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인벤에서 준비한 직업 인터뷰가 드디어 마지막 순서에 도착했습니다. 약 3개월에 걸쳐 초보 모험가들을 위해 각 직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모험가들을 초청했는데요. 해당 인터뷰의 마지막을 장식할 직업은 바로 DPS만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방어 직업 '전사'입니다.

흔히 '파란 딜러'라고 불리는 전사는 '베기 저항 감소' 효과로 '닌자'와 다른 방어 직업의 화력을 올려주고 '폭풍 쐐기'로 적의 기술 위력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죠. 이와 함께 뛰어난 화력을 보유하여 ST의 역할로 많은 모험가에게 사랑받는 직업입니다.

이런 전사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지속 효과를 잘 유지하면서 높은 DPS를 발산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운용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최근 기공성 알렉산더: 천동편(영웅)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모그리 서버 '탱커염' 유저를 만나봤습니다.

자신이 정말 인터뷰 대상인지 계속 물어보면서 믿지 않은 탱커염 유저는 에오르제아를 찾는 초보 모험가들이 전사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했는데요. 상황에 따라 운용 방법을 제시한 그의 답변으로 전사에 대해 조금씩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서버에서 활동하지 않아서 V4.0 버전의 전사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어서 아쉽다고 했는데요. 신규 확장팩이 출시돼도 전사를 꾸준하게 육성하여 모험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약속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럼 탱커염 유저와 함께 도끼를 어떻게 다루는지 배워볼까요?





▣ 마지막 직업 인터뷰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탱커염] 솔직히 저보다 잘하시는 분이 많고 요즘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저한테 인터뷰 제의가 당연히 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인터뷰 초청 소식을 듣게 되어 정말 기뻤죠.

주변에서 DPS 직업들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하게 되니까 떨리네요. 그 분들의 기분을 조금 이해하는 느낌? 방어 직업을 사실 경험이 가장 중요해서 인터뷰의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에오르제아를 입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모험가 분들께서 전사를 육성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 최근 방황하는 모험가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탱커염] 레이드 던전을 입문하는 분들을 도와주거나 잘하시는 분들을 모아서 천동편 4(영웅) 공략 시간을 줄이면서 지내고 있어요. 새로운 레이드가 없으니까 직접 레이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맞겠네요.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DPS 전술을 다시 고민하면서 지내요. 빨리 새로운 레이드 던전을 만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전사는 어떤 직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탱커염] 전사는 주로 ST를 맡는 방어 직업입니다. '폭풍의 눈'으로 닌자와 방어 직업들의 DPS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 '폭풍 쐐기'로 파티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수행하죠. 많은 모험가 분께서 전사가 높은 DPS로 ST를 맡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폭풍 쐐기' 때문에 ST로 채용되는 것을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전사의 방어 기술은 '원초의 혼'과 같이 조건에 따라 발동되는 기술이 다양하고 다른 직업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적의 기술을 맡아야 하는 MT로 적절하지 않죠.

다시 말하면 '폭풍 쐐기'로 적의 기술 위력을 낮춰주는 능력과 함께 '전투의 짜릿함''피의 갈증' 그리고 '평정심' 등으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으므로 MT와 치유 직업이 갑자기 죽어버린 상황에서 빠르게 적개심을 인계하여 높은 회복력으로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전사가 ST로 채용되는 이유입니다.




▣ 전사를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탱커염]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폭풍의 눈''폭풍 쐐기'의 지속 시간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해당 역할만 해도 전사가 1인분은 수행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죠. 물론 DPS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전사의 존재 이유라고 볼 수 있는 저 2개의 기술을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격노와 폭주 관리는 부가적인 요소이므로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 글로벌이나 한국 서버에서 가르침을 준 유저가 있나요?

특별하게 가르침을 받진 않았습니다. 글로벌 서버 전사 시점 영상도 기술 대처 방법을 참고하는 것을 제외하면 아예 보지 않는 편입니다.


▣ 초보 모험가들이 놓치기 쉬운 전사의 노하우가 있다면?

