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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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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거실에 컴퓨터 한대 어때요? 조텍 ZBOX 'CI327 베어본' 리뷰

정수형(Camfa@inven.co.kr)
기자의 학창시절, 핸드폰이 점점 보급되면서 한창 모바일게임 붐이 일고 있을 때였다.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받은 슬라이드폰에는 모바일게임이 항상 켜져 있을 만큼 기자 역시 푹 빠져있었다. 당시 사용하던 핸드폰은 명함보다 작은 화면과 손톱보다 작은 키패드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데 상당히 불편했지만, 목에 담이 와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즐겼던 기억이 있다.

▲ 학창시절 실제로 사용했던 핸드폰

물론, 과거에 그랬다는 거지 현재에 와서 그렇게 작은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할 것이다. 아니 못한다기보단 안 한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터치도 지원되는 스마트폰이 있는데 불편한 과거로 돌아갈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모바일 구동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PC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기술이 발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더 편안한 삶을 위해서라지 않던가.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큰 화면으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다 보면, 스마트폰으로 하는 게 불편할 지경이다.

나이가 들수록 불편한 것은 딱 질색이다. 이제는 딱딱한 사무용의자보단 소파에 편안히 누워있는 것이 좋다 보니 아예 컴퓨터를 거실 TV에 연결하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솟구친다. 하지만, 거실에 성인 몸통만큼 커다란 컴퓨터를 둘 공간이 애매하다.

▲ 조텍 미니PC 'CI327 베어본'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마땅히 설치할 공간이 없는 거실에 둘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우면서 동시에 모바일게임과 간단한 웹서핑용도 가능한 PC. 이를테면 조텍의 미니PC 'CI327'처럼 말이다.

미니PC는 평균 손바닥만 한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설치 공간을 세세하게 따지면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IT제품의 제조 공법이 발전함에 따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발열이 적어 무소음의 PC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고사양의 복잡한 게임보다는 간단한 모바일게임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고가의 데스크탑을 구매해서 모바일게임을 돌리기 보다는 저렴한 미니PC 같은 서브 컴퓨터로 모바일게임도 즐기면서 웹서핑과 동영상을 함께 보기도 한다.

오늘은 독특한 헥사곤 디자인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발열 및 소음을 대폭 줄인 조텍 미니PC 'CI327'을 통해 미니PC의 장점과 미니PC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 언뜻보면 인터넷 공유기라 착각할 수 있다


■ 조텍 미니PC CI327 베어본 - '미니'PC의 장점은 '미니'에 있다

조텍은 이전부터 다양한 미니PC를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미니PC 시장에서 제법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믿을만하다. ZBOX CI327은 가장 최근 출시된 신형 미니PC로써 이전에 소개한 전적이 있는 게이밍용으로 출시된 EN 시리즈와 달리 가벼운 웹서핑 및 사무용으로 출시되었다.

▲ 움직이는 부품이 없어 완벽한 무소음을 보여준다

사무용으로 출시되었다고 하나, 최신 인텔 셀러론 N3450과 HD 그래픽스 500 내장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으므로 높은 사양의 게임은 무리일지 몰라도 성능을 많이 잡아먹지 않은 간단한 게임을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

사실 미니PC를 구매하면서 성능을 따지는 것은 손도끼를 구매하며 전기톱만큼의 성능을 발휘하길 기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성능을 아예 따지지 말라는 것보단, 미니PC의 매력을 성능이란 틀에 가둬두지 말라는 의미다. 미니PC의 최대 장점은 하이엔드급의 성능보단 작은 크기의 뛰어난 휴대성과 공간 최적화에 있다.

▲ 데스크톱에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작은 크기로 셋톱박스보다 작다

아무리 작은 소형PC를 구매하더라도 미니PC만큼의 공간 최적화를 보여주진 않는다. 조텍 CI327의 경우 127.8 x 126.8 x 56.8mm의 손바닥만 한 크기와 500mL 페트병 정도의 무게밖에 나가지 않는다. 보통 미니PC를 구매하면 모니터 베사홀에 연결하여 일체형PC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조텍 CI327도 구매 시 별도의 베사홀이 들어있어 일체형PC와 같은 세팅이 가능하다.

