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9일)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의 2차 CBT에 적용될 개선사항 및 신규 콘텐츠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1차 CBT 참여를 통해 보내주신 많은 피드백과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 이번 발표로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신규 클래스를 포함한 2차 CBT 관련 정보를 소개했다.

■ 신규 클래스 '디스트로이어', '아르카나', '서머너'


디스트로이어

디스트로이어는 그라비티 해머가 가진 중력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적을 압도하는 파괴의 화신이다. 묵직한 해머를 휘두르면 적들은 당겨지거나 날아가 버리는 등 마음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된다. 공격 속도는 느리지만, 한 방 한 방에 엄청난 대미지가 담겨져 있다.



아르카나

아르카나는 근거리 및 중거리 마법을 다양하게 구사하여 상황에 따라 다이나믹한 전투를 펼치는 클래스다. 아르카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이 가진 카드덱에서 하나의 카드를 뽑아들게 되는데, 이 카드가 어떤 능력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서머너

영상을 통해 사전 공개된 '서머너'도 2차 CB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령들과의 교감을 통해 소환수를 운영하는 서머너는, 보조 딜러나 탱커 역할을 담당하는 다양한 정령들을 소환하여 전장에 나선다. 고대의 기운을 모아 획득할 수 있는 정령의 구슬은 보다 강력한 고대의 정령을 소환할 수 있도록 해주며, 고대의 정령의 강력한 일격은 전장의 판도를 일순간에 뒤집을 정도로 강력하다. 정령뿐만 아니라 서머너가 사용하는 마법 역시, 전투의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 좌부터 '서머너', '아르카나', '디스트로이어' 캐릭터 일러스트


■ 2차 CBT 개편사항

먼저 2차 CBT에서는 캐릭터의 동작 애니메이션을 수정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강화된 타격감을 위해 캐릭터 공격 이펙트, 애니메이션 등도 수정됐다. 또한, 캐릭터의 공격 형태에 따라 몬스터의 피격 액션 및 사망 애니메이션도 구분해 적용했다고 개발진은 전했다.

클래스 별 스킬 강화 방식인 '트라이포드 시스템'도 변경됐다. 개발진은 "트라이포드 변경 시 체감하는 변화가 더 크도록 개편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거가 자신만의 육성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퀘스트 진행 방식도 개선됐다. 개발진은 '메인퀘스트에 비해 서브 퀘스트의 흥미도가 떨어지는 것', '일부 퀘스트의 진행 동선이 긴 것', '더 많은 돌발 퀘스트 필요'와 관련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이를 개선하고자 불필요한 반복을 요구하는 서브 퀘스트를 일부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별로 특별한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모험 퀘스트'가 구현되었고, 플레이 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돌발 퀘스트도 더 많이 추가됐다. 아울러, 필드에서도 다른 유저와 공동의 목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동 퀘스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클래스의 정체성도 강화됐다. '워로드'는 높은 방어력과 생존력을 기반으로 한 근접 클래스라는 특성에 맞게 더욱 단단해졌다. 이제 전투 중 실드 게이지를 획득해 '방어태세'와 '수호태세'를 사용할 수 있고, 보다 적극적으로 파티원들을 지킬 수 있도록 개선됐다.

▲ 워로드의 방어태세 스크린샷

▲ 워로드의 수호태세 스크린샷


서포터보다는 마법 딜러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바드'는 새로운 연주 스킬들과 트라이포드를 통해 다방면으로 아군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치유 지역을 생성시켜 지속적으로 체력을 회복시켜주던 '천상의 세레나데'는 파티원 공격력 강화 효과를 조합, 대미지 딜링에도 도움이 되는 '용맹의 세레나데'로 변경됐다.


▲ 바드의 '용맹의 세레나데' 스크린샷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2차 CBT에서는 장비 프리셋을 통해 상황에 맞는 장비를 바로 착용할 수 있게 됐고, 스퀘어홀 역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채팅 시 말풍선이 출력되어 대화를 놓치는 상황이 적어졌다고 개발진은 전했다.

추가로 비정한 모습으로 1차 CBT에서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은 '실리안'도 패치됐다. 개발진은 "인성 패치 이후 병사의 시체를 수습하고 떠나는 실리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유저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로스트아크에 큰 관심을 주시는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후 또 다른 신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T라는 이름으로 개발됐던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4년 11월 13일,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올린 바 있다. 꼼꼼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그래픽, 기존 핵앤슬래쉬 액션 RPG의 장점만을 모은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2014년 11월 12일 공개된 '로스트아크' 트레일러는 나흘 만에 조회수 5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로스트아크'의 2차 CBT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