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이다. 상대와의 실력차가 압도적으로 나지 않는 이상 전위에서 적의 공격을 막거나 공격을 개시하는 탱커가 있어야하며, 그 탱커와 함께 적의 움직임을 제한할 서포터, 그리고 뒤에서 든든히 지원사격을 해주는 원거리 딜러 및 스킬 딜러들이 필요하다.

밸런스 잡힌 조합을 선호하는 것은 대회로 넘어간다면 특히 더 도드라진다. 대회에서는 자신이 평소 애용하던 영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탱딜힐 등 공격과 수비가 균형잡힌 조합을 선호한다.

실제 온라인 유저 대회에서도 밸런스 잡힌 조합을 사용한쪽이 승리를 가져갔고, 혹은 역전을 이뤄냈는데 보통 5인 파티에서 쓰이는 조합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둔다면 솔로 플레이에서도 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찾아 자신이 채워넣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 대회뿐만 아니라 공방에서도 조합은 중요하다!




■ 조합의 첫 번째 키워드는 탱커! - 돌격군 영웅을 주목하라

공방에서 솔로플레이를 할 때 흔히 말하는 게임이 터졌을 경우 팀의 조합을 살펴보면 대개 탱커가 없는 조합일 확률이 높다.

이는 초보들에게 탱커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탱커를 선택하면 보통 방어적인 아이템 트리를 많이 가기 때문에 자신이 킬을 먹는 경우가 드물고 한타가 시작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맞기만 하다가 끝나는 재미없는 게임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실력이 상승하면 할수록 전방에서 적의 피해를 받아내는 탱커의 중요성은 커지게 된다. 한타가 급작스럽게 벌어지는게 아니라 진형이 잡힌 상태에서 벌어지면, 앞에서 상대의 대미지를 받아내며 진입할 수 있는 포지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블 아레나 온라인 대회에서도 이런 특성은 잘 드러난다. 현재 GM노트를 통해 총 6경기의 영상이 공개되어 있는데, 단 한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팀에서 탱커 포지션을 기용했다. 더군다나 탱커 포지션을 제외했던 경기의 팀은 패배했을 정도로 탱커의 비중이 높다.


▲ 물론 우승팀답게 탱커가 없는 변칙적인 조합으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공방에서 확실한 탱커 영웅으로 인식되는 영웅은 헐크, 타노스, 고스트라이더, 그루트 4명 정도다. 이들은 스킬 자체가 수비적인 성향을 띄고 있거나 스탯 자체가 체력과 방어력이 높은 타입이다.

특히 헐크의 경우 초보가 사용해도 강력하지만, 고수가 사용해도 이니시에이팅과 수비면에서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탱커로 실제 온라인 대회에서도 많은 팀이 헐크를 애용했다.

타노스는 팀플에 특화된 영웅으로 혼자서 이니시에이팅 각을 보기에는 다소 기동력이 부족하나, 팀플레이 차원에서는 에너지 광선의 엄청난 홀딩 능력과 불멸의 방어막 등으로 인한 강인한 탱킹 능력이 빛을 발한다.

고스트라이더는 헐크나 타노스보다 좀 더 주도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영웅으로 적을 끌어당기거나 진입하거나 홀딩하는 등 만능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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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에서 추천 탱커 영웅으로 꼽히는 3인방





■ 서포터 캐릭터는 주도적인 영웅을 선택하자!

서포터 영웅은 아군을 보조하는 위치지만 그 누구보다도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단순히 아군의 체력을 회복하거나 방어하는데에만 초점을 맞출게 아니라 적을 공격할때는 공격에 도움이 되어야하고, 반대로 수비시에는 수비에 도움이 되는 스킬을 고루 가지고 있는편이 좋다.

이는 주로 지원 역할군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으며, 비교적 신규 영웅인 크리스탈과 비전, 닥터 스트레인지 등이 있다. 이들은 아군의 체력 회복과 적의 공격을 끊어주는 역할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아군이 공격할때는 CC연계를 통해 윤활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대회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제외한 모두 등장하였고, 특히 크리스탈은 당당히 우승팀의 주력 영웅으로써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한 바 있다.


