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호걸 사자', '설원의 전사', '트위들 디&덤', '세이렌의 눈물', '상급 쿠노이치'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호걸 사자
호걸 사자는 실버 등급 6코스트 중립 추종자다. 진화전 4/5 진화후 6/7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수호 효과가 있다. 또한 공격당할 때 자신에게 +1/+1이 부여되는 재미있는 특수 효과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공격당할 때 공격력과 체력이 모두 상승하므로, 호걸 사자를 상대할 때는 공격 순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3/3 4/5 추종자가 필드에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 필드에 호걸 사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공격 순서를 4/5->3/3 순으로 진행할 경우 호걸 사자를 정리하고 4/5 추종자는 4/1로 살아남을 수 있지만 순서를 반대로 공격할 경우 내 추종자 둘 모두 사망하는 결과가 나온다.
즉 공격력이 높은 추종자를 먼저 사용해서 체력을 줄인 뒤에 마무리해야된다는 점이다. 공격받을 때마다 체력이 1씩 상승하므로 공격력 1짜리 추종자로 공격하는 것은 호걸 사자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호걸 사자를 제압하귀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높은 능력치를 가진 추종자로 한 방에 정리하거나 제압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호걸 사자를 활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역시 능력치 추가 부여 효과나 안개술사의 대상 지정 불가 효과가 좋아보인다. 호걸 사자를 상대할 때는 제압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데 이를 안개술사의 버프로 해소할 수 있어 상대방 입장에서는 처리하기 난감해진다. 비용이 6이라 쉽게 활용하기에는 어렵지만 호걸 사자의 재미난 효과는 중립 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설원의 전사
설원의 전사는 엘프의 실버 등급 4코스트 추종자다. 진화전 3/3 진화후 5/5의 무난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돌진 효과가 있어 추종자 교환에 좋은 카드다. 또한 상대방 추종자를 공격해서 파괴한 뒤 자신이 파괴되지 않았을 경우 공격력과 방어력 모두 1씩 상승하기 때문에 저코스트 추종자를 상대할 때 아주 좋은 카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비술 위치고, 고철 골렘이 필드에 나와있다. 이때 설원의 전사로 고철 골렘을 파괴하면 자신은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고 능력치가 상승해서 4/4가 된다. 3코스트에 그림니르가 나왔을 때도 설원의 전사로 정리하고 능력치 상승 효과를 받아 4/2로 살아남을 수 있다.
상대방이 저비용 추종자를 많이 사용하는 어그로 덱이라면 더욱 효과가 탁월하다. 공격력 1~2의 추종자를 계속해서 정리하면서 자신의 능력치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정리를 안하자니 공격력이 상승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정리를 하자니 추종자 교환에서 손해를 보게된다.
다만 설원의 전사를 적극 채용하기에 4코스트라는 비용은 다소 아쉽다. 일반적인 리노 엘프의 경우 굳이 설원의 전사를 채용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요정을 중심으로 활용하는 덱에서도 메릴라가 있는 상황이라 설원의 전사가 주류 추종자로 부각될지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 트위들 디&덤
트위들 디&덤(이하 디&덤)은 엘프의 브론즈 등급 추종자로 2코스트에 진화전 2/2 진화후 4/4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 효과로 이번 턴 동안 사용한 카드 수를 +1 해준다. 즉, 디&덤을 사용할 경우 필드 소모를 줄이면서 카드 사용 횟수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디&덤을 사용하면 2코스트 한 장을 사용했지만, 카드 2장을 사용한 것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디&덤을 내고 티아를 사용하면 효과가 발동되어 얼음 수정족 이브를 진화시킬 수 있다. 비용만 놓고보면 1코스트인 요정 2장을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없지만 필드 한 칸을 적게 사용한다는 점이 디&덤은 메리트다.
섀도우버스는 필드에 최대 5장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기 때문에 한 칸을 비울 수 있냐없냐가 의외로 승부를 가를 때도 있다. 특히 리노 엘프의 경우 필드의 자리와 사용한 카드 장수를 모두 확보해야한다는 점에서 디&덤을 사용해봄직도 하다.