[탱커염] 방어 기술이라고 알려진 '보복'에는 반격 피해 효과가 있습니다. 위력이 50이고 '광폭화' 효과도 받아요. '무작위 임무: 숙련자'와 같은 던전에서 몬스터를 많이 유인한 뒤에 '광폭화 + 보복'을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파괴 태세의 '폭주' 효과는 극대화를 늘려줍니다. 폭주 5중첩이 쌓이면 극대화 발동률이 10%가 증가하죠. 다시 말하면 5중첩이 됐다고 무작정 '참수'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육중한 일격''골절' 그리고 '잔혹한 일격''최후의 일격'을 먼저 사용하고 '참수'를 시전하는 습관을 지니면 훨씬 좋은 운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폭주 5중첩의 극대화 상승률은 회복 기술인 '내단'에도 적용되니까 더 높은 회복률을 노릴 수 있죠. 또한, '수비 태세' 상태에서 '평정심'을 사용하면 몬스터의 적개심을 높일 수 있는데요. 일반 던전에서 정말 유용하므로 알아두시면 좋을 거예요.




▣ 극 여신 소피아 토벌전의 전술을 설명한다면?

[탱커염] 극 여신 소피아 토벌전은 기본적으로 참수 2회 시작 DPS 사이클을 사용하고 그 후에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합니다. 대부분 '광폭화 + 참수 3회' DPS 사이클을 유지하는 편이죠.


▣ 천동편 3~4층 전술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탱커염] 천동편 3(영웅)은 파티의 DPS에 따라 진행 순서가 바뀝니다. '조준'이나 'EDD 소환'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죠. 저는 강화 효과 혹은 중첩 상황을 전부 계산해서 전술을 설정하는데, 천동편 3(영웅)은 매번 달라지니까 DPS 전술 자체가 없습니다.

천동편 4(영웅)의 경우 시작은 2참수 DPS 사이클을 사용하며, 중간에 '골절' 1번을 넣어주면서 2단계를 시작합니다. 자신이 설정한 전술을 완벽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음유시인에게 '시간신의 찬미가'를 꼭 미리 신경을 써달라고 말합니다. (자세한 전술은 영상으로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폭주 중첩 계산이 완벽하게 된 영상이므로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에서는 전사가 '시간 차원문'에서 왼쪽으로 갔지만, 보통 전사는 하수인을 제거하고 오른쪽으로 가야 합니다. (혹시 레이드 찾기나 파티 찾기로 들어가서 인터뷰를 보니까 왼쪽으로 갔는데요? 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탱커염 유저 시점] 기공성 알렉산더: 천동편 4(영웅) 공략


▣ 전사 입장에서 천동편(영웅)을 공략할 때 가장 까다로운 점이 있다면?

[탱커염] 기동편과 율동편에서는 4층까지 성공하는데 평균적으로 1주일 이상 걸려서 일주일에 하나씩 전술을 생각했는데, 천동편은 1주 만에 극 여신 소피아 토벌전부터 천동편 1~4(영웅)을 전부 다 성공하니까 1주차에 전술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급하게 성공해서 그 점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천동편 2(영웅)은 나은 편이지만, 천동편 3(영웅)의 경우 파티의 DPS에 따라 아예 진행 순서 자체가 달라지니까 고생해서 전술을 준비해도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서 짜증이 났죠. 지금도 천동편 3(영웅)은 공격대로 입장할 때마다 전멸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습니다. (눈물)


▣ DPS 사이클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탱커염] 우선 '전장의 함성''발경'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광폭화'와 함께 사용합니다. 시작할 때는 무조건 2참수 DPS 사이클을 사용하고 다음 '광폭화'는 3참수에 맞춰 사용하지만, '전투 기도'가 시전되면 3참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광폭화' 사용 시기를 최대한 앞으로 당겨줍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위에 말씀드린 내용을 기본으로 DPS 사이클을 운용합니다. 시작 DPS 사이클의 경우 제가 FF14 인벤의 전사 게시판에 작성한 게시물이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관련 게시물: 전사 오프닝 DPS 사이클: Yegea)


