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는 금일(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스타 2017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일 행사는 오는 11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를 앞두고 행사의 주요 추진계획과 전년 대비 달라지는 점, 그리고 현재까지의 참가사 현황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지스타는 슬로건을 Complete your game!으로 확정하고 BTC관 1,655 부스와 BTB관 1,103 부스를 포함하여 총 2,758개의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30개 국가에서 총 657개의 업체가 참가하여, 부스 규모와 참가업체 면에서 이미 작년의 수치인 2,719 부스를 초과 달성했다.

메인스폰서로는 지스타 13년을 함께한 넥슨이 선정됐으며, 프리미어 스폰서로는 e스포츠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선정되어 행사장 내의 경기들과 이벤트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일 시: 2016년 9월 26일(화) 오전 11:10
  • 참석자: 지스타 조직위원회 강신철 위원장 (한국게임산업협회장)
  • 발표내용: 지스타 2017 행사 추진계획 및 참가사 현황 공개

    지스타 조직위원회 강신철 위원장 인사말

    ▲ 지스타 조직위원회 강신철 위원장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지스타 조직위 위원장을 맡은 강신철 게임산업혐회장은 "올해 지스타는 행사 개막을 4개월여 앞둔 조기 신청 기간에 BTC 관이 최초로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BTB관도 9월 말에 가까워지며 빈자리가 채워지고 있어서 조만간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장을 맡게 된 첫해부터 지스타에 호응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게임산업이 아직 더 많은 길을 가야 하는 것처럼 지스타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노력과 과정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만반의 준비를 통해 의미 있는 전시회로 성장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지스타 2017' 행사 소개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은 Complete your game!으로 확정됐다. 해당 슬로건은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의미이며, 점차 확장되는 게임의 개념 및 영역을 담고자 했다. 게임은 현재 대표적은 문화 예술 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게임을 직접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e스포츠와 같이, 시청하는 콘텐츠로써 이용하는 사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게임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창구로서의 역할도 갖췄다.

    슬로건의 의미에 맞춰, 올해 지스타는 체험형·참여형 행사들을 마련하고자 한다. 기다려왔던 게임을 시연하거나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게임이 제공하는 각자의 의미와 경험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지스타는 기존에 지적되었던 점들을 개선하고자 했다. 관람객 및 참여사에 편의성을 보장하고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위함이다.

    1. 참여형 게임문화

    지스타 2017은 게임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VR, e스포츠 등 유저들이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행사는 물론이고, 코스프레와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2. 글로벌 게임 비지니스

    올해는 전시공간을 확대하여 더 많은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BTB 참가사들의 비지니스를 위한 편의도 제공된다. 통역과 숙박이 무료로 제공되며, 올해 신설된 바이어 사전등록 할인으로 중소기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3. 편의 지원시설 확대

    푸드트럭존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마련된다. 입장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모바일 예매와 입장이 전면 시행되며, 센텀역에 연중으로 지스타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12월 중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지스타 중 최대 규모를 가질 예정이다. 총 부스 규모는 2015년 2,636 부스, 2016년 2,719 부스에서 소폭 증가한 2,758 부스로 꾸려진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BTC는 130개사 1,655 부스 규모로 구성되었으며, BTB는 527개사 1,103 부스가 자리 잡았다.

    총계는 30개국 657개사가 2,758 부스이며, 2016년의 35개국 653개사 2,719 부스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의응답

    ▲ 지스타 조직위원회 강신철 위원장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차이나조이에서 한국관은 KOREA란 이름을 사용 못 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중국 게임사를 BTC에 들인 이유는 무엇인가.

    - 공식적으로 차별을 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은 따로 풀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맞대응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BTC BTB관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지스타는 국내 게임 전시회가 아니라 글로벌 전시회이므로, 글로벌 다양한 기업들과 국내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필요하다.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은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작년에는 게임사들의 참여가 저조했었다. 올해도 조감도를 보면 해외 기업들이 눈에 띄는 것이 없다.

    - BTC관이던 BTB관이던 기업들이 비즈니스 판단에 의한 결정을 하는 것이지, 강제는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종적인 판단은 기업들이 결정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하고 있는 부분은 강화하는 방향에서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해외 기업들이 BTC에 참여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메리트나 이런 것들이 있나?

