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부터 3일간 이어진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Fest) 마지막 날에는 참가작 중 각 분야 최고의 인디 게임을 가리는 'BIC 어워드'가 진행됐다. BICFest에 출품한 80여 개의 경쟁작 가운데 총 9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결정됐다.

올해 BICFest 최고 인디 게임의 영예는 호주 프라이드풀 슬로스의 '욘더: 더 클라우드 캐처(Yonder: The Cloud Catcher)'가 차지했다. 아래는 수상작 명단이다.



■ 베스트 부스 상 - 컬러 레인(Color Rain)


베스트 부스상은 '컬러 레인'을 전시한 '두놈 게임즈'가 가져갔다. 컬러레인은 하늘에서 내리는 '여러가지 색' 비를 막는 퍼즐게임으로 직관적인 규칙과 간단한 조작을 특징으로 한다.




■ 베스트 아트 상 - 올드 맨 저니(Old Man's Journey)


베스트 아트 부문은 힐링 퍼즐 게임 '올드 맨 저니'가 선정됐다. '올드맨 저니'는 GDC 등 게임쇼에서 여러 차례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게임으로 손으로 그린 듯한 독특한 아트와 잔잔한 음악이 호평받은 바 있다. 라이트폴(Light Fall), 욘더(Yonder: The Cloud Catcher)가 경쟁작으로 후보에 올랐다.




■ 베스트 실험작품 상 - 이든 옵스큐라(Eden Obscura)


다양한 게임이 경쟁했다. '더 가든 비트윈(The Gardens Between)', '레드브로즈:붉은두건용병단', '올드 맨 저니', 'HP소드', '타이니 클러스터스(Tiny Clusters)' 등이 후보에 올랐으며 수상의 영광은 '이든 옵스큐라'가 가져갔다. 베스트 실험작답게 수상 포즈도 실험적이었다.




■ 베스트 오디오 상 - 리듬 닥터(Rhythm Doctor)


베스트 오디오 상에는 리듬 닥터가 선정됐다. 리듬닥터는 복잡한 음악 이론 원리를 가르쳐주는 것을 목표로하는 하드코어 원버튼 리듬 게임이다. 폴리리듬, 정박이 빠진 박자, 변형 박자, 불규칙 박자 등 각자의 개념에 맞게 뒤틀어진 게임적인 요소를 품고 있다.




■ 베스트 캐주얼 게임 상 - 큐비 어드벤처


유닛5의 '큐비 어드벤처'가 BIC 최고의 캐주얼 게임으로 뽑혔다. 큐비 어드벤처는 큐비스톤을 훔쳐간 호박 도둑을 잡으러 떠나는 대니와 큐비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게임이다. 흥미진진한 모험과 상상력이 인상적이다.




■ 베스트 멀티 플레이 상 - 루프 레이지 (Roof Rage)


프랑스에서 온 '루프 레이지'가 최고의 멀티 플레이를 제공하는 게임으로 뽑혔다. 울트라 스페이스 배틀 브롤(Ultra Space Battle Brawl), 백 슬래쉬(BackSlash), 네모와 디오, 바랑가이 143(Barangay143: Street League), 몬스터 프롬(Monster Prom)등 과의 대전 끝에 차지한 영광이다.




■ 베스트 내러티브 - 아가타 나이프(Agatha Knife)


스페인의 망고 프로토콜이 개발한 '아가타 나이프'는 최고의 내러티브 게임의 영예를 차지했다. '아가타 나이프'는 귀여우면서도 어딘지 섬뜩한 정육점 주인 아가타의 기묘한 일상을 담은 게임으로 플레이어를 자극하는 블랙 유머가 특징이다.




■ 베스트 게임 디자인 - 더 가든 비트윈(The Gardens Between)


베스트 게임 디자인에는 호주에서 온 더 복셀 에이전트의 '더 가든 비트윈'이 선정됐다. '더 가든 비트윈'은 초현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아트가 특징이다. 청소년의 자아성찰적인 이야기를 표현한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시간을 진행하거나 되돌리면서 Arina와 Frendts를 도와줘야 한다.




■ 대상 - 욘더: 더 클라우드 캐처(Yonder: The Cloud Catcher)


'올드 맨 저니(Old Man's Journey)', '더 가든 비트윈(The Gardens Between)', 'HP 소드', '미스트랄리아의 마법사(Mages of Mystralia)', '라이트폴(Light Fall)', '웝포(Wuppo)' 등 쟁쟁한 후보작 가운데 '욘더: 더 클라우드 캐처'가 대상을 차지하며, 올해 BICFest 최고의 인디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욘더'는 방대한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전투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이 아름다운 욘더의 세계에서 뭔가를 만들거나 때로는 누군가를 돕는 등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