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의 유럽, 프나틱의 운명을 '소아즈'가 구해냈다.

두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다. 서로 시작부터 탑 라이너를 노렸다. 다음 행선지는 봇으로 프나틱이 선공을 펼치자 RNG가 두 개의 순간이동까지 써서 아군을 살려냈다. 미드-정글 간에도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면서 양 팀 모두 점멸을 소진한 상황. 'Mlxg'의 자르반 4세가 귀환하지 않고 날카로운 봇 갱킹으로 코그모에게 선취점을 선물했다.


프나틱이 미드로 집결해 포탑을 밀어보려고 했지만, 갈리오-자르반 4세-모르가나에 발이 묶여 오히려 킬을 내주고 말았다. 그 사이 '우지'가 포블을 가져갔다. 위기의 프나틱을 구하기 위해 '소아즈'의 나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탑에서 내려와 상대를 꾸준히 압박하며 미드-봇에서 성과를 냈다. '레클레스'의 트리스타나가 과감히 앞점프로 호응해 킬을 내고 봇 2차 포탑까지 밀어냈다.

이에 RNG도 협곡의 전령과 함께 반격했다. 봇 2차를 홀로 지키려는 나르를 손쉽게 제압하고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우지'의 코그모가 가는 곳마다 킬이 나오면서 킬 스코어 5대2로 RNG가 확실히 앞서갔다. 프나틱이 탑 쪽으로 향하는 변칙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나르가 초가스를 끊어냈지만, 탑 억제기 앞에서 킬을 주면서 RNG가 자연스럽게 바론까지 챙겼다. RNG는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로 달렸다.

RNG는 'Mlxg'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쫓아오는 프나틱을 한 방에 격파했다. '소아즈'의 나르가 연이은 암살에 성공하며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우지'의 코그모가 이미 성장한 상태였다. 프나틱이 먼저 선공을 펼쳤으나 코그모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에 프나틱은 쉬지 않고 나르를 중심으로 어그로 핑퐁을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넣고 바론까지 가져갔다.

봇에서 RNG가 자르반 4세-갈리오로 먼저 킬에 성공했지만, 미드에서 나르가 백도어를 시도하며 혼란한 상황을 만들었다. 트리스타나와 말자하가 빠지면서 상대 봇 듀오를 끊어내며 두 개의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까지 하나를 밀어냈다. 공성에서 앞서는 프나틱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탑과 봇으로 갈라져 지속적인 백도어 압박을 이어갔다.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동시에 사냥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3억제기를 파괴했다.

RNG 역시 지독하게 버텼다. 에이스를 기록하더니 쌍둥이 포탑마저 없는 상황에서도 킬을 내며 가까스로 버텼다. 프나틱이 바론을 가져가려는 순간 'Mlxg'가 바론 스틸에 또 한번 성공했다. 프나틱이 자르반 4세를 끊고 나르가 뒤로 돌아 넥서스를 공격하며 극적인 1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