    - 많은 게임이 퍼블리셔를 통해 국내 서비스되면, 전시 공간을 통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직접 서비스되는 경우는 본사에 이야기하게 된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의 홍보, 마케팅보다 지스타에 참가하는 것이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기대치와 같은 부분들이 국내에서 바라보는 것과 다르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활동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지스타를 의미 있게, 더 많은 종사자와 관람객이 오는 전시회로 만들어 나갔을 때 글로벌 업체들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시각에 대해 충분히 동의한다. 다만, 비즈니스적인 판단은 기업이 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전에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이 강화되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발표회에 내용이 없다.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설명 부탁한다.

    - 지스타에서는 매년 중소기업진흥위에서 직간접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일단, 무료부스 및 설치까지 직접 지원하는 지원책이 있다. 이외에도 콘진원과 같이 부스를 지원하고, 콘진원에서는 기업을 모집하는 형태도 있다. 올해는 160여 개 기업, 콘진원에서 50개 업체 등 이미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다고 본다. 이외에도 무료입장권, 인터넷, 통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첫 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지스타를 키워나갈지 계획을 듣고 싶다. 그리고 지스타가 앞으로 글로벌 전시회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을 듣고 싶다.

    - 게임업계에 종사하면서 긴 시간 지스타를 바라왔고, 함께 겪어왔다. 지스타는 초기에는 홍보의 장이었다고 생각한다. 경쟁적으로 다들 참여해서 부스를 구성하고 홍보활동을 하는 부분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제가 협회장을 맡으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시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올해 BTC는 이미 꽉 차서 조기마감 되기도 했고. 그런 것을 보면 지스타가 기업들에 의미 있는 전시회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기업이 적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기업 및 관람객에게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기회를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참여는 기업들의 판단이다. 그런 면에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다만, 해외업계 종사자가 바라봤을 때는 아시아권 내에서는 지스타가 좋은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해외 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해외 종사자들, 자국 게임에 대한 홍보나 국내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등의 영역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에서 비교우위를 갖는 것이 아시아에서 정체성을 갖는 길이지 않을까.

    매번 들었던 이야기긴 하지만, BTB 바이어나 참관객의 편의 면에서 지적이 계속 있었다. 이번의 푸드트럭이 이런 고민의 일환으로 본다. 사업자 선정 과정과 세부적인 운영 계획이 궁금하다.

    - 현재 푸드트럭 관련 단체와 협약 중이다. 지침은 부산시에서 내려온 것을 따르고 있다. 현재 구상은 BTC는 전시장 앞 광장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곳도 검토 중이다.


    해외 게임사가 참가하지 않는 이유가 시기적인 부분에 있다. 자율참가를 유도하시는데, 해외게임사에 메리트를 줄 만한 부분은 없는지 답변 부탁한다.

    - 지스타는 전 세계 게임쇼에 지스타 홍보관을 운영하고 별도의 네트워크파티도 운영하고 있다. 일단 BTB는 많은 바이어가 참가하고 있으며, BTC는 아니더라도 바이어로 나와서 다양한 비즈니스라든지 볼거리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아시아의 게임쇼로서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통이 전체적으로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보완책이 있는가?

    - 외곽에서 이동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KTX, 에어부산과 제휴를 하여 할인을 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택시라든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매년 부산시와 협의를 해서 마련하고 있다. 다만, 전시회가 끝나는 시간에는 혼잡이 많다. 이 시간에 교통이 불편한 것으로 알고 있고, 나머지 시간에서는 이전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는 볼 게 없어서 안 가' 등 유저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것들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 온라인 시절에는 체험을 위해서 많이 왔다고 생각하는데, 부스 비율이 모바일이 늘면서 그런 비율은 줄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근래 들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이 늘어났기 때문에 출시나 체험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본다. 작년은 모바일 게임 부스에서 성과가 있었고, 좋은 평가를 했던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작년에도 모바일 시장 대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것 같은데, 나름의 해법을 참가사와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BTC에서 관람객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람객의 편의성을 늘릴 방법을 찾고 있다. 지속해서 보강하며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