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주 월요일 한주의 VR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위클리 VR 뉴스' 코너를 연재합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외 VR 업계를 달군 소식과 이슈, 그리고 VR 산업에 관련된 구인 현황과 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장마에도 굴하지 않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시 새로운 한주가 밝았습니다. 불쾌한 습기와 무더위에 지쳤다면, 새로운 소식을 가득 담아 돌아온 '위클리 VR 뉴스'와 함께 시원한 한 주를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주 '신작 VR 게임 소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게임과 액션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듣기만 해도 절로 시원해지는 '할인 이벤트' 소식도 주목할만한데요.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올해 여름, 누구보다도 현명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VR을 고려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VR 업계 핫 뉴스 : VR 대중화를 위한 '오큘러스'의 노력


VR은 4차산업혁명을 이끌 최신 기술로 평가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최신 VR 소식을 알리는 행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개최되는 것은 물론, 스팀에서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신작 VR 게임들의 목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업계의 열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일반 유저들의 VR에 대한 인식은 차갑기만 합니다. VR에 대한 인식을 어렵게 만드는 문제로는 어딘가 2% 부족해 보이는 그래픽과 고질적인 멀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부담스러운 하드웨어 가격'은 VR의 문제점을 언급할 때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구글 카드보드'나 '기어 VR'로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VR 기술을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VR 경험을 위해서는 PC, 콘솔 플랫폼과 함께 사용하는 고가의 고성능 HMD가 필요했죠.

제대로 된 VR 콘텐츠를 경험해보고 싶지만, 고성능 하드웨어의 부담스러운 가격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유저들을 위해 최근 '오큘러스'가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오큘러스 리프트'의 할인 이벤트와 '보급형 HMD' 출시에 대한 소식입니다.


오큘러스는 지난 10일, 자사의 VR HMD 오큘러스 리프트 + 터치 세트를 기존 599달러(한화 약 68만 원)에서 200달러 할인한 가격인 399달러(한화 약 45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오큘러스의 제이슨 루빈 부사장은 "할인을 통해 더 많은 유저들이 VR HMD에 관심을 갖고, 그로 인해 시장이 커지길 바란다"라며 할인 이유를 밝히기도 했죠.

오큘러스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오큘러스 블로그를 통해 오큘러스 리프트 + 터치 세트의 할인 이벤트가 끝나더라도 기존의 599달러가 아닌, 499달러(한화 약 56만 원)를 유지하겠다는 소식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큘러스 번들에는 '로보 리콜(Robo Recall)', '럭키스 테일(Lucky’s Tale)', '미디움(Medium)', '토이박스(Toybox)', '퀼(Quill)', '데드 앤드 베리드(Dead and Buried)' 등 6개의 무료 타이틀이 함께 포함될 예정입니다.

▲ '오큘러스 번들'에 포함되는 6개의 무료 VR 타이틀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13일, 200달러 가격의 무선 오큘러스 헤드셋을 오는 2018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코드명 '퍼시픽(Pacific)'으로 알려진 오큘러스의 새로운 VR 헤드셋은 비디오, 소셜 네트워크, 몰입형 게임에 활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이나 PC에 연결할 필요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큘러스가 VR 시장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과연, 오큘러스의 계속되는 가격 인하 정책과 새로운 보급형 HMD는 얼어붙은 국내 유저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요?


지금 국내외 VR 시장은? : 계속되는 시도, 더욱 새로운 VR·AR의 가능성을 찾다


VR, A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는 매일 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크고 작은 시도 속에서 우수한 VR, AR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요. 지난 13일에는 '1:1 심층 심사'라는 독특한 방식을 선택한 '제2회 경기 VR·AR 창조오디션' 행사가 판교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VR, AR 기술을 활용한 게임은 물론, 의료, 교육, 여행, 관람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AR로 즐기는 추리게임이나 박물관, 미술관과 연동하는 VR 콘텐츠, 그리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VR 시뮬레이터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죠.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전문 심사위원들에게 1:1로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VR·AR 기술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VR, AR은 게임이라는 작은 카테고리에 안주하지 않고 더 새롭고,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계속 넓혀나가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홀로렌즈를 통해 누구나 3D 모델을 정확한 그림 형태로 묘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MR 콘텐츠도 등장했는데요.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그림에 전혀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명의 저명한 화가처럼 멋진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누구나 쉽게 3D 모델링을 창조해낼 수 있는 '구글 블록스'와 '미디움(Medium)'과 같은 조형 툴도 VR의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넓혀주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기본 지식만 갖추면 직접 만든 3D 모델링을 이용해 하나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더이상 꿈속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죠.

