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액션 토너먼트 2017 섬머 파이널 사이퍼즈 종목의 결승 경기, 12월 26일이 루트를 3:1로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팀장 유형민은 교전마다 깔끔한 스킬 활용으로 팀 우승에 공헌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유형민과의 인터뷰다.


Q.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 기분이 어떤지?

최고다. 이번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는데, 이렇게 바로 우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Q. 왜 팀명이 12월 26일인가?

문진웅 선수의 입대 날이다(웃음). 전 시즌에는 다른 팀명으로 나와 탈락했고, 그래서 팀명을 바꾸자고 했는데, 딱히 다른 팀명이 떠오르지 않았다.


Q. 사이퍼즈는 거의 항상 우승하는 팀들만 우승했다. 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비결은?

작년부터 대회를 준비했는데, 온라인에서는 우리가 최강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긴장이 많이 돼서 본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런 점을 극복했다.


Q. 결승전 상대 루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올라올 만한 팀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만약에 다른 팀이 올라왔으면 우리의 일방적인 승리가 나왔을 것이다. 상대가 루트라서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다.


Q. 2세트에서는 패배했다. 당시 어떤 점이 어려웠나?

상대가 2세트부터 전략을 바꿔서 나왔는데, 우리가 3세트부터 바로 그 전략에 적응을 했다. 그래서 나머지 세트를 모조리 잡을 수 있었다. 대처하기에 그렇게 어려운 전략은 아니었다.


Q. 우승 소감으로 술을 마시고 싶다고 했는데, 왜 그랬나?

목이 말라서 그랬다. 게임을 하면서 소리를 너무 많이 질러서 시원한 맥주 한잔이 고팠다.


Q. 팀장을 맡은 이유는?

제일 잘해서다. 오늘도 3세트에서 조금 부진한 것 빼고는 거의 다 캐리했다.


Q. 다른 선수도 동의할까?

내 오더로 오늘 판 자체가 다 만들어진 거라 거의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이 흩어지는데, 다음 시즌 우승도 내가 속한 팀이 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