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별들의 신화'의 신규 카드 4종이 공개되었다. '별들의 신화' 확장팩에서는 총 108종의 신규 카드가 등장할 예정이며, '별'을 메타로 선정해 세계관과 관련된 카드가 다수 포진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스테노', '위대한 타우로스'. '저주받은 충의', '미래를 보는 용의 눈'이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스테노




클래스 : 뱀파이어 / 비용 : 7 / 능력치 : 진화전 3/6 진화후 5/8
효과 : [출격] 독사 둘을 전장에 소환한다. [진화 전/후] 자신의 전장에 독사가 소환될 때마다,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2.

스테노는 처음으로 맹독의 공주 메두사와 연계되는 카드다. 맹독의 공주 메두사는 뱀파이어의 새로운 레전드 카드로 독사 연계로 프람그라스와 마찬가지로 토큰 레전드인 메두시아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메두사 하나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테노가 추가되면서 좀 더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해졌다. 스테노는 필드에 독사가 소환될 때마다 무작위 적 추종자에게 2의 피해를 줘서 필드 정리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스테노가 나간 뒤 메두사가 연계될 경우 지속적으로 필드 정리를 노려볼 수 있다.

스테노가 나오면서 메두사를 중심으로 한 토큰 뱀파이어 덱이 구현될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물론 지금은 독사 토큰 카드를 소환하는 카드가 스테노와 메두사 단 둘로 한정적이기 때문에 독사 덱이라고 불릴 정도로 별도의 덱을 구성하기에는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독사를 소환하는 주문이나 추종자가 늘어나게된다면 새로운 타입의 덱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 위대한 타우로스




클래스 : 비숍 / 비용 : 8 / 능력치 : 진화전 5/3 진화후 7/5
효과 : [질주] [진화 전/후] [공격시] 추종자를 공격했다면, 피해를 주고받기 전에 그 추종자에게 이 추종자의 공격력만큼 피해

위대한 타우로스는 8코스트에 공격력 5 + 질주 효과가 있어 비숍이 피니시 카드로 활용할만한 추종자다. 8코스트 5/3으로 능력치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질주 피니셔로 활용할 경우 나쁜 성능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수 효과로 추종자 공격시 상대 추종자에게 공격력만큼 피해를 먼저 주고 공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만약 진화를 할 경우 공격력이 7이므로 7의 피해를 먼저 주고 그 다음에 공격이 들어가기 때문에 바하무트와도 1:1 교환이 가능해진다. 다만 질주 추종자를 단순히 추종자 제압용으로 활용할지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8코스트라는 높은 비용의 질주 추종자를 제압용으로 쓰기에는 더 낮은 비용의 제압기가 많은 상황이다.

비숍의 피니셔로 활용할 수도 있겠으나 중립 비숍에서 사용하기에는 길가메시라는 상위 대안이 있고, 일반적인 질주 비숍에서는 더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8코 5대미지의 위대한 타우로스를 쓸지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 저주받은 충의




클래스 : 네크로맨서 / 비용 : 3
효과 : 내 추종자 하나와 상대방 추종자 하나를 파괴한다. (이 카드는 내 전장과 상대방 전장에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야 사용 가능)

저주받은 충의는 제압형 주문으로, 3PP를 소모해 자신의 추종자와 상대방의 추종자 1기를 파괴할 수 있다. 네크로맨서에게 자신의 추종자 1기를 파괴하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주문이나 추종자는 기존에도 이미 많은 편이다. 순회하는 언데드 + 영혼 전환술 or 악마를 먹는자나, 사령 암살자 등 다양한 형태로 기존부터 사용되던 효과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3코스트라는 비용을 들여서 저주받은 충의를 사용할지 의문이 남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저주받은 충의와 순회하는 언데드 + 영혼 전환술은 동일한 3코스트에 제압 효과를 노릴 수 있지만 성향이 약간 다르다.

저주받은 충의는 자신의 추종자와 상대 추종자를 모두 '선택'해서 파괴할 수 있다. 즉 상대방이 추종자를 다수 전개했을 때 원하는 추종자를 골라서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사령 암살자나 순회하는 언데드의 경우 무작위 추종자를 파괴하기 때문에 어떤 대상이 파괴될지 몰라 운에 맡기게 되지만 저주받은 충의는 대상을 지정하기 때문에 원하는 추종자를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대상을 지정해야 효과가 발동되기 때문에 상대방 필드에 잠복 추종자가 숨어있는 상황이라면 저주받은 충의를 사용할 수 없다. 요약하자면, 기존의 무작위 추종자 파괴는 잠복 추종자 등을 제압할 때 사용하기에 좋고 저주받은 충의는 원하는 대상을 골라서 제거할 때 활용하기 좋은 주문인 셈이다.



■ 미래를 보는 용의 눈




클래스 : 드래곤 / 비용 : 2
효과 : 내 덱에서 추종자 카드 1장을 무작위로 선택해 내 손으로 가져온다.
[강화 4] 추가로 내 덱에서 체력이 5 이상인 추종자 카드 1장을 무작위로 선택해 내 손으로 가져온다.

미래를 보는 용의 눈은 드래곤의 드로우 주문으로 기본 효과는 2코스트로 추종자 카드 1장을 무작위로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 강화 효과가 독특한데 4PP로 강화되면 기존의 무작위 드로우에 더해서 추가로 자신의 덱에서 체력 5 이상의 추종자를 1장 가져오게 된다. 즉, 2장 드로우를 할 수 있어 덱 압축 효과가 강해지는 셈이다.

언뜻 보기에 체력 5 이상의 추종자를 골라서 가져올 수 있어 서칭 카드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문제는 일반적인 램프 드래곤에게는 체력 5 이상의 추종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바하무트, 창세의 용, 이스라필, 제우스 등 자주 사용되는 고코스트 카드들이 모두 체력이 5가 넘기 때문에 무엇을 불러올지 알 수가 없다.

만약 반대로 체력 5 이하의 추종자를 골라오는 형태였다면 오히려 활용하기 좋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포르테나, 우르드, 낫을 든 용기사와 같은 카드들은 모두 체력이 5 미만이면서도 드래곤 덱에서 핵심을 맡는 카드들이다. 이런 카드를 손패에 확정 서치해올 수 있다면 조금 더 빠른 템포의 질주 드래곤 덱도 구상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미래를 보는 용의 눈은 크게 의미가 없어보인다. 강화 효과로 2장 드로우를 한다지만 이미 드래곤에게는 용의 투기라는 준수한 2장 드로우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