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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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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월드 오브 탱크 '탱크 아카데미' 개최

유준수(Hako@inven.co.kr)
9월 11일(월) 서울 강남에서 월드 오브 탱크 '탱크 아카데미'가 개최됐다. 9.20에서 추가된 대규모 전투와 중국 구축전차를 비롯한 다양한 업데이트에 대해 기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탱크 아카데미는 월드 오브 탱크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 최현호가 9.20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로 시작됐다. 9.20은 지난 9월 5일에 아시아 서버에 적용되었으며, 중국 구축전차와 대규모 전투 등 다양한 변경점이 적용된 대규모 업데이트다.

최현호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는 상당한 대규모 업데이트였던 9.19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업데이트를 소개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업데이트의 슬로건을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고 소개했다. 더 큰 전장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대규모 전장을, 중국 서버 전차를 플레이하고 싶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중국 구축전차가 도입되었으며, 이외 의견들을 모아 전차 밸런싱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 이번 9.20의 슬로건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다


전차 밸런싱을 예로 들면 9.19에서 OP라는 의견이 많았던 Maus를 비롯해 초중전차의 능력치가 하향된 것이나, 성능이 부족한 오래된 전차들이 전반적으로 상향된 것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B-C 25t같은 인기 전차의 경우 기존에는 HD모델로 변경하면서 전차 성능도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많은 전차장들이 성능 변경에 반대하여 HD화 이후에도 성능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대규모 전투는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야 했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도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대규모 전투의 가장 큰 특징은 2배로 증가한 인원과 거대한 전장이다. 루인베르크나 힘멜스도르프와 같은 전장은 800m × 800m 크기지만, 이번 대규모 전장인 네벨부르크는 1.4km × 1.4km 크기를 자랑한다.

대규모 전투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보상 역시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랭크 전투로만 획득할 수 있었던 전쟁 채권을 대규모 전투에서도 획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본 경험치를 400 이상 달성할 때부터 전쟁 채권을 얻게 되며, 경험치 수치가 늘어날수록 전쟁 채권 획득량이 증가한다.

▲ 대규모 전투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넓어진 전장이다


물론 대규모 전투를 원하지 않는 전차장도 있다. 이에 일반 '10티어 전투'에서도 전쟁 채권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간접적인 보상으로 개인임무의 달성이 손쉬워졌다고 한다. 이를테면 중전차 3대를 격파해야 하는 임무인데 적 팀에 중전차 3대가 없어서 달성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대규모 전투에서는 병과가 부족한 경우가 잘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중국 구축전차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2~4티어의 경우 관측 범위와 위장률이 좋은 대신 장갑이 나쁜 편이며, 5~8티어는 공격력과 기동력이 좋지만 분산도가 나쁘다고 했다. 또한 8단계부터는 전면 장갑이 상당히 두꺼워진다고 말했다. 9~10티어의 경우 공격력과 연사력이 좋지만 기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9.20에 대한 소개가 끝난 뒤에는 대규모 전투와 중국 구축전차에 대한 간단한 체험이 진행됐다. 이어서 아르템 사프로노프 퍼블리싱 프로듀서 총괄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9.20 업데이트와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아르템 사프로토프 퍼블리싱 프로듀서 총괄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 아르템 사프로노프 퍼블리싱 프로듀서 총괄 화상 인터뷰 전문

Q. 대규모 전투의 입장 가능성을 10% 설정했다고 했다. 왜 하필 10%인가? 이유가 궁금하다.

대규모 전투의 입장 가능성을 10%로 둔 이유는 대규모 전투가 조우전과 같은 무작위 전투의 한가지 모드기 때문이다. 너무 높거나 낮으면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어서 그렇게 설정했다. 물론 지금은 베타 기간이기 때문에 피드백을 통해 확률은 언제든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Q. 초중전차가 리밸런싱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조정이 되었나?

Maus와 Type 4, Type 5가 변경됐다. Maus는 9.16을 통해 성능이 한 번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이때 너무 강력한 성능을 보였다. 때문에 DPM을 줄이는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Type 5와 Type 4는 정면에 약점을 추가했다. 당연하지만 이번 리밸런싱이 마지막은 아니며, 앞으로도 피드백을 통해 계속 변경해나갈 예정이다.

Q. 10티어 외의 전차들로 대규모 전투를 지원할 예정이 있는지?

현재 대규모 전투는 10티어로만 가능하다. 10티어로만 가능하게 만든 이유는 전쟁 채권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을 테스트하려는 목적이 있다. 또한 네벨부르크가 너무 거대해서 낮은 단계 전차들로 참여할 경우 실제 전투 도달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추후 다른 전장이 만들어지거나 새로운 요소, 아이디어가 추가된다면 낮은 티어 전차들로도 대규모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Q. 신규 전차인 AMX 50 Foch B가 너무 강력하다는 의견도 있다. Waffentrager auf E 100의 재림이라는 말도 있는데.

실제로 많은 전차장들이 해당 전차가 매우 강력하다는 의견을 주고 있다. 하여 개발자들과 분석가들이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피드백이 많다고 해서 전차 밸런싱을 진행하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심도 있게 지켜본 후 변경할 예정이다. AMX 50 Foch B 뿐만 아니라 이번에 리밸런싱이 진행된 모든 전차가 검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 바펜트레거 이백의 재림이라고 불리는 Foch B


Q. AMX 50 Foch (155)는 이제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인가?

AMX 50 Foch (155)가 교체되기 전부터 계속 정보를 줬으며, 이에 많은 전차장들이 연구와 구매를 진행했다. 그만큼 오랜 시간 선택권을 주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중국 구축전차가 소련 구축전차와 상당히 유사하다. 때문에 트리를 새로 연구할만한 매력이 부족하다고 보이는데?

중국 구축전차가 소련 구축전차가 비슷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같은 차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는 유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외형적인 부분 외에는 다른 점이 많다. 이를테면 중국 구축전차는 기동력과 넓은 시야를 통해 운용하게 되며, 8티어 이상의 경우 적을 정면에서 분쇄해나갈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은 소련 구축전차로는 할 수 없는 중국 구축전차만의 메리트라고 볼 수 있다.

Q. 대규모 전장이 넓다 보니 자주포의 사거리가 닿지 않아 재방열을 해야할 때가 있다. 사거리를 대규모 전투에서만 늘려줄 수는 없는가?

자주포의 사거리가 부족할 때가 있는 것은 맞지만, 보통의 경우 사격할 수 있는 적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만약 먼 적을 쏘기 위해서는 이동해서 사격하면 되며, 이는 자주포뿐만 아니라 모든 전차가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주포만 특혜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 사거리가 부족하다면 재방열을 하면 된다


Q. 향후 다른 국가에도 초중전차를 추가할 예정이 있는가?

현재 근시일 내에 추가할만한 초중전차는 없다. 다만 역사연구팀과 기술팀이 연구하고 발굴해내고 있는 전차들이 몇몇 있는 상태다. 이러한 사실들이 조금 더 명확해지면 추후 개발해서 추가할 계획은 있다.

Q. 9.20 이후의 업데이트 로드맵이 궁금하다.

직접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조금 힌트만 주자면 이번 9.20과 비슷하게 유저들의 피드백들을 수용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예를 들면 꾸미기 기능이나 새로운 모드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계속해서 뉴스로 제공해줄 예정이다.

Q. 한국 전차장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하자면?

9.20은 많은 시간을 들여 개발이 된 대규모 업데이트다. 한국에는 실력이 우수한 전차장들이 많은 만큼 대규모 전투를 통해 전쟁 채권을 모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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