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픈한 사보텐스토어X소녀전선 콜라보레이션 카페가 공식 허가 문제를 두고 논란에 휘말렸다.

사보텐스토어는 과거 넥슨의 PC 온라인게임 '클로저스'와 스마일게이트의 '큐라레' 등 국내 게임사와 협업해 게임 테마 콜라보레이션 카페를 운영하는 서브컬쳐 전문 카페이다. 사보텐스토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모바일게임 '소녀전선'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오늘부터 관련 상품과 메뉴를 판매한다고 사전에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공식 카페와 일부 커뮤니티에서 사보텐스토어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공식적으로 진행된 사항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식 카페와 관련 커뮤니티에 글이 게시되자 사보텐스토어는 '소녀전선'의 퍼블리셔인 룽청의 관계자와 주고받은 "공식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카페 매장 내에서만 판매한다면 공식 일러스트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오늘(7일) 사보텐스토어X소녀전선 콜라보레이션 카페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한 커뮤니티에 게시물이 올라왔다. '소녀전선 사보텐 테마카페에 대해서 상황 파악이 거의 끝났다'는 제목의 해당 게시물에는 "이 문제에 대해 사보텐과 다시 논의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를 본 일부 유저들은 사보텐스토어 콜라보레이션의 합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7일 오후 8시경 공식 카페에 'DR리아코'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공식 카페 관리자가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최근 일부 가게 혹은 애니메이션 저작팀이 저희의 공식 저작권을 획득했다는 오해가 발생했다"고 말하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팬아트 창작가의 입장에서 [소녀전선의 공식 LOGO]와 "공식 저작권 사용"이라는 문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면 아니되고, 소녀전선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작품이라면 써도 된다."는, 사보텐스토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사보텐스토어 한경철 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룽청(소녀전선 퍼블리싱 담당 회사)에 메일을 보내 대응을 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용어 인식 차이에서 발생한 해프닝인가, 아니면 관계사 사이의 의사소통의 오류였을까. 이번 일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보텐스토어 한경철 점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메일 일부


▲ 공식 카페에 올라온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