▲ 아군 보호와 적군 배달까지 자유자재! 서포터는 팀의 윤활제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지원군 포지션 자체는 입문은 쉽지만, 숙련되기까지는 어려운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라인전을 주도하는 아군 영웅 뒤에서 보조하기만 해도 어느정도 승률이 보장되지만, 실력이 오를수록 자신 스스로의 판단으로 적을 끊어낼지, 혹은 아군을 지킬지 선택해야한다.

문제는 서포터의 선택이 잘못되면 그대로 한타가 망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딜러처럼 확실한 대미지를 주는 것도 아니며, 탱커처럼 한 번 실수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팀에 누구를 최우선적으로 봐야하는지, 그리고 상대 조합의 핵심 영웅의 위치는 어디인지 파악하는 등 넓은 시야를 지녀야만 진정 서포터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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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포터는 공수 양면으로 넓은 시야를 지닐 필요가 있다





■ 딜러는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남은 포지션은 딜러다. 사실상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포지션이자 많은 유저들이 선망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성장만 잘하면 남들을 찍어누를 수 있는 위력과 흔히 말하는 캐리가 가능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문제는 인기가 높기때문에 딜러를 하려는 유저들이 넘쳐서 자칫 조합의 밸런스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흔히 근접 딜러 영웅만 팀에 셋 이상 있거나, 반대로 원거리 딜러가 넘쳐나는 조합이 종종 나오는데, 이런 경우 대개 끝이 좋지 못하다. 조합을 잘 갖추기 위해서 누군가 탱커를 고르고, 서포터 영웅을 골랐다면 남는 딜러 자리 역시 포지션 분배가 필요하다.

가장 큰 줄기로 본다면 근접 딜러와 원거리 딜러의 역할을 나눠야하며, 또 딜러중에서도 에너지 공격 딜러와 물리 딜러의 분배를 하여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근접 딜러만 있다면 상대의 거리 유지로 인한 견제에 제대로 된 싸움 한 번 못하고 무너질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원거리 딜러만 있다면 파고드는 적들의 대처를 할 수 없어 그대로 한타에서 박살나게 된다. 가장 좋은 것은 근접 딜러와 원거리 딜러를 한 명씩 배치하는 것이다.

대회에서 나왔던 대표적인 근접 딜러로는 여전히 최상위 승률을 자랑하는 스파이더맨과 토르, 엘렉트라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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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토르는 물론 엘렉트라가 엄청난 활약을 했다



원거리 딜러로는 한창 악명을 떨쳤던 스타로드와 로켓 라쿤, 윈터 솔져가 있다. 이중 윈터 솔져의 경우 근접과 원거리 딜러 양쪽을 오고가는 하이브리드성 영웅으로 강력한 딜링과 생존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대회에서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았다.

스타로드는 과거 최고의 원딜로 꼽혔던 영웅인만큼 여전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며, 로켓 라쿤은 거점을 차지하고 지키고 좋은 원거리 딜러로 서포터의 역할과 후방 지원 역할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좋은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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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에서 선택받은 원딜은 하나에 특화된 타입보다 다재다능한 타입이 더 선호받는다




다음으로 공격 타입에 의한 분배도 신경써야 한다. 스킬샷 위주의 타격 역할군은 대개 에너지 공격 스킬 위주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상대 탱커 라인이 에너지 방어력에 집중한다면 적군에게 타격을 입힐 수 없게 된다. 물리 타입만 많을 경우도 마찬가지로, 상대하는 탱커 입장에서는 아이템 트리 효율을 한쪽만 타면 되기 때문에 방어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상대 탱커를 잡지 못하게 되면, 한타에서 아군에게 접근하는 딜러를 막을 수 없게 되고, 자연스럽게 패배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타격군 영웅과 물리 타입 영웅의 역할을 확실히 나눠 효율적인 대미지 딜링을 하도록 구성할 필요가 있다.

타격군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영웅은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디펜더스)다. 라인 클리어 능력과 지속 전투 능력 능동적인 스킬 활용으로 대다수의 팀에서 기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뒤를 이어서 역시 생존과 폭딜 등 타격 영웅의 표본으로 불리는 로키나 아이언맨이 선택을 받았다. 아니면 아예 물리 및 근접과 원거리 역할 모두를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영웅인 노바와 앤트맨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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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디펜더스)의 활약이 눈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