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경기에서 프나틱이 분전을 펼쳤지만 RNG에게 3:1로 패배하며 롤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프나틱의 탑 '소아즈'는 "오늘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이 많았는데 스노우볼을 굴리는 법을 몰라 패배한 것 같아 아쉽다. 잘한 부분도 있었지만, 실수한 부분도 꽤 있었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패배가 아쉽긴 하겠지만, 올해는 신입도 들어오고 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그렇진 않다. 나와 레클리스만 눈치챈 타이밍이 많았다. 특히 베인을 기용했던 2경기에선 타워를 빨리 밀었으면 이겼을텐데 의견이 갈렸었다. 실제론 우리가 많이 우세해서 타워를 밀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판은 이길만 했는데 모두가 실수를 했다. 오늘 경기는 특정 선수가 못해서 졌다기보다는 팀 단위로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프나틱의 여정에 대해서는 "롤드컵 진출 전에는 당연히 8강에 진출할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운이 좋아 8강에 진출했다면, 오늘은 우리 실력을 실제로 평가받을 수 있는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실수로 패한 세트가 많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