■ 전사 시작 DPS 사이클 모음

* 잔혹한 일격은 취향에 따라 사용합니다.
* 활력의 강화 선약이 힘의 강화 선약보다 수치가 높습니다.
* 괄호 안에 수치는 '폭주' 중첩을 표기한 수치입니다.
* 자세한 운용 방법은 위에 있는 게시물을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① 광폭화 구간 참수 3회 DPS 사이클 (활력의 물약 제외)

[파괴 태세 시작] → 육중한 일격 → 잔혹한 일격 → 관절 파괴(1) → 폭풍의 눈(2) → 육중한 일격 → 관절 파괴(3) → 폭풍 쐐기(4) → 육중한 일격 → 발경 + 광폭화(5) → 참수(0) → 전장의 함성(5) → 참수(0) → 원초적 직감(1) → 잔혹한 일격 → 관절 파괴(2) → 폭풍의 눈(3) → 골절 → 육중한 일격 → 관절 파괴(4) → 폭풍 쐐기(5) → 참수(0)




② 광폭화 구간 참수 3회 DPS 사이클 (활력의 물약 사용)

[파괴 태세 시작] → 육중한 일격 → 잔혹한 일격 → 관절 파괴(1) → 폭풍의 눈(2) → 육중한 일격 → 관절 파괴(3) → 폭풍 쐐기(4) → 발경 + 광폭화(5) → 육중한 일격 → 활력의 물약 → 참수(0) → 전장의 함성(5) → 참수(0) → 잔혹한 일격 → 원초적 직감(1) → 관절 파괴(2) → 폭풍의 눈(3) → 육중한 일격 → 관절 파괴(4) → 폭풍 쐐기(5) → 참수(0)




③ 광폭화 구간 참수 2회 DPS 사이클

[파괴 태세 시작] → 육중한 일격 → 잔혹한 일격 → 관절 파괴(1) → 광폭화(2) → 폭풍의 눈(3) → 발경 → 육중한 일격 → 활력의 물약 → 관절 파괴(4) → 폭풍 쐐기(5) → 육중한 일격 → 참수(0) → 전장의 함성(5) → 참수(0) → 원초적 직감(1) → 잔혹한 일격 → 관절 파괴(2) → 폭풍의 눈(3)




④ 5중첩 시작 DPS 사이클 (MT 기준)

[수비 태세 시작] → 전장의 함성(5) → 원초적 직감(5) → 도끼 던지기 → 육중한 일격 → 잔혹한 일격 → 두개골 절단(5) → 휘도는 도끼(5) → 육중한 일격 → 관절 파괴(5) → 폭풍의 눈(5) → [파괴 태세 전환] → 발경 + 광폭화(5) → 육중한 일격 → 활력의 물약 → 참수(0) → 전장의 함성(5) → 참수(0) → 보복(1) → 관절 파괴(2) → 잔혹한 일격 → 폭풍의 눈(3) → 육중한 일격 → 관절 파괴(4) → 폭풍 쐐기(5) → 참수(0)




⑤ 5중첩 시작 DPS 사이클 (ST 기준)

[파괴 태세 시작] → 전장의 함성(5) → 원초적 직감(5) → 육중한 일격 → 잔혹한 일격 → 관절 파괴(5) → 폭풍의 눈(5) → 발경 + 광폭화(5) → 활력의 물약 → 참수(0) → 전장의 함성(5) → 참수(0) → 보복(1) → 관절 파괴(2) → 폭풍 쐐기(3) → 잔혹한 일격 → 육중한 일격 → 관절 파괴(4) → 폭풍의 눈(5) → 참수(0)




▣ 광폭화 효과 안에 참수 3회를 사용하는 노하우는?

[탱커염] 사실 3참수에 대한 노하우를 말씀드는 것보다 코멘트를 하고 싶습니다. 전사를 운용하실 때 3참수 사이클을 사용하면 재밌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초보 모험가 분들께서 전사를 운용할 때 너무 3참수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광폭화 사용 타이밍이 정해져 있나요?

[탱커염] DPS 사이클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시작 DPS 사이클이 사용된 후에는 3참수에 맞춰서 '광폭화'를 사용합니다. 다만, 파티의 용기사가 '전투 기도'를 사용하면 재사용 대기시간을 5초 이상 쉬지 않고 바로 사용해요.




▣ 파괴 혹은 수비 태세 운용 노하우가 있다면?

