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4일 차 첫 경기에서 MVP가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MVP는 한타 중심의 조합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특히, '마하' 오현식은 자야로 핵심 딜러 역할을 해냈고, 마지막 3세트에서 쿼드라킬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승리한 MVP '마하' 오현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축하한다. 2라운드 첫 승인 만큼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우리가 10위였는데, 1위팀을 꺾어서 정말 기쁘다. 오늘 즐겁게 게임하고 승리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연승하던 분위기였다. 이제 좋은 기세를 탈 것 같다.


Q. 승강전을 탈출하려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나머지 경기에서 에버 8 위너스, bbq 올리버스 외에 다른 팀도 이겨야만 했다. 그런데, 오늘 삼성 갤럭시를 꺾어서 저 두 팀만 꺾으면 될 것 같다. 앞서 말한 두 팀도 우리를 경계할 것이다.


Q. 오늘 3세트 연속으로 자야를 꺼냈다. 자야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한타 때 바루스가 좋긴하지만, 라인전에서는 자야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탐 켄치라면 라인전에서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브라움은 나오면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먼저 밴을 했다.


Q. 2세트에서 패배가 조금 아쉬울 것 같다. 당시 어떤 말을 주고 받았나?

오리아나 궁극기 실수가 나왔다. 한타 전에 트위치만 잡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걸 놓친 게 많이 아쉽다.


Q. 오랜만에 롤챔스에 아무무와 잔나가 등장했다. 나오게 된 배경이 있다면?

'비욘드' 선수가 말을 꺼냈고, 감독님이 괜찮다고 해주더라. 처음부터 아무무 중심의 조합을 준비했다. 아쉽게 자르반 4세는 못가져갔다. 상대가 픽을 잘하기도 했다. 우리가 플레이 실수를 해서 그렇지, 준비 자체는 잘 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잔나는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믿고 선택했다. 후반에 상대 코르키까지 밀어내 잔나 덕에 자야가 탄력을 받은 것 같다.


Q. 리프트 라이벌스를 거치면서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당시와 어떤 변화가 있었나?

내가 실전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큰 함성소리가 심적부담으로 다가오더라. 하지만 한 번 승리해보니까 이제 괜찮아지고 있다. 이제 이 폼을 유지해 승강전을 탈출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예전 분위기를 찾아가는 듯 하면서도 대회에서 패배해서 다시 가라앉았다. 하지만 오늘 1위를 달리던 팀을 꺾어서 좋은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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