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2일) 서울 삼성역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인디터 세미나'에서는 그랑몬스터, IGAWORKS, 아크로게임즈의 강연에 이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브레인스토밍 시간이 진행됐다.

약 2시간에 걸친 이번 '인디터 세미나' 브레인스토밍 주제는 바로 '인디게임 성공하기'. 비단 인디게임 개발자만이 아닌 게임 개발자라면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성공 전략에 대해서 세미나 참가자들 모두가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의 다양한 의견들을 피력했다.

과연 브레인스토밍 결과 어떤 의견들이 나왔을까? 이날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 아이디어 총집결! 브레인스토밍 풍경기

▲ 시작은 간단한 자기소개! 진 사람이 먼저 소개하기~


▲ 개발한 게임등 기본적인 경력들을 소개합니다


▲ 각자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면서 의견을 나눕니다

▲ 놓칠세라 공책에도 메모하는 열정적인 모습

▲ 다소 허무맹랑해도 모두 진지하게 경청 중

▲ 성공하기 위해선 우선 여러 번 실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참가자

▲ 암요, 생계유지는 중요하죠. 소규모 소자본 인디 개발자에게는 특히 더...

▲ 작가의 브랜드화를 통해 충성도 높은 유저를 모객한다는 전략이 눈에 띄네요


▲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마케팅 등에 힘써야 하는 것도 사실이죠

▲ 과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주제는?



■ 개발자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 인디게임의 성공, 마케팅이 시작이다


인디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선 우선 마케팅에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수많은 인디게임이 나왔는데 10만, 100만 다운로드도 가능할 법한데 그렇지 못한 게임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게임들을 보고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최소한 사전 예약만 했어도 좋았을 텐데, 귀찮아서 혹은 잘 모르니까 라는 이유로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많더라. 기껏 만든 게임이 망하면 슬프지 않나. 그러니, 마케팅에 신경쓰길 바란다.


◆ 감성을 자극하는, 교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대기업은 수익을 목표로 이른바, 가장 잘 나가는 게임을 개발한다. 그런 게임들과 경쟁해서는 인디게임에 승산이 없다. 그러니, 트렌드에 맞춘 게임과는 다른,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디만이 만들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 성공하던 실패하던, 우선 출시부터


잘 만든 게임이든 그렇지 못한 게임이든 우선 출시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출시 이후 유저들의 의견을 발판 삼아 더 좋은 게임을 만들면 된다. 그러니 인디 개발자 여러분 모두 개발한 게임을 꼭 출시하길 바란다.


◆ 독특함으로 시장에 신선함을 줘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선 처음이란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은 신선하고 독특함을 갖고 있으므로 유저들에게 여러모로 각인이 된다. 위험도가 높지만 시장을 개척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인디 개발자는 대화가 필요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인디 개발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대화라고 느꼈다. 혼자였다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의견들도 많은 개발자들이 모이고 논의하면서 나올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인디 개발자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 남들과는 다르게, 차별성을 꾀하자


차별성이 필요하다. 인디게임의 가장 큰 강점이라 하면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인데 최근 인디게임들은 독창성을 잊은 듯 잘나가는 게임과 비슷하게 개발하는 풍토가 만연하고 있다. 이런 때이니만큼,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인디게임 개발, 우선 개발자부터 즐거워야 한다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재미없는 게임이 과연 잘 팔릴까? 답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니, 우선 개발자가 즐거운 게임을 개발하길 바란다.


◆ 집 밖을 나서라! '직접' 발로 뛰는 홍보


단순히 마케팅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전단지를 돌리는 것처럼 게임을 홍보함으로써 눈도장을 찍는 한편,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길 바란다. 남들과는 다른, 개성 넘치는 방법은 많으니까. 득이 되면 득이 됐지, 실이 되진 않는다고 본다.


◆ 내 게임을 누구에게 팔아야 할까? 명확한 판매 전략 필요


보통 인디게임을 개발할 때 명확한 타겟을 설정하게 개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다 확실한 성공을 위해선 명확한 판매 타겟을 정해야 한다. 타겟이 정해지면 유저층에 맞게 게임 콘텐츠나 BM을 구성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명확한 기획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