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2차전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와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의 경기에서 삼성이 마지막 5세트를 승리하며 최종전으로 향했다. 최종전에서는 서킷 포인트 1위의 kt 롤스터와 이번 대결의 승자 삼성이 맞붙는다.


삼성이 5인 다이브를 통해 봇에서 2킬을 만들어냈다. '투신' 박종익 룰루의 빠른 판단으로 '코어장전' 조용인의 카르마가 먼저 잡힌 점이 아쉽긴 하지만, 삼성의 이득이었다. 탑에서도 '큐베' 이성진의 나르가 거세게 라인을 압박해 타워 체력을 꾸준히 깎았고, 포탑 선취점까지 연결시켰다. 시종일관 상대 정글 지역에서 돌아다니던 '앰비션' 강찬용의 카직스는 봇 다이브를 통해 룰루를 잡고 두 번째 포탑을 철거했다.

나르를 잘라낸 아프리카가 협곡의 전령을 두드렸지만, 삼성이 빠른 합류로 이를 견제했다. 압박을 못 이긴 아프리카는 거의 다 잡아둔 전령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의 기세는 이어졌다. 아프리카의 순간이동 마저 무위로 돌리며 탑 2차와 미드 1차를 손쉽게 밀었다. 글로벌 골드는 6000 골드 이상 차.

봇에서 스플릿 푸시를 하던 나르가 억제기 타워를 철거하면서 '마린' 장경환의 트런들을 솔로 킬 냈다. '쿠로' 이서행의 오리아나가 나르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인원 분배에서 이미 손해였다. 삼성의 본대는 바론을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삼성은 1-3-1로 전 라인을 동시에 두드렸고, 3억제기를 모두 파괴했다. 정비 후 아프리카의 본진으로 향한 삼성은 압도적인 화력 격차를 선보이며 전투를 대승했고, 그대로 에이스를 띄우며 넥서스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