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 스플릿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삼성 갤럭시가 다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 갤럭시가 더욱 빈 틈 없는 팀으로 돌아왔다.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2라운드 패배를 기록하며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바로 연승하며 이전 자리를 탈환했다. 상대팀이 과감한 노림수를 던져도 삼성 갤럭시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위기 상황에는 '재혁이형' '룰러' 박재혁을 비롯한 팀원들이 캐리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진에어 그린윙스 전 이후 6세트 연속 승리를 기록했고, 이번 경기를 통해 8세트 연승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는 매 경기마다 다른 모습으로 승리를 거뒀다. bbq 올리버스를 상대로는 적절한 인원 배치와 운영 능력으로 깔끔하게 승리했고, SKT T1을 상대로 세주아니-브라움을 활용한 한타 조합의 힘을 발휘했다. 에버 8 위너스 전에서는 '룰러' 박재혁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게다가, 리프트 라이벌스 전후로 부진했던 팀원들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크라운' 이민호가 카시오페아를 꺼내 두 세트 연속으로 MVP를 받을 정도로 예전 기세를 되찾은 것처럼 보인다. '앰비션' 역시 세주아니와 렉사이로 팀 운영 흐름을 주도하고 있고,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도 브라움-탐 켄치로 새로운 메타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완성형에 다가가는 삼성 갤럭시일지라도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 바로 이어지는 2경기에 출전하는 롱주 게이밍이 1승 차이로 무섭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kt 롤스터 역시 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기에 아직 1위를 확신할 수 없다. 자칫, 세트 득실로 승부를 가릴 수도 있기에 2:0 완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작년 섬머 스플릿에서 삼성 갤럭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힘을 발휘한 바 있다. 올해도 삼성 갤럭시의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지, 단독 1위의 길을 유지해 롤챔스 결승까지 향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4일 차 일정

1경기 삼성 갤럭시 vs MVP - 오후 5시 (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롱주 게이밍 vs 에버8 위너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