[탱커염] 최대한 '수비 태세'는 사용하지 않으면서 운용합니다. EDD와 같이 치유 직업의 광역 회복 기술 등으로 적개심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될 때에만 사용하죠.

예전에 폭주 5스택이 쌓이면 '참수'를 사용한 후 '수비 태세'로 변경할 것인지, '참수'를 사용하지 않고 '수비 태세'로 바꿔서 '힘의 해방'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는 분이 계셨는데요.

'힘의 해방'을 사용하고 지속 시간 20초를 모두 다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참수'를 시전하고 수비 태세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천동편 1(영웅)에서 '완전무장 파우스트'가 나오는 경우가 있죠. 천동편 영웅에서 저는 '수비 태세'로 전환하는 상황이 천동편 3(영웅)을 제외하면 없도록 조절합니다.


▣ 골절은 쓸모가 없나요?

[탱커염] '골절'을 사용하는 경우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강제로 이동하면서 적의 기술을 대처하여 콤보가 끊기는 것이 확실한 경우죠. 예를 들면 천동편 4(영웅)에서 '시간 정지'가 시전될 때 무조건 콤보가 중단되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떨어지기 전에 골절을 사용합니다.

두 번째는 폭주 효과 관리용으로 씁니다. 위에 있는 천동편 4(영웅) 영상을 보면 1단계에서 '골절'을 1번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골절'로 인해 1단계가 끝나기 전에 '관절 파괴'가 갱신되면서 2단계가 시작되죠. 또한, '광폭화'가 4~5초 정도 남았을 때 폭주 효과가 4~5 중첩이면 '골절'로 글로벌 쿨타임 1구간의 시간을 벌면서 3참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너지를 받는 기술들이 적용된 상태(전투 기도나, 속임수 공격 그리고 과충전 등)에서 고려하기도 합니다. 애초에 저 기술들은 '광폭화'랑 같이 돌아가야 하는 기술들이지만, DPS 사이클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거나 파티원들의 DPS 사이클이 어긋나면 저 시너지를 받을 수 있는 기술들이 따로 노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그럴 때마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일반적으로 골절 사용은 지양합니다.




▣ 보조 기술 사용은 어떻게 하나요?

[탱커염] 보조 기술 질문을 보니까 예전에 방송에서 '도발'없이 던전에 입장한 분이 생각나네요. (웃음) 기본적으로 '도발', '재활', '내단', '발경', '경각심'으로 선택합니다. 만약 천동편 4(영웅) 2단계에서 '아리다이오스의 전령' 4마리의 적개심을 '플래시'로 올리는 분들은 '압도' 1번으로 4마리의 적개심을 모두 올릴 수 있으니까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힘들면 3마리를 '압도'로 맞추고 남은 1마리에게 '도발'을 사용해서 가져오는 방법도 괜찮아요. 대부분 '도발', '재활', '발경', '경각심'은 고정으로 선택하고 '내단''플래시' 중의 하나를 고려하는데요. 이 부분은 사실 취향에 따라 선택합니다.

본인이 그 던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플래시'를 선택할 필요가 없고 ,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불안하다면 '플래시'를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광폭화''전투 기도' 그리고 '폭주' 중첩의 보정 효과를 받을 수 있는 '내단'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주로 사용하는 매크로가 있다면?

[탱커염] 저는 매크로 사용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지양합니다. 음유시인에게 '시간신의 찬미가'를 부탁하는 매크로 하나만 사용하죠. 다른 것은 절대 사용하지 않아요. 전사가 광폭화 사용으로 부여되는 무기 사용 불가 효과를 수월하게 막기 위해 '시간신의 찬미가' 매크로는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개심 관리 방법을 설명한다면?

[탱커염] 일반 던전은 몬스터가 많은 곳에 압도를 사용한 후 본인의 DPS 사이클을 운용하면 됩니다. 특히 전사를 육성하는 초보 도끼술사 모험가들이 나이트의 '플래시'로 적개심을 잡으면서 진행하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는데요.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사와 나이트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이며 전사의 장점이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압도'입니다. '압도'가 처음하시는 분들께서는 피격 범위 적응이 다소 어렵지만, 어떻게든 '압도'로 적개심을 올리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비 태세'에서 '평정심'을 사용하면 몬스터의 적개심을 올라갑니다. 체감상 수비 태세에서 '두개골 절단' 정도 사용한 효과를 얻을 수 있죠.

