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일), 엔씨소프트가 주관하는 블소 토너먼트 2017 코리아 파이널의 4강전 2회차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결과 승자전에서 승리를 거둔 GC 레드가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고, 아쉽게 4위의 성적을 거둔 KUDETA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경기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차지하기 위한 GC BUSAN 형제팀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는 한준호가 손윤태를 순식간에 처치해냈다. 두 번의 공중콤보가 무시무시한 대미지를 발휘했다. 2세트는 정윤제가 소환사를 선택해 김현규를 저격하는데 성공해 승리를 거뒀다. 3세트 태그매치는 난전속에 GC레드가 큰 격차의 피해량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최성진과 최대영의 한끗차이 대결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최성진이 최대영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캐치에 실패하며 기회를 내줬다. 조금씩 피해를 누적시킨 최대영이 마지막 풍독술로 역전승을 거뒀다. 5세트는 한준호가 시종일관 공격을 성공시키며 최대영을 빠르게 잡아냈다.

6세트는 블루가 초반부터 강력한 피해를 누적시키며 레드를 압박했다. 생명력 균형은 맞춰낸 레드였지만 포인트 손해가 심했다. 결국 정윤제의 마령살에 한준호가 쓰러지면서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고 블루가 최종전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7세트. 이번엔 레드가 난전속에서 정윤제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최대영과 손윤태도 집중력을 발휘해 김현규를 잡아냈다. 팽팽한 대결은 단 11,000의 근소한 피해량 차이로 갈렸다. 승자는 레드. 2017 월드 챔피언십의 첫 확정 진출팀이 가려지는 순간이었다.



2경기는 결선 진출을 위한 쿠데타와 아이뎁스의 벼랑 끝 매치였다. 패배하면 탈락이라는 위기의 순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아이뎁스였다. 모든 싱글 경기를 따내고 마지막 태그매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주효했다.

1세트는 윤정호가 김신겸을 만나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어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김변우가 흡공 캐치에 실패하면서 공격권을 내어줘 강덕인에게 원콤보 킬을 허용했다. 3세트는 쿠데타가 역공에 나섰다. 겉으로 보이는 피해량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포인트 격차가 컸고 쿠데타가 유연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결국 김상욱, 윤정호, 강덕인이 차례대로 쓰러지며 스코어가 동점이 됐다.

4세트는 권혁우와 김상욱의 대결. 승부는 다시 한 번 한끗차이였다. 김상욱이 1,000도 되지 않는 근소한 피해량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5세트는 린검사로 출전한 권혁우를 윤정호가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아이뎁스의 포인트가 기록됐다.

6세트는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김신겸이 권혁우와의 합공으로 강덕인을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윤정호가 곧이어 쓰러졌고 혼자 남은 김상욱도 금새 무너졌다. 마지막 7세트. 모든 태그매치를 쿠데타가 가져왔기에 쿠데타의 기세가 올라있는 상황에서 아이뎁스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초반부터 유효타를 계속 적중시키며 점수를 가져왔다.

기권사의 회복력이 있었기에 남아있는 생명력 상황은 금새 균형을 되찾았지만 누적 피해량은 엄청나게 벌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아이뎁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했고, 양팀 모두 극공메타를 선보이며 치열한 결전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제한 시간 내에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판정이 운명을 가르게 됐다. 결과는 아이뎁스의 승리. 초장부터 공격을 게속 쏟아부으며 쌓아올린 점수가 결과로 그대로 나타났고 아이뎁스가 마지막 결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 블소 토너먼트 2017 코리아 파이널 4강 2회차 경기 결과

1경기 : GC BUSAN BLUE 4 vs 7 GC BUSAN RED
2경기 : KUDETA 4 vs 7 ID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