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OGN 중계 화면

'미스틱' 진성준이 자신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4강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2일 중국 광저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4경기 WE와 Cloud 9의 대결 결과, WE가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미스틱'은 '단군' 김의중 캐스터의 질문에 답했다.

먼저 '미스틱'은 4강에 오른 소감에 대해 "이겨서 좋긴 한데 내가 오늘 못해서 기분이 조금 그렇다"며, 자신이 더 잘해서 이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서 중국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너무 많은 응원 속에서 혹시나 패배할까봐 걱정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미스틱'은 이번 4강에서 코그모를 자주 플레이했다. 최근 '핫'한 트리스타나를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는 "코그모가 강력하다. 그리고 케이틀린을 상대로 트리스타나 보다는 코그모가 라인전을 풀어가기 더 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지드와 아우렐리온 솔과 같은 상대의 깜짝 카드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미스틱'은 "신지드가 초가스 상대로 힘들기 때문에 신지드를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선택해서 당황했다"고 당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양 팀은 예상보다 더욱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5세트를 맞이했다. 이와 관련하여 5세트에 들어가기에 앞서 어떤 말을 주고 받았는지에 대해 묻자 '미스틱'은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으니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WE는 Cloud 9을 꺾으면서 삼성 갤럭시가 기다리는 4강으로 향했다. '미스틱'은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를 봤는데, 3:0으로 이기고 봇 라인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하는 것 같다"는 표현으로 '룰러' 박재혁-'코어장전' 조용인 봇 듀오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미스틱'은 "오늘 내가 잘 못했다. 4강에서는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