영민 프론트 디렉터



Q.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에이스프로젝트에서 프론트 디렉터를 맡은 김영민이라고 합니다. '프론트'는 일반 회사의 경영지원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야구게임 전문 개발사답게 야구 구단의 프론트처럼 선수를 선발·육성하고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복리 후생이나 행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Q. '에이스프로젝트'는 어떤 회사인가요?

- 에이스프로젝트는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게임으로 즐기는 야구의 재미'를 전달하고 싶은 야구게임 전문 개발사입니다. 건강한 조직문화와 개발에 사용되는 게임 엔진을 직접 개발하여 사용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에이스프로젝트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현재 총 3개의 야구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국내 프로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는 올해로 서비스 4주년을 맞이했고, 메이저리그를 배경으로 하는 'MLB 9이닝스 GM’도 재출시되어 현재 글로벌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만 프로야구 리그를 무대로 하는 신작 매니지먼트 게임 '직봉총교두'의 자체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우리의 강점을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개발사입니다.



Q. 에이스프로젝트의 복리후생 제도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일단 직원들의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삼시세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해서 사먹을 수 있는 형태에요. 이외에도 피트니스 비용 지원은 물론, 매년 종합 건강 검진도 실시하고 있죠.

여가에 관련된 복리후생도 많이 있습니다. 모든 사원에게 연 80만 원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여행 경비로 사용될 경우 20%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여기에 편리한 국내 여행을 위한 콘도 회원권도 지원하고 있어요.

특히 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적시에 적합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여 실무에 관련된 교육 비용을 100%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무와 관련되지 않은 자기계발 명목의 교육도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통과되어 이제는 복지 포인트를 통해 추가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결혼 축하금 500만 원 지급과 같이 경조금 및 경조 휴가를 보장하는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Q. 요즘 야근 등 근로자의 노동 환경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 에이스프로젝트의 업무 환경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야근을 줄이기 위해 각 프로젝트마다 스크럼 마스터를 두고 일정관리를 진행하는 등, 모든 직원이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내에는 모든 직원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고 서로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러한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야근을 줄일 수 있을지', '야근이 과연 잘못된 것인가?'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어요. 자신의 업무 일정을 파악하고 '주말에 출근하겠다', '야근을 하겠다'라고 말하는 직원이 있다면 대체 휴무를 별도로 제공하고, 이렇게 받은 휴무를 무조건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죠.

에이스프로젝트 대표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 중 '네고 에브리씽(NEGO EVERYTHING)!'이라는 말이 있어요. 협의가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의미인데, 근로 형태 또한 자유롭게 협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5시 이후에 업무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입사 당시부터 5시 30분까지만 근무를 하겠다고 협의를 하고 들어왔어요. 그래서 지금도 5시 30분이 되면 누구보다 먼저 회사를 나서고 있죠. 이처럼 에이스프로젝트에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피력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면 직원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주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Q. 에이스프로젝트는 지난 2015년,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평가의 바탕이 된 회사의 강점은 어떤 것인가요?

- 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매년 사내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회사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파악하면서 계속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죠. 이렇게 직원들이 다 함께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에이스프로젝트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직급도 없고, 상명하달로 진행되는 것이 거의 없어요. 모든 구성원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이러한 질문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놓고, 민주적으로 회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구성했죠.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는 '에이스 운영위원회'나 '리더십 토론', '타운홀 미팅' 등이 회사 전반의 경영에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창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각각의 제도는 어떤 것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 먼저 '리더십 토론'은 각 프로젝트의 리더들이 모여서 각자의 노하우를 모으는 토론이에요. 에이스프로젝트에는 직급이 없는 대신 각자의 역할이 나눠져있는데, 프로젝트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감독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팀 디렉터'와 '팀 매니저'죠. 이러한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팀원들을 리딩하는 더 좋은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가 바로 '리더십 토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국정 운영을 위해 국회가 있듯, 회사 운영을 위해 마련한 위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생각을 회사 운영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위원 선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3표 이상의 표를 얻은 사람들이 모여서 운영위원회를 구성합니다.

1기에서는 총 9명의 운영위원이 선발됐고, '우리는 7시에 약속을 잡아도 되는가?'. '실무 이외의 교육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입사 1, 2년 차의 연차 문제를 해결한다' 등의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운영위원회 안건으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서 다양한 개선이 실제로 적용됐죠.

