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터키 TCL 섬머 스플릿 결승전 중계 화면

'프로즌' 김태일과 '무브' 강민수의 페네르바체가 터키 TCL의 왕좌에 올랐다.

한국 기준으로 지난 19일 열렸던 터키 TCL 섬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페네르바체가 슈퍼매시브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에 성공했다. '프로즌'과 '무브'를 롤드컵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

1세트에 '프로즌'은 아우렐리온 솔을 꺼냈고, '무브'는 그라가스를 선택했다. 페네르바체는 초반에 살짝 주춤했지만, 미드 라인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그 과정에서 잘 성장한 '프로즌'의 아우렐리온 솔은 챔피언의 특징인 지속 대미지를 토대로 '노데스'를 기록, 팀의 승리에 제대로 힘을 보탰다. '무브'의 그라가스 역시 묵묵히 이를 도왔다.

곧이어 시작된 2세트에도 '프로즌'은 오리아나를 선택해 한 번도 회색화면을 보지 않으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3세트에는 '무브'의 그라가스와 '프로즌'의 탈리야가 한타마다 활약했다. 바론 버프를 손에 넣은 직후에 상대를 뒤쫓던 페네르바체는 '무브' 그라가스의 명품 궁극기 활용으로 상대를 끌어들인 뒤에 몰살시켰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편, 페네르바체의 우승을 이끈 '프로즌'은 터키 TCL 섬머 스플릿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선정된 바 있는 '프로즌'은 명실공히 터키 TCL을 대표하는 LoL 프로게이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