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는 플레이어가 맵에 흩어져있는 총을 획득하고, 지형을 활용하며 적을 처치하며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게임 플레이에 정답이 없고,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고 생존해야 하므로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된다.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양한 메타를 활용한다. 다른 게임에서 사용하는 '메타'의 뜻은 정형화된 게임 플레이 전략이나 유행을 말하지만, 배틀그라운드에서 메타란 특정 플레이 스타일을 부르는 것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소개할 메타는 '헨젤과 그레텔', 게임 승리의 목적보다 플레이의 재미를 추구하는 독특한 메타다. 구급 상자나, 총알 등 빵 조각처럼 흘려두며 지나가는 상대를 유인하는데, 인위적으로 떨어진 아이템을 본 상대가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주변을 살피는 순간 기습해서 처치하는 방식이다.


▲ 1등하는 것보다 재밌는 메타는 무엇일까?



■ 메타 소개 -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에서 집에 돌아가기 위해 돌이나 빵 조각을 일부러 흘리는 행동을 착안, 배틀그라운드는 총알이나 구급 상자 등 아이템을 일부러 흘리는 방식이다. 또한, 숲속에서 길을 잃어 과자집을 발견하지만, 집주인은 마녀. 이점을 따라 해 집안에 수많은 아이템을 쌓아두며 적을 방심하게 만든다.

헨젤과 그레텔 메타는 초, 중반에 활용할 수 있다. 오로지 게임의 재미가 우선순위이므로, 1등과 상관없이 자신의 만족감을 쌓기 위한 플레이 방법. 덫에 걸린 사냥감이 함정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넌 이미 죽어있다."를 외쳐주면 된다.


▲ 화이트존과 가깝고 마을이라면 써먹기 좋은 메타.



■ 메타 활용하기 - 실전편

▶ 출입문 앞에 아이템 놓기

파밍 하러 집 안으로 진입할 때 눈앞에 커다란 구급 상자나 의료용 키트 놓여있다면, 경계를 늦추고 긴장의 끈을 놓게 된다. 저런 아이템이 집 안에 놓여있다는 것은 아직 파밍이 안된 집이며, 적이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채 허겁지겁 아이템을 먹게 된다.

이 점을 이용해 일부러 출입문 근처에 아이템을 두고, 상대가 아이템을 보고 파밍 할 때 잡아내는 방식이다. 집 안에 숨어서 대기하는 것도 좋지만, 진입하는 상대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오기 때문에 오히려 반격당할 수 있다. 레이팅이 높아도 은근히 잘 먹히는 방법이다.


▲ 입구가 2개이므로 외형이 큰 구급 상자로 시선을 끈다.



▶ 길가에 뿌리기

구급 상자나 총알을 하나씩 뿌리면서 길을 만든다. 집이나 해우소(1평 남짓한 작은집, 옛날 화장실처럼 생겨서 해우소나 초소라고 부름) 입구까지 뿌려둔 후 자신은 집 안이 아닌 바깥에서 대기한다.

화이트존 가장자리나 집이 많은 마을에서 활용하면 좋다. 플레이어는 화이트존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기 위해 건물 근처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총알이나 구급상자가 인위적으로 길게 놓인 것을 보면 주춤하게 된다. 초보자라면 허겁지겁 먹겠지만, 게임을 조금 한 유저라면 당황하고 주변을 살피게 된다.

그동안 바깥에서 대기해 상황을 끝까지 보고 있었다면, 원하는 타이밍이 처치하면 끝.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어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


▲ 대놓고 길을 만들면 오히려 상대가 더 당황한다.



▶ 과자집이 아닌 총알로 하트 만들기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법한 남자의 프러포즈 이벤트. 문을 열자마자 하트모양의 총알을 본 상대는 평소 볼 수 없었던 상황을 보니 당황하게 될 것이다. 물론 사랑에 빠진다면 배드 엔딩이지만, 눈치 빠른 상대라면 함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경계심을 높이며 주변을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망설이는 시간은 1초지만, 적을 잡는 건 충분하다. 상대방은 "이게 뭐지?", "아 속았다", "어디 숨었지?" 등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있을 텐데, 거의 무방비 상태다 보니 쉽게 잡을 수 있다.


▲ 널 위해 하트를 만들었어.

▲ 드디어 이벤트 주인공 등장. 문은 열렸지만 하트를 보고 곧바로 들어오지 않았다.

▲ 이미 속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처치한다.



◈ 실전 활용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