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삼성 갤럭시와 SKT T1의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에서 SKT T1이 3:0이라는 완벽한 스코어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부터 '크라운' 이민호를 압도하며 루시안으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하 SKT T1 '페이커' 이상혁과 최병훈 감독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3:0으로 승리하고 2R에 진출한 소감은?

최병훈 감독 :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경기 감각이 유지된 상태라 경기력이 잘 나온 것 같다. 선수들이 연습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노력의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페이커' 이상혁 : 가장 경계되는 팀이었는데 3:0으로 이겨서 승리가 더 값진 것 같다.


Q. 삼성과 대결을 앞두고 가장 견제하고 싶었던 선수는?

최병훈 감독 : 한 선수를 견제하기 보다는 이번 시즌에 삼성에게 모두 패배했기 때문에 다 신경이 쓰였다. 그래도 5전 3선승제니까 새로 경기에 임한다는 마음이었다.


Q. 오늘 컨디션이 되게 좋아보였는데?

'페이커' 이상혁 : 뭔가 오늘 잘 될거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잘 풀렸다. 게다가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Q. 1세트에서 루시안을 빠르게 가져가 이유는?

'페이커' 이상혁 : 미드를 먼저 가져가면 다른 라인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고, 무난한 픽이라 가져갔다.


Q. 2세트에서는 역전승을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 : 일단 피즈 궁극기가 무조건 딜러한테 들어가야 이길 수 있다. 피즈 궁극기가 빠졌을 때는 무조건 싸움을 피했다.


Q. SKT가 지금 도장깨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말이 많다. '쿠로', '크라운'에 이어 이제는 '폰'인데?

쿠로 선수나 크라운 선수 모두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폰 선수를 상대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


Q. 삼성이 레드를 선택했다.

최병훈 감독 : 블루와 레드일 때 각각 장점이 다 있다. 그런데 1세트, 블루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게 전체적으로 계속 우리가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Q. 1세트는 루시안, 2세트는 타릭이 빛났다. 밴, 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병훈 감독 : 예전부터 우리 팀이 밴, 픽과 관련해서 질타를 받곤 했는데, 밴, 픽은 모두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오늘은 특정 픽이나 그런 걸 떠나서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


Q. 이제는 kt와 대결이다.

최병훈 감독 : kt 롤스터 역시 삼성 갤럭시와 대결을 준비했던 것처럼 계속 힘들 것 같다. 선수들 피로도도 그만큼 커졌는데, kt만 이긴다면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kt도 마찬가지겠지만, 서로에게 여러 가지를 많이 가져갈 수 있는 대결이라 치열할 것 같다.


Q. kt에세 견제해야 할 선수를 뽑자면?

최병훈 감독 : kt는 항상 만날 때마다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까다롭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Q. SKT가 다전제에 강하다는 평이 많은데, 그 이유는?

'페이커' 이상혁 : 많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석을 하기에는 뭔가 어려움이 있지만, 첫 번째는 밴, 픽, 두 번째는 우리가 큰 무대 경험이 많다 보니 그런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병훈 감독 :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 모두 지쳐있음에도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 : 다음 kt 롤스터와 대결에서도 열심히 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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