무작위 임무: 숙련자에서 몬스터를 유인하면 가끔 2~3마리 몬스터의 적개심이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수비 태세 + 평정심'을 이용하면 쉽게 적개심을 다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닌자가 없는 파티에서 전사가 MT을 맡으면 '수비 태세'로 진입하여 '휘도는 도끼' 콤보을 사용할 수 있지만, '폭풍의 눈' 콤보를 먼저 사용하면서 '평정심'을 사용하면 적개심을 수월하게 올리고 DPS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 폭풍 쐐기와 폭풍의 눈은 항상 유지하나요?

[탱커염] 네. 전사의 존재 이유입니다. '폭풍 쐐기'는 아이템 레벨이 상승하여 지금은 난이도가 쉬운 극 야만신 토벌전에서는 유동적으로 조절하지만, 천동편(영웅)과 같은 던전에서는 반드시 유지하죠.


▣ 휘도는 도끼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탱커염] ST 기준으로 적개심을 교대할 때나 하수인 소환 등의 상황이 아니면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에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휘도는 도끼'를 사용하지 않으면 MT랑 DPS가 비슷하게 된다는 이상한 게시물이 인증되는 바람에 일명 '휘도충'이 많이 양성됐죠. 실제로 극 니드호그 토벌전을 진행할 때 ST인데 너무나도 당당하게 '휘도는 도끼' 콤보를 사용하는 모험가들도 봤습니다.

인터뷰 자리에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전사의 DPS는 참수입니다. '휘도는 도끼' 콤보랑 '폭풍의 눈(폭풍 쐐기)' 콤보 DPS는 차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제발 ST 역할을 담당할 때 '휘도는 도끼'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폭풍 쐐기' 콤보 DPS 계수가 낮아서 사용하기 싫다면 '폭풍의 눈' 콤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천동편 4(영웅) 전사 시점 영상을 보면 레이드 공략 내내 '휘도는 도끼' 콤보는 알렉산더 프라임의 HP가 1% 남아서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 말고는 아예 건드리질 않습니다. 현재 천동편(영웅) 기준으로 '휘도는 도끼'는 천동편 1(영웅) '완전무장 파우스트 소환'과 천동편 2(영웅) 적개심 교대 그리고 천동편 3(영웅) 'EDD 소환' 구간 외에는 사용할 시기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술 시전 속도는 얼마나 맞추는 것이 적절한가요?

[탱커염]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개인 네크워크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484로 진행했어요. 지금은 약간 답답함을 느껴서 526으로 진행하고 네크워크 상태가 굉장히 불안정한 분들은 600까지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520~550 정도면 쾌적하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텐데요. 전사한테 일정량 이상의 기술 시전 속도는 쓸모가 없습니다. 정말 '풍둔 전사' 스타일로 기술 시전 속도를 900 이상으로 올릴 생각이 아니라면 흔히 말하는 '3참수 + 1골절'이 되는 기술 시전 속도만 맞춰 줍니다.


▣ V3.4~3.55 버전에서 전사 BIS는?

[탱커염] 앞서 인터뷰한 방어 직업과 같습니다. 다만, 전사는 '알렉산더 도끼' 옵션이 '극대화''의지력'으로 구성되어 다른 직업에 비해 무기 옵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죠.

전사도 나이트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극대화''의지력'을 기반으로 마테리쟈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야망의 마테리쟈(의지력)'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신속의 마테리쟈(기술 시전 속도)'로 바꿔줘도 무방합니다. 2번째 반지도 취향에 따라 착용하면 되죠. 아니마 웨폰의 옵션은 '극대화 → 의지력 → 기술 시전 속도'로 설정했습니다.


