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어혼 던전 10층을 자동으로 돌파? R등급 최강의 식신 반디풀

이문길 기자 (Narru@inven.co.kr)

음양사의 핵심은 식신의 육성이다. 기본 2성으로 시작하는 식신들은 등급이 오를때마다 능력치가 급성장하며, 2성과 6성의 차이는 넘을 수 없는 벽일정도로 차이가 크다.

그러나 식신이 6성을 찍게 된다면 더이상 레벨업으로 식신의 능력치를 올릴 수 없게 되고, 이때부터는 식신보다 어혼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괜히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최우선 목표로 어혼 던전 10층을 돌파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어혼 던전 10층을 뚫어야 문어를 통해 6성 어혼을 수급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식신을 성장시켜 빠른 쫄작과 PvP 랭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어혼 수급을 위해서는 문어보다는 최종적으로 어혼 던전 10층을 돌 수 있어야 하는데, 이제 막 6성 식신을 하나 보유한 시점에서는 쉽지 않다. 파티 플레이를 한다면 못할것도 없으나 서로간의 조건이 잘 맞아야하고, 이마저도 누군가 실수하거나 스펙이 모자란다면 바로 파티가 전복되기 일쑤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식신이 있다. 바로 R등급 식신인 반디풀이다.

■ 공수 모두에 능한 범용성! 최강의 R등급 식신 반디풀

기자가 음양사를 시작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영상을 꼽으라면 '반디풀 어혼 10층 던전 솔로 플레이' 영상이 있다. 해당 영상은 일본 유저의 플레이 영상으로 반디풀과 히로마사 조합으로 6분안에 어혼 던전을 주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쟁쟁한 SSR 등급 식신들도 주파하기 힘들다는 어혼 10층을 연약해보이는 소녀 혼자서 당당하게 돌파하는 모습은 초보 시절에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 일본 유저의 어혼 10층 반디풀 플레이 영상
(※ 출처 : 유튜브 'kura kei')

위와 같은 활약이 가능한 이유로는 반디풀이 가지고 있는 스킬셋에 있다. 일반 공격과 피격 시, 그리고 스킬 사용시에 모두 확정으로 회복이 가능한 음양사 내 유일한 식신이다. 일반 공격은 준 피해의 30%를 체력으로 회복하는 흡혈 옵션이 달려있고, 패시브는 피격 시, 상대가 준 피해의 15%(최대 35%)만큼 자신의 체력을 회복한다.

스킬 역시 아군 전체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성능인데, 다른 회복형 식신과 다르게 공격력 계수를 가지고 있다. 추가로 각성하면 회복 스킬 사용 후, 2턴동안 자신의 행동 순서에 반디풀의 공격력만큼 체력을 지속회복하는 옵션이 붙게된다.

정리하자면 반디풀은 상대를 공격해도 체력을 회복하고, 반대로 공격당해도 체력을 회복하는데다, 순간 회복과 지속 회복 모두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즉, 육성 여부에 따라 음양사 최고의 질긴 생명력을 지닌 식신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용하는 어혼 세트 역시 범용성이 높은 '쟁 어혼'으로 당장 흡혈귀나 이누가미 등 반격 조합의 필수 어혼이다. 자신이 반격 조합을 운용하고 있고, 이미 해당 어혼 세트를 맞춰놨다면 반디풀을 키우는데 드는 수고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체회복이 달린 던전에 특화된 식신 중 하나로 비밀던전이나 주말마다 열리는 음계의 문, 그리고 귀왕 습격에도 충분히 쓰일 수 있는 범용성을 지녔다. 설사 회복 용도로 에비스나 모모카를 키워놨다 하더라도 회복 매커니즘이 다르므로 충분히 같이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물론 단순히 어혼 던전 10층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라면 반디풀보다 다른 딜러 식신을 키워 6성을 찍는것이 훨씬 빠르고, 파티플레이에 있어서도 이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디풀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동으로 편하게 던전을 돌기 위함이다.

자목동자나 다이텐구 등 강력한 식신들은 빠르게 던전을 돌 수 있지만, 이를 보조하는 식신들이 5~6성이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수동 플레이가 필요하고, 그것도 자칫하면 전복될 수 있다. 하지만 반디풀 6성은 다소 시간은 걸릴지언정 전복되지 않고 편안하게 어느 던전이건 뚫을 수 있는 안정감이 있다.

실제 엄청난 하드코어 유저가 아닌 이상 어혼 던전 10층을 깨는 조합을 완성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나머지 보조 식신을 육성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반디풀의 경우 사용하는 어혼 세트도 범용성이 높고, 식신 자체의 활용도가 높아 키워놓는다면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 6성을 가더라도 아쉽지 않다는 평가다.

◎ 반디풀 이런 유저에게 좋다!

