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스튜디오(What! Studio)에서 개발 중인 개척형 샌드박스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의 출시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사유는 마지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듀랑고는 오늘(2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출시일 연기를 발표했다. 본래 듀랑고는 오늘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해외 클로즈베타서비스에서 발견한 아쉬운 점을 고치기 위해 출시를 연기했다. 사전예약도 연기됐다.

듀랑고 개발진은 남은 기간 ▲ 도입 부분 흐름 흥미 개선 ▲ 적절한 목표 부여 ▲ 전투 밸런스 조정 ▲생활 콘텐츠의 깊이 있는 결과물 획득 ▲ 건축 등 창작활동 개선 ▲ 타인을 발견하고 함께하는 행동 개선 ▲ 60레벨 이후 도전거리 ▲ 도전 특별 보상 ▲ 부족전쟁의 피로감 저하 등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은석 디렉터는 "사전예약 개시 당일에서야 일정 변경을 말씀드리게 되어 면목이 없다.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 며칠간 회의를 했다"며 "더 재미있고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이 저희 소명이라 생각"이라고 출시 연기 배경을 전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으로,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아래는 이은석 디렉터가 쓴 페이스북 게시물 전문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를 기다려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듀랑고의 디렉터 이은석(파파랑)입니다.
갑자기 죄송한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듀랑고의 마지막 완성도를 높이는데 더 전념하기 위해, 2주 전에 발표한 일정을 변경하려 합니다.

오늘 예정했던 사전예약은 진행하지 않고, 이후에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픈일은 마지막 완성도를 더 높여 내년 1월경으로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 해외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다 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오픈 전에 게임의 안정성을 더 확보하는 작업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기존 콘텐츠를 다듬거나 새 콘텐츠를 추가하려고 합니다.

•도입 부분 흐름이 더 흥미롭게
•적절한 게임 내 목표가 생기게
•전투 밸런스가 더 좋아지고 흥미롭게
•생활 콘텐츠(제작 등)에서 더 깊이 있고 다양한 결과물을 얻게
•건축 등 창작 활동이 더 편하고 재밌게
•타인을 발견하고 함께 하는 행동이 즐겁게
•60레벨 이후에 계속 도전과 수집할 거리가 있게
•여러 가지 도전에 따라 특별한 보상을 받게
•부족 전쟁이 더 재밌고 덜 피로하게

오랫동안 기다려주시는 여러 유저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사전예약 개시 당일에서야 일정 변경을 말씀드리게 되어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 며칠간 회의를 하고, 어젯밤 늦게까지도 고민을 했습니다.

더 기다리시게 해드려 죄송하지만, 결국은 더 재미있고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이 저희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디렉터 이은석 및 듀랑고 개발팀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