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하스스톤 팀 챔피언십(이하 HTC) 9일 차 A조 5경기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Qwerty와 Overload가 만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봉으로 출전한 Overload의 'Fire' 경동혁이 올킬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양 팀의 선봉으로 'Daks' 이윤성과 'Fire' 경동혁이 나왔다. 먼저, 경동혁의 사제가 침착한 버티기 끝에 이윤성의 전사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경동혁이 필드 관리에 있어 아쉬운 실수를 범하며 세트 스코어는 1:1 동률이 됐다. 3세트, 멀록 기사를 선택한 이윤성이 초반부터 필드를 채워갔지만, 빠르게 마나를 불린 경동혁의 드루이드가 '퍼져나가는 역병'을 활용해 필드 주도권을 넘겨받았다. 결국 끝까지 필드 우위를 지킨 경동혁이 3세트의 승자가 됐다. 경동혁은 마지막 패인 깜짝 위니 흑마까지 졸업시키며 3:1로 1경기를 마무리했다.

Qwerty의 중견은 'Yuri' 김승연이었다. 마법사가 두 차례 연속으로 경동혁의 발목을 잡으면서 김승연이 전사와 사제를 빠르게 졸업시키고 2: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경동혁 역시 마법사 미러전으로 펼쳐진 3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추격을 시작했고, 사제를 선택한 4세트도 탈진까지 가는 엄청난 장기전 끝에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리는 마지막 5세트, 경동혁의 흑마법사가 초반부터 필드를 잘 채우며 앞서 갔다. 김승연은 광역 주문을 최대한 아끼는 선택을 했지만, 이 전략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고, 결국 경동혁이 패패승승승 역스윕으로 2경기도 승리를 거뒀다.

0:2 패배의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Qwerty의 대장, 'Etin' 정세준이 등장했다. 1세트에서 웃은 쪽은 경동혁이었다. 드루이드를 먼저 꺼내든 경동혁은 정세준의 전사를 상대로 끝까지 유리함을 놓치지 않으며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 마법사 미러전, '태고의 문양'으로 찾아낸 '불의 땅 차원문'에서 7/8 도발 하수인인 '대지의 정령'을 소환한 경동혁이 5턴 만에 승리했다.

하지만, 마지막 카드인 사제가 쉽지 않았다. '속박된 라자'가 두 번 연속 경동혁의 발목을 잡으며 세트 스코어는 2:2 동률이 됐다. 마지막 매치는 정세준의 도적과 경동혁의 사제의 대결이었다. 초중반을 불리하게 이어가던 경동혁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암흑사신 안두인'을 드로우하며 기세를 뒤집었고, '예언자 벨렌'과 함께 마침내 사제를 졸업시켰다. 결국 3:2로 3경기마저 승리한 경동혁이 팀에 두 번째 올킬 승리를 안겼다.


■ 하스스톤 팀 챔피언십 9일 차 A조 5경기

Qwerty 0 vs 3 Overload

1경기 'Daks' 1 이윤성 vs 3 'Fire' 경동혁
1세트 'Daks' 이윤성(전사) 패 vs 승 'Fire' 경동혁(사제)
2세트 'Daks' 이윤성(전사) 승 vs 패 'Fire' 경동혁(드루이드)
3세트 'Daks' 이윤성(성기사) 패 vs 승 'Fire' 경동혁(드루이드)
4세트 'Daks' 이윤성(사제) 패 vs 승 'Fire' 경동혁(흑마법사)

2경기 'Yuri' 김승연 2 vs 3 'Fire' 경동혁
1세트 'Yuri' 김승연(전사) 승 vs 패 'Fire' 경동혁(마법사)
2세트 'Yuri' 김승연(사제) 승 vs 패 'Fire' 경동혁(마법사)
3세트 'Yuri' 김승연(마법사) 패 vs 승 'Fire' 경동혁(마법사)
4세트 'Yuri' 김승연(마법사) 패 vs 승 'Fire' 경동혁(사제)
5세트 'Yuri' 김승연(마법사) 패 vs 승 'Fire' 경동혁(흑마법사)

3경기 'Etin' 정세준 2 vs 3 'Fire' 경동혁
1세트 'Etin' 정세준(전사) 패 vs 승 'Fire' 경동혁(드루이드)
2세트 'Etin' 정세준(마법사) 패 vs 승 'Fire' 경동혁(마법사)
3세트 'Etin' 정세준(전사) 승 vs 패 'Fire' 경동혁(사제)
4세트 'Etin' 정세준(사제) 승 vs 패 'Fire' 경동혁(사제)
5세트 'Etin' 정세준(도적) 패 vs 승 'Fire' 경동혁(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