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임 내 마련된 대표적인 기사단 콘텐츠인 세력전. 단체 PvP 전투를 통해 영지를 점유할 수 있는 세력전은 기사단이 힘을 모아 활약하는 유일한 콘텐츠인 만큼 많은 유저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2주에 한 번 진행되던 기존 세력전은 PvP보단 수정 파괴로 점수 획득 등 여러 아쉬움의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세력전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새롭게 개편된 모습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간은 2주에서 1주로, 수정 체력 감소 및 상대 팀 처치로 인한 점수 증가 등 유저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체적으로 PvP가 주력으로 진행될 수 있게 변화된 경기 규칙이 눈에 띄는 편이죠.

과연 유저들의 의견은 어떻게 세력전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현재 활발히 세력전에 참여하고 있는 유저들을 직접 만나 즐거운 PvP를 원하던 사람들의 의견이 세력전에 얼마나 방영됐는지, 현 세력전의 소감과 변경 내용을 점검했습니다.


▲ 많은 기사단이 영지를 얻기 위해 세력전을 진행한다.





■ 유저가 생각하는 세력전 말!말!말!

● 세력전 변경점 요약

ㄱ. 진행 기간이 2주 간격에서 1주 간격으로 변경.

ㄴ. 세력전 예선전 규칙 변경

1) 모든 수정의 체력이 50% ~ 100% 가량 증가 하였습니다.
- 그동안은 수정을 ‘암살’ 하는 수준 이였다면, 이제 좀 더 오랜 시간 수정이 등장하는 지역에 머물러야 합니다.
2) 모든 수정의 파괴 점수가 감소 하였습니다.
- 상대적으로 적 공격 대원을 처치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3) 승리를 위한 목표 점수가 감소 합니다.
- 수정을 통해 더 적은 점수를 얻게 되지만, 승리를 위한 목표 점수는 감소하였습니다.
4) 버닝 타임 규칙이 변경 됩니다.
- 버닝 타임 이후 수정 파괴 점수가 이전처럼 대폭 증가 하지 않습니다.

ㄷ.세력전 결승전 규칙 변경

1) 승리 목표 점수가 대폭 증가 합니다.
- 모든 결승전 경기에 대해서 약 2배 이상으로 승리 목표 점수가 증가하였습니다.
2) 거점을 조금 더 빠르게 점령 시킬 수 있게 됩니다.
- 각 인원 별로 거점을 점령하는데 소모 되는 시간이 소폭 증가 합니다.
3) 플레이어를 처치하여 얻는 처치 점수가 대폭 증가 합니다.
- 플레이어 처치 점수가 약 4~5배 가량 증가하여 플레이어 처치의 중요도가 크게 증가 합니다.
4) 점령 중인 거점이 점수를 더욱 빠르게 생산 합니다.
- 거점의 점령 상태를 유지하여 획득하는 승리 점수의 증가 주기가 짧아져서 점수가 조금 더 빠르게 증가 합니다.
5) 지역 내에 등장하는 중립 몬스터의 중요도가 크게 증가 합니다.
- 기존 보다 처치 버프의 효과가 훨씬 강력해지고, 공격적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 대신 버프의 지속 시간은 단축 됩니다.
- 중립 몬스터를 처치하면 획득하는 승리 점수도 증가 하였습니다.



▲ 현황에 대해 말해줄 '꿀식초'(좌), '프_로'(우).




■ ◎ 꿀식초, 더 즐거운 경기가 가능하게 한 좋은 변화!

안녕하세요. 시공의 중심 부단장 '꿀식초'입니다. 변경점 중에서는 기간이 2주에서 1주로 변한 부분이 가장 큰 차이인데, 세력전이라는 콘텐츠를 더 많이 즐길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전보다 영지 방어를 위한 준비 기간이 줄어들어서 인원을 선별하거나, 매주 참여 가능한 인원을 파악하는 등 힘든 부분도 생겼지만, 방어는 언제나 힘들었으니 기간이 짧아졌다고 크게 다를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세력전에서는 결승전에 필요한 점수가 2배로 늘어나면서 경기 진행 시간이 길어진 게 많이 체감됩니다. 확실히 전보다 긴 시간 동안 세력전을 진행하게 된 것 같네요. 분명 PvP로 인한 처치 점수와 점령 점수 등 다양한 면에서 획득 점수가 많아졌지만, 요구되는 점수가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변화라고 보긴 힘듭니다.

