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군' 윤찬희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8일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24강 E조 경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몽군' 윤찬희가 정윤종과 도재욱을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윤종과 경기에서는 다크 템플러를 막아냈고, 승자전 도재욱과 대결은 장기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하 '몽군' 윤찬희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1위로 진출한 소감은?

1위로 올라갈 거라고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 1위를 차지해서 굉장히 얼떨떨하다.


Q. 정윤종과 도재욱, 둘 다 굉장히 강한 프로토스였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조금만 실수해도 패배로 이어질 상황이 많이 나왔는데, 그걸 어떻게든 잘 넘어가서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경험을 통해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시즌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것 같은가?

대회 규모나 선수, 모든 면에서 저번 시즌보다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한다. 당장 큰 목표보다 주어진 경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Q. 16강에서 붙고 싶거나 피하고 싶은 선수는?

붙고 싶은 선수는 없고, 피하고 싶은 선수는 이영호 선수다. 뭔가 알 수 없는 포스가 있다.


Q. 라이벌 의식이 있는 임홍규도 16강에 올랐는데?

정말 요즘은 저그 최강자라고 생각한다. 언제 이렇게 잘해졌는지 모르겠다(웃음). 아마 엄청난 연습량이 있지 않았을까. 오늘 만약 내가 탈락했다면 상실감이 컸을 것 같다. 서로 같이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진출로 자신감을 얻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염)보성이 형과 (조)병세 형이 정말 도움을 많이 줬다. 그래서 너무 고맙고, 항상 옆에서 도와주는 여자친구, 그리고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