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는 이미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팀 WE와 3전 전패 중인 갬빗 e스포츠의 대결이었다. 자주 등장하지 않는 챔피언인 베인-그레이브즈를 꺼내든 WE는 미드-정글을 앞세워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제대로 증명했다. 이번 승리로 WE는 1라운드를 기분 좋은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베인-알리스타라는 파격적인 봇 조합을 선택한 WE가 정글에 그레이브즈까지 기용하며 참신한 밴픽을 완성했다. 갬빗 게이밍 역시 서폿 누누와 미드 야스오로 이를 맞상대했다.

갬빗 게이밍이 인베이드 과정에서 2킬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WE의 움직임이 더 가벼웠다. 난전 과정에서 한발 빠른 합류를 통해 킬 포인트를 단숨에 쫓아갔다. 특히, '콘디'의 그레이브즈는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리며 7분 만에 4킬 1어시스트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미드에서도 '시예'의 르블랑이 '키라'의 야스오를 상대로 라인 주도권을 꽉 쥐고 있었다. 순수 1대 1 구도에서 솔로 킬을 만들어냈고, 여유롭게 포탑 선취점까지 챙겼다. WE의 일방적인 득점을 계속 됐다. 글로벌 골드는 4000 차. 'PvP스테죠스'의 초가스가 '957'의 럼블을 솔로 킬 내긴 했지만, WE의 입장에선 기세를 뒤바꿀 수 있을 정도의 타격은 아니었다.

WE는 미드-정글을 필두로 전투에서 계속해 승리했다. 어느새 킬 스코어는 24:8까지 벌어졌다. 여유롭게 전 라인 2차 타워를 정리한 WE. 글로벌 골드 격차는 이제 1만 골드를 훌쩍 넘었다. 압도적인 차이를 벌린 WE는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2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