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대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아프리카TV 인비테이셔널' 2일 차 일정에서 Team EVERMORE가 마지막 4라운드를 승리하며 드라마틱하게 최종 우승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Team EVERMORE는 지스타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시드권을 얻게 됐다.

다음은 Team EVERMORE의 팀장 'EVERMOREow' 구교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최종 우승을 거둔 소감은?

예선전이지만 세계 대회를 우승한 기분이다.


Q. 예선전을 뚫고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 진출하게 될 거라 예상했나.

여섯 번이라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은 있었다. 사실 오늘 1, 2라운드 때만 해도 멘탈이 많이 나갔다. 세 번째 판에서 4등을 하고 나서 전체 8위를 한 것을 보고, 마지막에 1등을 하면 가망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다.


Q.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서 실수가 잦았다고 했는데?

실수라는 게 우리가 정확한 오더가 없었다. 게다가 대회 때는 목소리가 더 커지다 보니까 더 힘들었다. 3라운드부터 내가 주도적으로 오더를 맡으면서 정리가 많이 됐다.


Q. 마지막 4라운드에서 능선 설계가 좋았다. 본인의 오더인가?

내가 다 설계했다. 혼자서 보이지 않는 지형을 돌아다니면서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팀원을 불러 모았다. 그곳이 자기장 중앙으로 계속 걸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Q. 자기장 운이 따랐던 건가.

그렇다. 배틀그라운드는 네 번째 원부터가 승부처다. 그때 우리가 중앙에 있었기 때문에 그 후에도 자기장 안쪽에 있을 수 있었고, 그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Q. 건물보다는 산 쪽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습 때마다 건물을 뚫거나 막는 것보다 산 쪽으로 가는 게 성적이 더 좋더라. 에임이 다들 출중해서 그런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산에 자리 잡는 것을 선호하게 됐다.


Q.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시드권을 얻었다. 그 전까지 어떻게 지낼 생각인가.

일단은 놀러 다닐 거다. 지금까지 하루에 16시간씩 너무 힘들게 연습했다. 휴식하면서 남은 예선전을 지켜보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우리의 성적이 좋지 못했던 원인을 찾았다. 앞으로는 실수 없이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