대신 중립 몬스터의 회득 점수도 증가 및 버프 강화 효과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따라서 중립 몬스터 전투 시 전투가 많이 일어나죠. 더불어 경기 내 PvP는 소규모 국지전이 더 활발하게 발생하면서, 유저 간 전투가 전보다 더 치열하게 활성화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또한, 적 처치에 대한 점수가 늘어난 만큼 그에 맞는 전략도 필요하고, 전에 이용하던 전술을 고스란히 유지하긴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아직인 영지를 잘 지키고 있지만, 다른 기사단이 새로운 전략을 계속 들고 온다면 앞으로 방어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남긴다면, 최근 세력전은 전과 달리 세세한 전략을 필요로 여기게 된 훌륭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단, PvP에 의한 점수가 아직은 조금 부족해서 아쉬운데요. 이 점수만 높아진다면 좀 더 즐거운 세력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보다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 프__로, 기간 변경 외에는 세력전에 큰 영향이 없다!

저는 실화 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블레이더 '프_로'입니다. 반갑습니다. 콘텐츠를 매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세력전 기간이 1주 단위로 변경된 것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성전이나 더 많은 세력전이 진행되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계획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저희 기사단이 첫 세력전 시 5명이 모였습니다. 그 인원으로 1성 영지를 점유하니깐 다음에는 20명이 모여 2성 영지도 점령할 수 있게 되더군요. 그렇게 방어와 공격 모두 성공하면서 조금씩 영역을 넓힐 수 있었는데요. 세력전 기간이 짧아져서 인원 모집이 힘들다고는 해도 작은 영지부터 한 걸음씩 나아가면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말이 많았던 수정은 체력 상향으로 유저 혼자 파괴하는 시간이 확실히 증가했습니다. 단지 수정의 마지막 타격을 입힌 기사단 쪽으로 점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열심히 수정 체력을 깎아도 마지막에 점수를 뺏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굉장히 안 좋은 부분이라 피해를 입힌 만큼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의 추가 변경이 필요해 보이네요.

단, PvP를 유도하는 세력전 변화는 맞지만, 예선전은 여전히 수정 깨기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정으로 얻는 점수가 적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PvP보다는 많은 점수를 수정에서 획득할 수 있기 때문. 결국 예선전은 먼저 수정에서 점수를 많이 얻는 쪽이 승리하기 때문에 PvP가 아니라고 생각되고, PvP 면에서는 재미가 없어요.

게다가 지금은 기사단도 많이 줄어들어서 예선전도 많아야 2차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거든요. 그럼 결승까지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데, 방어를 치르는 분들은 10시 15분 시작이라 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 예선전에 대해 아쉬워하는 중.



결승은 전보다 2배 정도 목표 점수가 증가하면서 예선이 5~10분이면 경기가 끝나는 반면, 결승은 주어진 시간을 모두 채우는데요. 목표인 2만 5천 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이때 PvP 점수가 30점 정도뿐이라서 2만 5천 점을 채우는 데는 거점 점수가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거점에서 PvP가 많이 일어나고, 덕분에 예선에 비해 훨씬 즐거운 경기가 가능하죠.

그리고 거점 점령 속도나 생산 점수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는데, 어차피 결승전은 중앙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라서 거점의 점수 변경은 크게 체감되지 않습니다. 위, 아래 점령 점수도 중요하지만, 중앙을 밀리면 승리하기가 힘듭니다. 예선은 수정 깨기, 결승은 중앙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중립 몬스터는 버프 강화가 이뤄지긴 했지만, 많이 찾는 편이 아닙니다. 중앙 싸움에 주력을 하다 보니 중립 몬스터까지 찾을 여력이 없는 거죠. 대체로 세력전 기간이 1주 단위로 변경된 것 외에 다른 변경 사항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예선전의 수정 체력 증가와 결승에서 PvP 점수 상향은 한 번 더 패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저도 세력전을 많이 참여했다고 보긴 힘들지만, 기사단 분들과 차츰 경험을 쌓아가며 노력하는 입장에서, 하루빨리 뮤레전드 유저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많은 콘텐츠와 패치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 기간 변경 외에는 체감되지 않는 '프_로'.




※ 인터뷰에 응해 주신 '꿀식초', '프_로'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