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골든 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여성부 개막전에서 피어리스가 승리했다.

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여성부 개막전 제닉스 플레임과 피어리스의 대결에서 피어리스가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차지했다. 첫 여성부 경기부터 골든 라운드가 이어졌고, 여기서 제닉스 플레임이 상대가 설치한 C4를 찾지 못해 피어리스가 승리를 거뒀다.

A보급창고에서 양 팀의 첫 세트가 시작됐다. 1라운드에 제닉스 플레임의 김은지가 3킬을 쓸어 담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자 김나영도 날카로운 샷으로 팀의 기세를 이어갔다. 피어리스는 위폭 실수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피어리스도 연속으로 득점하며 격차를 좁혔다.

공수가 바뀐 채 시작된 1세트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1:1 구도가 나왔고, 여기서 김은혜가 제닉스 스톰에 승리의 기운을 다시 가져갔다. 6라운드에 함세진과 김은지가 두 명씩 잡으면서 긴장감을 연출했고, 김은지가 함세진을 쓰러뜨리면서 올킬을 기록했다. 그러자 피어리스는 숏 쪽 수비에 집중하며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제닉스 플레임은 10라운드 들어 위폭으로 함세진의 체력을 크게 깎고, 1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 맵은 트리오였다. 이번에도 첫 라운드는 제닉스 플레임이 따냈다. 그러자 피어리스의 함세진이 위폭으로 상대 두 명을 잡으며 반격, 올킬로 2라운드 득점을 올렸다. 3라운드에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김다영이 웃었고, 4라운드에는 피어리스가 또 따라잡았다. 전반전 마지막 라운드에는 함세진이 다시 활약하며 피어리스의 전반전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됐고, 제닉스 플레임이 연막탄을 던지며 돌격하는 상대를 모두 잡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연막탄 전략을 다시 쓴 피어리스는 함세진의 정확한 샷을 바탕으로 또 올킬을 기록, 팽팽하게 맞섰다. 이 때, 제닉스 플레임이 사후 브리핑에 의한 벌점으로 라운드 점수를 상대에게 하나 더 내줬고, 피어리스가 다음 라운드까지 챙기면서 2세트 승리로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가 듀오에서 열렸고, 피어리스가 승리하며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피어리스가 2세트의 기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는 제닉스 플레임이 집중력이 무너진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끝내 승리하며 한 걸음 따라갔다. 4라운드 들어 제닉스 플레임이 김진희의 기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마지막 5라운드 역시 제닉스 플레임이 가져갔다.

후반전 시작 직전에 피어리스가 사후 브리핑 규정 위반으로 라운드 포인트를 내줬다. 4:2로 시작된 후반전. 하지만 피어리스는 상대 두 명을 내리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음 라운드에는 김진희가 과감한 전진 포지셔닝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며 피어리스에 힘을 보탰다. 이에 제닉스 플레임이 상대를 포위하는 전략으로 다시 달아났다. 위기의 순간에 피어리스가 집중력을 발휘, 칼을 들고 뛰어오는 상대를 잡으며 골든 라운드를 이끌었다.

골든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피어리스의 김진희가 강은혜를 빠르게 쓰러뜨렸다. 제닉스 플레임 역시 단숨에 두 명을 잡으며 반격했다. 다시 김다영과 함세진의 1:1 구도가 나왔다. 김다영이 상대의 뒤를 잡고도 이를 파악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고도, C4를 설치한 함세진을 잡으며 제닉스 플레임의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김다영은 함세진이 설치한 C4를 찾지 못했고, 피어리스가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여성부 개막전 결과

1세트 A보급창고 제닉스 플레임 6 vs 4 피어리스
제닉스 플레임 O O O X X l O O X X O
피어리스 X X X O O l X X O O X

2세트 트리오 제닉스 플레임 3 vs 6 피어리스
제닉스 플레임 O X O X X l O X X X
피어리스 X O X O O l X O O O

3세트 듀오 제닉스 플레임 5 vs 6 피어리스
제닉스 플레임 X X O O O l O X X O X l X
피어리스 O O X X X l X O O X O l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