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도 이러한 여러 이유 중 현실에 충실하고, 멋짐을 뽐내는 P18C를 가장 선호한다. (물론 현실에서 직접 사용해보진 못했다. 영화로만..)
P18C는 실제 모델 Glock을 기반으로 구현되어 있다. 보통 권총의 경우 급하게 초반 싸움을 할 경우가 아닌 이상 잘 사용하지 않는데, P18C는 실제 모델의 성능이 뛰어나서인지 게임 내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이지만 이 총을 사용한 날은 치킨을 많이 먹기도 했다.
■ 현실에서 P18C은 어떤 모습?
P81C의 실제 모델은 바로 Glock(이하 글록). 글록이라는 이름은 한 번씩 들어봤을 만한데, 어렸을 적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장난감 권총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던 바로 그 총이다.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의 글록은 다른 권총들에 비해 멋스러움은 떨어지지만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권총이다. 기본적으로 총몸과 탄창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무게가 굉장히 가벼우며 총을 구성하는 부품이 40개가 채 되지 않는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글록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말 그대로 '혁신'적인 무기였다.
● 집념의 결과물 글록(Glock)
1980년대 오스트리아의 육군은 차기 권총 채택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다. 5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총기 업체에서는 군의 조건에 부합하는 새로운 권총이 개발되지 않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스통 글록'은 새로운 총기를 개발하게 된다. 그 총의 이름은 '글록', 제조사의 회장이자 개발자인 가스통 글록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글록은 당시 내로라하는 총기 제조 업체였던 헤클러＆코흐, 베레타, 슈타이어와 같은 쟁쟁한 상대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놀라운 점은 사실 글록은 총기를 제작하는 회사가 아닌 금속 및 플라스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였다는 점. 처음 총기를 제작하겠다고 했을 때 군이나 총기 전문가들에게 무시를 당했던 가스통 글록은 집념과 열정만으로 혁신적인 총기를 탄생시켰다.
이후 글록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어 여러 나라의 제식 권총으로 채택되는가 하면 기존에 리볼버를 사용하던 미국 경찰도 뛰어난 성능의 자동권총 글록을 사용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글록을 사용하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영화 '아저씨'에서도 주인공인 원빈이 글록을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현재까지도 글록은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총이다. FBI, 대테러부대, 경호 및 특수작전 팀, DEA와 같은 여러 분야에서 애용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만큼 더 뛰어난 총기로 개량이 되면서 현재는 20가지가 훌쩍 넘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 특유의 밋밋한 디자인은 여전한 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총인 것은 분명하다.
■ 게임 속에서 유일하게 연사가 가능한 권총
게임 속에서 P18C는 9mm 탄을 사용하는 권총이다. 기본 장탄 수가 17발로 가장 높으며 파츠도 소음기, 레드 도트 사이트와 탄창 파츠를 모두 장착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총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권총 중 유일하게 연사가 가능하다는 점. 많은 장탄 수와 연사를 이용해 근접한 적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반부까지 보조 무기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권총의 소음기는 구하기가 쉬운 편인데, TOP10 이후의 상황에서 근접한 적을 위치가 발각되지 않고 공격하기에도 용이하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P18C의 드랍율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어 획득하기가 쉽지는 않다.
권총이라는 특성상 주 무기로 활용하기는 힘들지만 근접전에서 재장전을 해야 할 경우, 주 무기의 탄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빠르게 이동해야 하지만 빈손으로 달리기에는 부담이 되는 경우 등의 상황에서 보조 무기로 활용하기에 훌륭한 총이다. 파밍을 하다가 혹시라도 P18C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활용해본다면 그날 저녁으로 치킨을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P18C 활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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