1. 키울게 없어요! - 확실한 SSR급 딜러나 식신이 없을 경우

2. 범용성 높은 식신이 필요한 분! - 어혼/각성/비밀/시나리오/일반 모든 곳에서 좋다!

3. 외모 - 해외판 기준으로 3개 이상의 스킨이 보장되어 있다!

4. 반격 조합 - 아무 조합에나 다 낄 수 있으나 특히 반격조합과 상성이 좋다.

5. 편안한 플레이 - 시간은 오래 걸리나 모든 던전을 자동 전투로 수행가능

◆ 주의

1. 수동 조작이 더 편한 유저라면 굳이 반디풀을 키울 필요가 없다. 더 강한 식신을 키우자.

2. 확실한 역할 수행이 필요한 PvP 조합에서는 그리 환영받는 식신은 아니다.

■ 본격적인 육성 및 활용법

반디풀의 어혼은 쉽게 생각해서 흡혈귀가 사용하는 어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보면 쉽다. '쟁'어혼 4세트를 기본으로 치명타를 높이는 쪽으로 맞추면 어혼 세팅이 완료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본인이 흡혈귀를 주력으로 사용하여 쟁 어혼을 미리 맞춰놨다면 반디풀의 육성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흡혈귀와 달리 특이점이 있다면 기본 체력이 어느정도 받쳐줘야하므로 공격 옵션의 어혼 중 하나를 체력 옵션 어혼으로 교체하는 것 정도다.

현재 반디풀 6성을 육성하여 어혼 10층 사냥에 사용하는 유저의 말에 의하면 공격력이나 치명타 수치는 개인 취향이지만 원활한 자동 플레이를 위해서 반디풀의 체력이 14,000 정도를 맞출 것을 추천했다.

기자의 경우 치명타를 포기하고 단순 공격력과 4번 어혼을 체력으로 맞춰 버티는데에 집중한 형태인데 현재 스펙으로 어혼 던전 8층까지는 자동 전투로 돌 수 있었다.

물론 종결급 세팅은 체력 옵션 어혼을 모두 뺀 상태로 공격력을 높인채, 체력도 14,000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하지만 그정도로 맞춰주지 않더라도 어혼 풀15강 강화를 하다보면 어혼 던전 10층을 자동으로 돌리기 충분한 스펙이 완성된다.

핵심은 쟁 어혼 4세트와 15강일뿐, 다른 식신의 종결급 세팅에 비한다면 맞추는데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다.

추가로 조합을 짜는데 편하다는 점도 한몫한다. 딜탱이 가능한 형태에 광역힐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조합에서도 제 역할은 해낸다. 쟁 어혼과 상성이 좋기 때문에 반격 조합에서도 활약할 수 있고, 버티기 조합류에서도 충분히 쓰임새가 있다.

생명력이 질기다는 것을 바탕으로 비밀던전을 뚫거나 각성 던전에서도 활약하며, 식신을 3명만 쓸 수 있는 당연히 고효율을 자랑한다.

물론 자신이 빠르게 6성 작업이 가능하고 키워야 할 식신이 많은 상태라면 반디풀은 추천하지 않는다. 단일 위력으로 놓고본다면 던전에서 안정감 넘치게 버티는데 특화된 식신일뿐, 빠르게 적을 처치하거나 압도적인 회복량을 자랑하는 식신은 아니다.

다만 평소 시간이 모자라 파티플레이가 힘들거나 수동 조작이 힘든 유저라면 어떤 던전도 자동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반디풀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 반디풀 어혼 세팅

◆ 어혼 부위별 추천 옵션

2번 어혼 - 공격력

4번 어혼 - 공격력
ㄴ체력이 모자라는 경우 해당 부위의 메인 옵션을 체력으로 맞춰주자.

6번 어혼 - 치명타
ㄴ다만 어중간한 치명타 확보는 단순히 공격력 옵션보다 못하다.

◆ 어혼 세팅 우선순위

1순위 - 쟁 4세트
ㄴ패시브 및 일반 공격 특성상 쟁 어혼이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

2순위 - 체력
ㄴ어혼 10층에서 불의의 사태가 벌어져도 버틸 수 있도록 14,000정도의 체력 확보가 필요하다.

3순위 - 치명타
ㄴ모모카와 마찬가지로 회복 스킬에도 치명타가 적용되고, 공격 시 회복에도 유용하다.

4순위 - 공격력
ㄴ맞추는 순서의 차이지만 최종적으로는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잡자.

◆ 주의

1. 수동 조작이 더 편한 유저라면 굳이 반디풀을 키울 필요가 없다. 더 강한 식신을 키우자.

2. 확실한 역할 수행이 필요한 PvP 조합에서는 그리 환영받는 식신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