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C조 1위를 달성한 김주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원래 1등은 생각을 안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첫 번째 경기를 이겼을 때 느낌이 좋았다. 기분이 매우 좋다.
Q. 왜 1위를 예상하지 못했나.
송세윤 선수와 박동석 선수가 온라인에서 랭커다. 주위에서 다들 잘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많이 부담됐다.
Q.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경기력이 다른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
긴장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자기 플레이를 잘 못하고, 수비도 온라인 경기처럼 세밀하게 하지 못 한다. 그 점을 노려서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잘 먹힌 것 같다. 나도 첫 경기에서는 조금 떨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졌다.
Q. 타 종목은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한 편인데, 유독 피파 온라인은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더 강세를 보인다.
피파는 경험 차이가 크기 때문인 것 같다. 피지컬 보다는 누가 전략을 더 잘 짜느냐의 싸움이다. 나도 전략을 잘 짜오는 편이다.
Q. 오늘 다섯 골 모두 레반도프스키가 넣었다.
원래 내 주력 선수는 뮐러다. 레반도프스키가 평소 온라인에서는 골을 잘 못 넣었다. 그런데 오늘 따라 잘 넣어서 깜짝 놀랐다.
Q. 그렇다면 상위 라운드에서도 레반도프스키를 기용할 예정인가.
아니다. 8강은 한국 선수들로 도전해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최용수를 많이 써와서 이번에 기용해보려 한다. 생각보다 좋다. 오늘 다득점을 한 레반도프스키도 후보로 놓아둘 예정이다.
Q. 8강에서 김경영 선수와 만난다.
챔피언십 때 친선 경기를 많이 했다. A패스만 조심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경계하는 선수가 있나.
차현우 선수와 서준열 선수다. 그 둘 빼고는 만나본 적이 없다. 서로 잘 아는 만큼 위협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K리그 선수들로 4강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연습 많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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