과연 VR, AR, MR 기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지켜보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계속해서 범위를 넓혀가는 VR 기술들의 가능성을 통해 발전된 내일을 그려볼 수 있는 오늘입니다. 계속되는 도전을 발판삼아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모든 것을 현실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바라봅니다.



인재를 모십니다! : 금주의 새 채용 공고는?



(주)에이치알비즈코리아

-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하는 VR 게임 클라이언트 구현

스마일게이트의 캐릭터 중심 하이엔드 VR 프로젝트로 알려진 'Project Y'에서 언리얼엔진, 유니티, 소스 엔진 등 상용 엔진을 사용할 줄 아는 실무 경력 5년 이상의 프로그래머를 모집합니다. C++ 혹은 C#에 능통해야 하며, 엔진 렌더링 파이프라인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우대받을 수 있습니다.


(주)테크노블러드코리아

- VR 플랫폼 콘텐츠 소싱·관리, 일본 개발사 및 본사 커뮤니케이션 담당, 사업기획

'테크노블러드코리아'는 VR 콘텐츠 플랫폼 '버츄얼게이트(Virtual Gate)'의 일본과 한국 서비스를 진행하는 기업입니다. 원활한 일본 개발사 및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일본어 가능자를 모집합니다. 물론 게임 및 VR 관련 업무에도 흥미가 있어야겠죠.


한빛소프트

- VR 배경 모델링

한빛소프트에서 '헬게이트 VR' 배경 모델링을 위해 3DS MAX, 포토샵 등을 이용한 모델링 작업 및 편집을 할 수 있으며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할 줄 아는 경력직 모델러를 모집합니다. SF 풍 FPS 게임을 제작해본 개발자, 물리기반 PBS 관련 툴을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모델러를 우대합니다.


일루전 VR (llusion VR)

- VR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성인 미소녀 게임 전문 개발사 일루전이 신규 VR 브랜드 '일루전 VR'을 발표하고 VR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를 모집합니다. 유니티 엔진을 이용한 콘텐츠 기획과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나이, 학력, 경력을 불문하고 일본 요코하마의 개발실에 통근할 수 있는 자,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지원자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하네요.

더 많은 채용 정보는 리크루트 인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금주의 새 VR 게임 : "VR로 실력을 겨뤄볼까?"

◇ GORN - HTC Vive, 오큘러스 리프트

▲ GORN

'브로포스'로 이름을 알린 Free Lives에서 개발하고, 디볼버가 배급을 맡은 VR 액션 게임 'GORN'이 스팀 얼리억세스 게임으로 지난 7월 10일에 출시됐습니다. 적의 시체도 무기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도와 선혈이 낭자하고 사지가 분리되는 진짜 '고어 액션' 게임이지만, 왠지 여자 사람 친구에게도 쉽게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시원시원한 게임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당신에게 다가오는 검투사들을 가뿐히 제압하는 콜로세움의 지배자가 되어보세요.


◇ 카트 레이싱 프로 - HTC Vive, 오큘러스 리프트, OSVR

▲ Kart Racing Pro Release Trailer

마리오 카트로는 뭔가 부족한 이들에게, 그리고 사실적인 카트 경주를 꿈꾸는 유저들을 위해 VR로 즐기는 카트 시뮬레이터 '카트 레이싱 프로'가 정식 출시됐습니다.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트랙의 환경에 맞춰 타이어를 교체하고, 달콤한 승리 후 세레모니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레이싱 게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 기능도 지원합니다.


◇ Everyday Golf VR - HTC Vive, 오큘러스 리프트

▲ Everyday Golf VR Trailer

야구게임 '슬러거'의 개발사 와이즈캣이 신작 VR 골프 게임 'EVERYDAY GOLF VR'을 스팀에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골프를 잘 아는 사람은 물론, 골프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으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을 추구한 것이 'EVERYDAY GOLF VR'의 특징입니다. 63개의 서로 다른 홀에 도전하는 싱글 플레이와 하나의 VR 기기로 최대 4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경쟁 모드도 있다고 하니, 장마철 궂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Everyday Golf VR'로 쾌적한 실내 골프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