미니PC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한다면 데스크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있다. 물론, 모든 미니PC가 저렴한 가격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평균값을 따져보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보조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다. CI327의 경우 쇼핑몰 최저가 20만 원(기사 작성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구매하기 전 이 제품이 베어본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어본은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 케이스만 기본으로 조립되어 판매되는 제품으로써, 구매자가 추가로 부품을 구매하여 조립을 해야 비로소 컴퓨터 본체가 완성된다. CI327의 경우 CPU는 기본 장착되어 있으니 구매자는 램과 저장장치만 따로 구매하면 된다.

베어본의 장점은 완제품으로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임의로 제품을 확장했을 때 A/S를 받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지만, 베어본은 애초에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출시되는만큼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얼마든지 제품 확장이 가능하고 A/S 또한 제한없이 받을 수 있다.

▲ 조텍 CI327의 패키지샷

▲ USB3.0, 블루투스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 조텍 미니PC CI327 베어본 - '고사양 게임' 빼고 다 가지고 와!

미니PC를 구매하면서 높은 사양의 성능을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그래도 컴퓨터니까 솔직히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높은 사양 게임이 출시되면 최소사양이 기록되어 있지만, 애써 무시하며 그래도 내 컴퓨터는 할 수 있을 거야! 란 희망에 차 설치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셀러론 CPU에 내장된 그래픽카드다 보니 많은 것을 기대할 순 없지만 녹스&미뮤같은 모바일 구동 프로그램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실행하기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스팀에 출시된 간단한 인디 게임도 가능할 것이다. 지금부터 조텍 미니PC CI327을 통해 미니PC의 성능이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노선이 어디인지 알아보자.

▲ 조텍 CI327 세부성능

◎ 다중 유튜브 영상 - 화려한 색상의 동영상 관람 정도는 문제없다!

▲ 테스트를 위해 4개의 동영상을 실행했다

아무래도 컴퓨터를 제일 많이 활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를 제외하면 엔터테인먼트. 그중에서도 특히나 영상을 많이 접하게 된다. 요즘에는 TV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본다고 할 정도로 가정에서도 종종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테스트의 시작은 간단한 동영상 재생부터 진행하였다. 설마 동영상도 못 돌리는 컴퓨터가 있겠어?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한개가 아닌 여러개의 동영상을 그것도 풀 HD로 재생하는 것은 꽤나 많은 시스템 성능을 잡아먹는다.

특히 다양한 색상이 마구잡이로 나타나는 뮤직비디오 등에서는 성능이 비교적 낮은 컴퓨터의 경우, 한개 이상의 동영상을 실행할 때 프레임 드랍이 발생될 수 있다.

동영상 테스트는 최신 뮤직비디오를 최대 4개까지 실행하였으며, 영상 모두 풀HD로 진행하였다. 결과는 프레임 드랍없이 쾌적한 영상미를 마음껏 뽐내며 이 정도쯤은 우습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유튜브 영상 뿐만 아니라 블루레이 동영상 파일등도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다.


◎ 녹스플레이어 - 소파에 편히 누워 큰화면으로 웹서핑과 모바일게임을 동시에 즐기자!

▲ 엔씨소프트 '리니지M'

▲ 와이제이엠게임즈 '진혼 for kakao'

PC게임 개발 엔진과 같은 엔진으로 개발되는 최신 모바일게임은 화려한 이펙트와 액션성으로 많은 사람이 즐기는 게임 플랫폼 중 하나다. 최근에는 PC로도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녹스'.

가장 최근 출시된 모바일게임 2종을 약 30분씩 실행시켜 테스트해 본 결과, 프레임 드랍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최고사양으로 플레이 하면서 거리낌이 없었다. 다만, 웹서핑만 할 때와 다르게 본체가 일정 시간이 지나자 따뜻하게 열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뜨겁게 달궈진 스마트폰과 달리 미니PC를 직접 만져서 플레이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으며 발열에 의한 성능저하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물건을 구매한다. 비단 컴퓨터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을 구매하기에 앞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필요한 항목을 세세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미니PC는 하이엔드 게임보단 가벼운 웹서핑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혹은 컴퓨터 책상에 앉는 것보다 소파에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소비의 표본이 될 수 있다.

하이엔드 게임 빼고 다 잘하는 조텍의 미니PC 'CI327'. 미니PC의 편안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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