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이 본격 가동됐다. 지난 7월 WEGL 최초 공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WEGL에서는 다양한 e스포츠 종목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오버워치와 하스스톤과 같은 메인 종목들 뿐만 아니라 마인크래프트 등 평소 e스포츠 종목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게임들도 WEGL에서는 하나의 e스포츠 종목으로 당당히 참여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에 300부스 규모, 프리미어 스폰서로 참가해 총 12개 종목으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종목의 결승전이 지스타 WEGL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WEGL 출범
e스포츠 경험 '전무' 액토즈소프트의 도전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에 뛰어들었다.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와 관련된 어떠한 경험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WEGL이라는 큰 규모의 타이틀을 바로 발표했을 때까지도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WEGL 종목 대회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 파급력 또한 매우 커지자, 액토즈소프트의 행보에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들은 랜파티 형식으로 오버워치 여성 대회인 '올 포 레이디스'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하루 만에 참가 모집이 마감됐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WEGL 하스스톤 프리미어를 진행 중이다. 크리에이터 '악어'와 함께 하는 WEGL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 역시 동시 시청자 수 6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WEGL 종목의 다양화
마인크래프트부터 인디 게임까지


국내 e스포츠 시장은 '스타크래프트'의 등장과 함께 시작해 빠르게 성장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e스포츠 시장은 일부 인기 종목에만 관심이 쏠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e스포츠 시장에서 특정 종목의 인기 쏠림 현상으로 인한 문제는 e스포츠 업계 종사자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며,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액토즈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의 도전은 성공을 알렸다. 1차 예선 동시시청자수가 6만명에 달했고, 2차 예선에 접수한 참가자는 2000명을 돌파했다.

또 지스타 2017 WEGL 무대에서는 국내 비인기 종목인 'CS: GO' 초청전을 비롯해 콘솔 리듬 액션 게임인 'DJ맥스 리스펙트' 등 다양한 종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지 않는 게임으로도 얼마든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 있고, 유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액토즈소프트의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도전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발을 뗐다. 다양한 e스포츠 종목을 추구하는 것의 일환으로 인디 게임의 e스포츠화를 이끌고 있다.

인디 게임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실험적', '독창적'이다. 게임의 대중성과 인기를 담보로 하는 e스포츠와는 현실적 한계로 거리가 먼 게 사실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인디 게임의 e스포츠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진행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17에서 '베스트 멀티 플레이상'을 수상한 '루프레이지'의 e스포츠 대회를 선보인 것. 여기서 더 나아가 액토즈소프트는 지스타 2017 WEGL 부스에서 '루프레이지' 대회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향후 WEGL을 통해 인디게임 e스포츠를 위한 컨설팅과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루프레이지' 외에도 3종의 인디 게임의 대회를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진행한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는 퀄리티가 높은 수많은 인디 게임이 올라와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수많은 인디 게임 중 진주를 찾아내, 마케팅적 지원으로 e스포츠를 성공시키고 나아가 개발자 지원 및 퍼블리싱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액토즈소프트가 BIC 조직위와 손잡은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국제 행사인 BIC를 통해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e스포츠화를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향후 e스포츠 종목으로 손색없는 인디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첫 번째 단추를 맞췄다는 평가다.


'다양한 e스포츠'
액토즈소프트의 또 다른 도전


액토즈소프트는 전통적인 방식의 e스포츠 대회 뿐만 아니라 색다른 접근법으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단순히 대회를 열어 진행하는 방법이 아닌, 조금 더 재미를 추구하고 스토리가 있는 e스포츠를 만들어 대중화를 이끌고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우선, e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내년에 론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게임과 e스포츠를 보다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하는 전략을 앞세운 액토즈소프트는 '게임스타 코리아'를 통해 e스포츠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액토즈 소프트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e스포츠에도 조금 더 다양한 스토리가 이어지길 바란다. 그렇기에 팬들이 열광할만한 대진을 성사시키는 '슈퍼 파이트'를 기획 중이다. 이를 통해 e스포츠에 스토리를 만들고, 스토리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스타 현장에서 펼쳐질 WEGL 파이널에는 '하스스톤',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철권7'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해외 선수들을 초청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의 매치업을 만들 예정이다.

모두가 시도하고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e스포츠의 대중화. 그걸 위해 액토즈소프트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추진을 통해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