다만, 대개 리노를 사용해서 원턴킬로 마무리하는 리노 엘프 특성상 굳이 디&덤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마법의 엘프 공주나 역전의 용병 피나를 사용해서 0코스트 추종자를 전개한는 것이 이득이다. 2코스트 2/2로 능력치가 무난해서 초반에 그냥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역시도 엘프의 특성과는 잘 맞지는 않는다.
요약하자면 이미 필드에 추종자가 전개되서 한 칸이라도 더 압축해야하는 시점에서는 디&덤이 충분히 쓸만하지만 그 외에의 경우에는 평범한 2코스트 추종자로 보인다.
■ 세이렌의 눈물
세이렌의 눈물의 네크로맨서의 실버 등급 2코스트 마법진이다. 내 턴의 종료시 내 전장에 네크로맨서 추종자와 중립 추종자가 모두 있으면 내 무작위 네크로맨서 추종자 하나를 파괴한다. 그 다음 무작위 중립 추종자에게 파괴된 네크로맨서 추종자의 공격력만큼 +1/+1이 부여된다.
효과를 보면 알겠지만 세이렌의 눈물은 중립 추종자와 네크로맨서 추종자 모두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네크로맨서 덱에 최적화된 마법진이다. 예를 들어 1코스트에 고블린, 2코스트에 세이렌의 눈물, 3코스트에 스켈레톤 기사를 사용했다고 가정해보자. 중립 추종자와 네크로맨서 추종자가 둘 다 필드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세이렌의 눈물이 턴 종료시 발동된다.
이때 네크로맨서 추종자인 스켈레톤 기사가 파괴되는데, 파괴되는 순간 스켈레톤 기사의 공격력만큼 고블린의 모든 능력치가 상승한다. 즉, 3/1인 스켈레톤 기사가 파괴되는 순간 고블린의 능력치가 4/5로 상승하는 것이다. 진화 포인트가 없는 3코스트 시점에서 4/5 추종자는 상당히 처리하기 까다롭다.
그리고 세이렌의 눈물은 카운트다운 마법진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필드에 유지된다. 그 다음 턴에도 고블린이 살아남았다면 스켈레톤 기사의 토큰인 스켈레톤이 파괴되면서 다시금 능력치가 상승하는 것이다. 이를 연계할 경우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네크로맨서에게는 유언 효과로 토큰 추종자를 소환하는 카드들이 많다.
즉 중립 추종자와 네크로맨서 추종자를 계속 이어주면서 중립 추종자의 성장을 꾀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세이렌의 눈물이 마법진이라 필드 한 칸을 계속 차지하고 있어야하는 점은 아쉽다. 그럼에도, 세이렌의 눈물 활용을 통해 초반부터 중립 추종자를 성장시키고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는 새로운 타입의 네크로맨서 덱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상급 쿠노이치
상급 쿠노이치는 로얄의 브론즈 등급 추종자로 5코스트 3/2라는 다소 낮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진화 페널티는 없어 진화시 5/4로 상승하지만 그래도 능력치는 낮은 편이다. 그러나 잠복 효과를 보유하고 있고 출격시 또다른 잠복 추종자인 풋내기 쿠노이치를 전장에 소환하기 때문에 공격 포텐셜은 상당히 높다.
특히 로얄의 마법진 도적의 비기와 궁합이 잘 맞는 추종자로, 풋내기 쿠노이치와 상급 쿠노이치가 모두 도적의 비기를 적용받을 경우 합산 공격력이 7로 올라간다. 현재 잠복 로얄의 주요 플레이 방식은 방랑 개구리 1기에 모든 버프를 쏟아부어 상대방의 리더를 공격하고, 수호 추종자 등의 방해 요소는 회오리 칼날로 정리하는 것이다.
동화 속 세상 확장팩에서는 준수한 제압기인 화둔술이 추가되기 때문에 상급 쿠노이치와 도적의 비기 연계 등 잠복 추종자 대량 전개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상급 쿠노이치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비용이다. 로얄이 아닌 5얄 혹은 로5얄 이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로얄에는 5코스트 카드가 과부하 상태다. 좋은 추종자가 많은 점은 다행이지만 이들이 모두 5코스트에 쏠려있어 덱 구성이 그만큼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다. 상급 쿠노이치가 5얄의 벽을 뚫고 주력 카드로 활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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