■ V3.4~3.55 버전 전사 BIS 정보

* 무기: 알렉산더 도끼 (무략의 마테리쟈 2개)
* 무기(V3.55): 아니마 웨폰 (극대화 → 의지력 → 기술 시전 속도)
* 머리(1): 보강된 이딜샤이어 파수꾼 머리장식 (야망의 마테리쟈 2개)
* 머리(2): 보강된 이딜샤이어 파수꾼 머리장식 (야망의 마테리쟈 1개 + 신속의 마테리쟈 1개)
* 몸통: 알렉산더 수호자 갑옷 (야망의 마테리쟈 2개)
* 손: 알렉산더 수호자 건틀릿 (무략의 마테리쟈 2개)
* 허리: 알렉산더 수호자 허리띠 (무략의 마테리쟈 1개)
* 다리: 알렉산더 수호자 바지 (무략의 마테리쟈 2개)
* 발: 알렉산더 수호자 쇠구두 (무략의 마테리쟈 2개)
* 귀걸이: 보강된 이딜샤이어 파수꾼 귀걸이 (힘의 마테리쟈 1개)
* 목걸이: 알렉산더 수호자 목띠 (힘의 마테리쟈 1개)
* 팔찌: 보강된 이딜샤이어 파수꾼 팔찌 (힘의 마테리쟈 1개)
* 반지(1): 알렉산더 수호자 반지 (힘의 마테리쟈 1개)
* 반지(2): 알렉산더 공격대 반지 (활력의 마테리쟈 1개)
* 반지(3): 보강된 이딜샤이어 파수꾼 반지 (힘의 마테리쟈1개)


▣ 한국 서버의 홍련의 해방자 출시 전에 목표가 있다면?

[탱커염] 딱히 정확한 목표는 없어요. 전사 DPS가 목표라면 천동편 4(영웅)에서 1800 이상 기록하고 싶어요. 4주차에서 공격대 점성술사가 저에게 '아제마의 균형'을 주신 덕분에 1850을 기록하긴 했는데요. 그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파티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1800을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요. 현재 천동편 4(영웅) 영상을 3~4개 찍었는데요. 지금도 꾸준하게 보면서 DPS 전술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율동편(영웅)에서 너무 힘든 바람에 계획하진 않은 상태지만, 만약 천동편(영웅) 타임 어택을 진행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팀들이 참가해서 같이 경쟁해봤으면 좋겠어요.




▣ 글로벌 서버는 하지 않으시나요?

[탱커염] 사실 글로벌 서버를 할 예정이긴 해요. 아직 시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죠. 여름이라 업무로 바빠지고 곧 있으면 개강도 하니까 만약 시작한다면 가을이 될 것 같아요. 물론 글로벌 서버에서도 전사를 육성할 것입니다.

다만, 제가 글로벌 서버 내용을 하나도 보지 않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인데요. 글로벌 서버를 하면 지인도 없고 언어가 달라서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걱정되네요. 그래서 아쉽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제가 홍련의 해방자의 전사에 대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 FF14 SQEX 운영진에게 전할 말씀이 있나요?

[탱커염] 글로벌 서버를 직접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나이트의 DPS가 높아지고 파티원 보호 기술까지 많이 늘어난 바람에 홍련의 해방자에서 전사를 거의 채용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홍련의 해방자를 즐길 수 있을 때 도끼를 맘껏 휘두를 수 있도록 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사가 개선되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탱커염] 지금 창천의 이슈가르드 버전에서 전사는 흔히 말하는 OP라 상향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홍련의 해방자에서 전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파티의 안정성때문이라고 들었어요. 파티의 방어 시너지가 없는 만큼 다른 2개의 방어 직업보다 DPS을 좀 더 압도적으로 높게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모험가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탱커염] 우선 전사를 육성하는 모든 모험가 분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번 인터뷰가 전사 운용에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ST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직업인 만큼 DPS에 많이 신경 써야 하지만, 그렇다고 DPS에만 신경을 쓰다가 방어 직업이 해야 할 임무를 무시하면 파티의 장애물만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리해야 할 임무를 완벽하게 해결하면서 DPS를 최대한 발산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 마지막 인터뷰 자리에 초청되어 영광이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인사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직업 인터뷰를 수락한 [탱커염] 유저와 인터뷰 자리에 참석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대상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성 댓글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는 모험가 분들께서 보내주신 질문을 위주로 진행하는 점을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