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5일 차 1경기 kt 롤스터(이하 kt)와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의 대결에서 아프리카가 2세트를 승리했다. 단단한 하체를 앞세워 초반 흔들림을 다잡은 아프리카는 한 수 위 집중력으로 전투에서 계속 이득을 취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스멥' 송경호의 제이스가 '스피릿' 이다윤 자르반의 빠른 갱킹을 제대로 되받아치며 러브샷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고, kt의 미드-정글이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자르반을 한 번 더 자르며 성장에 크게 제동을 걸었다. 아프리카 역시 아군 칼날부리까지 깊숙이 들어온 kt의 뒤를 노려 '마타' 조세형의 라칸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린' 장경환의 럼블이 연달아 잡히면서 kt가 탑 1차 타워를 밀고 포탑 선취점을 가져갔다. 아프리카는 라인 주도권을 쥐고 있던 봇 듀오가 타워를 철거하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투신' 박종익의 케넨은 탑에서 매복 플레이를 통해 2:1 킬 교환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교전에서 2킬 1어시스트를 챙긴 '쿠로' 이서행의 코르키도 월등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프리카가 완벽한 설계를 통해 한타를 대승했다. 매복으로 그라가스를 먼저 잘라낸 아프리카는 지원을 온 '폰' 허원석의 갈리오와 제이스까지 잡았다. kt의 봇 듀오에게 코르키가 잡히긴 했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아프리카는 바론까지 챙겼다. 바론을 수비하려던 kt는 아프리카의 빠른 대응에 추가 킬까지 내주고 말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거침없이 진격했다. 봇 억제기 앞에서 kt가 완벽에 가까운 한타를 열었지만, 체급 차이로 인해 전사자는 나오지 않았다. 억제기를 철거한 아프리카의 일방적인 이득이었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덧 1만 골드까지 벌어졌다.

kt가 미드 억제기를 내준 뒤 열린 한타에서 칼리스타를 먼저 잘라냈고, 맹추격 끝에 추가 킬을 챙겨갔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던 아프리카가 바론을 가져갔다. 봇 억제기를 철거하고 열린 한타서서 kt의 호수비에 진격이 한 턴 막히긴 했지만, 정비 후 장로 드래곤까지 손에 넣은 아프리카가 전투를 대승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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