'타운홀 미팅'은 한 달에 한번 대표님과 전 직원이 모여 맥주를 마시며 대표님께 궁금한 점이나 바라는 점을 말할 수 있는 자리에요.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때 맥주 한잔과 함께 다양한 고충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1기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벌써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 '타운홀 미팅'은 모든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소통의 시간이다


Q. 긍정적인 제도임에는 분명하지만, 직원 스스로가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힘들 것 같습니다.

- 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신규 입사자가 들어오면 프론트에서만 OJT를 3일간 진행합니다. 에이스프로젝트의 조직 문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위함인데, 이때 우리는 분명히 왜라는 질문을 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부당한 의견에 항거할 권리도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에이스프로젝트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질문할 권리'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대표님의 말에도 자연스럽게 '왜요?'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안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처음 입사하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몰라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가만히 있을 수 있는데, 이때 자기 생각이나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말하는 로댕 프로젝트', '입사 퀘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에이스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밝힐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신입의 적응을 돕는 에이스프로젝트의 '입사 퀘스트'


Q. 채용 시에는 어떤 부분을 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 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1차 면접에 각 팀의 디렉터가 참여해서 실무역량을 가장 많이 보는 편입니다. 개발팀은 코딩테스트를 진행하고, 그래픽팀은 포트폴리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죠. 기획팀 면접은 필기시험이 있는데, 이때 기본적인 스포츠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언어적 능력은 어느정도 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Q. 면접에서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면?

- 2차 면접에서 항상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꿈'을 묻는 질문이에요. 자신의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 삶에 대한 적극성이 있는 분을 채용하기 위해서죠.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까지 시간을 어떻게 보냈고,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쓸 생각인지에 대해서도 자주 질문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에이스프로젝트가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 회사라는 점이에요. 자신의 의견을 못 내고 속으로 앓는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들어요. 말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의견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편이고, 에이스프로젝트의 이러한 문화에 잘 맞는 분을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야구 게임 전문 개발사인 만큼 야구를 좋아하면 채용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 기획팀, 사업팀, 운영담당자는 확실히 야구를 잘 아는 것이 플러스가 됩니다. 실제 업무에서 해당 부분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학력이나 자격증 등 특정한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꼭 야구 팬일 필요는 없어요. 야구를 잘 알아야만 지원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부담감을 가질 수 있는데, 야구를 잘 모르면 사내에서 야구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강좌에 참여할 수도 있고, 다른 공통의 관심사를 찾을 수도 있죠.


Q. 현재 어떤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 중인가요?

- 시스템 엔지니어와 운영 담당자, 원화 디자이너, UI 디자이너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년 산업기능요원 편입을 위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역과 보충역의 구분 없이 개발자 채용 프로세스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선발하고 있으며,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모집이 시작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채용 부문과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끝으로 에이스프로젝트 입사를 꿈꾸는 예비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블로그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스프로젝트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복지를 홍보하면 믿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입사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해보면 대부분의 입사자들이 블로그와 SNS를 통해 본 것과 똑같거나, 혹은 더 좋은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해주시고 있어요. 게임 업계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송곳'과 같은 건전한 회사를 함께 만들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주저 없이 에이스프로젝트에 지원해주시길 바랍니다!



■ 에이스프로젝트 내부 풍경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 KT&G 코스모타워에 위치한 '에이스프로젝트'


▲ 야구 게임 개발사답게 모든 회의실은 야구 경기장의 이름으로 지어졌습니다


▲ 프론트팀이 직접 제작한 사내 캠페인 포스터


▲ 누구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 에이스프로젝트의 회의 문화입니다


▲ 에이스프로젝트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 야구 관련 만화는 물론, 각종 서적이 갖춰져 있습니다


▲ 물론 야구 경기도 볼 수 있죠


▲ 점심시간에는 콘솔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 한쪽에 전시된 '일하기 좋은 기업' 상장


▲ 호프집에서나 볼 수 있는 다트 머신도 있습니다


▲ 야구게임 전문 개발자라도 다트 매너는 지켜야겠죠?


▲ 회사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이번엔 개발이 한창인 사무실도 돌아봅니다


▲ 개발 작업과 피드백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개발자의 모습도 보이고


▲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업무 시간에도 당당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야구게임 개발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전경




▲ 사내 야구 동아리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각종 야구 장비를 볼 수 있습니다


▲ 사내 행사가 있을 때마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패치도 지급됩니다




▲ 사무실 곳곳에는 담소를 나누고, 간단한 회의를 할 수 있는 소파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 레고를 좋아하는 직원이 직접 꾸민 레고 장식장


▲ 입구의 넓은 벽을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에이스프로젝트의 목표.
곧 세 번째 게임인 '직봉총교두'의 타이틀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 '게임으로 즐기는 야구의 재미', 에이스프로젝트에서 함께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