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현지 시각),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별한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바로 지난 1999년, 우주 왕복선에 스타크래프트 CD를 개인 소장품으로 들고 지구를 떠났던 디스커버리 호 승무원인 Daniel Barry 와 당시와 현재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

1999년 5월, Daniel Barry의 품 속에서 우주로 떠났던 스타크래프트 CD는 STS-96 미션을 수행하는 디스커버리 호 안에서 9일 간 지구 궤도를 따라 약 370만 마일을 여행한 뒤 무사히 지구로 안착했다. 이 기념비적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CD에는 동행했던 우주 비행사들의 서명이 얹혀졌고, 그 후 블리자드 사무실로 배송되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미국 얼바인에 있는 블리자드 본사에 전시되어 있다.

해당 인터뷰에는 당시의 에피소드 및 Daniel Barry의 가족들과 얽힌 스타크래프트의 사연, 그리고 꿈과 열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 '수많은 게임 중 스타크래프트를 가져기로 결심한 이유' 를 묻는 질문에는 '게임을 즐겼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어린 아들과의 소통을 위해 중요한 게임이었다'고 언급했으며, 자신과 연이 깊게 닿게 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아트워크와 수많은 작업들, 그리고 직원들의 뛰어난 열정을 칭송하기도 했다.

특별한 유튜브를 시청한 전 세계의 팬들은 ‘살면서 들은 것 중 가장 영감을 주는 인터뷰’, ‘Daniel가 블리자드의 아나운서로 나오면 좋겠다’ 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디스커버리 호 승무원이었던 Daniel Barry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