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월) 자정, 5일간 진행된 '군타라 온라인' 오픈 베타 테스트가 종료되었다. 이번 오픈 베타에서는 캐릭터를 5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었으며, 26일(목)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최고 아이템 레벨이 55레벨까지 확장된다. 이에 맞춰 새로운 아이템과 지역, 던전이 공개되며, 대규모 및 그 외의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OBT 기간 동안 확인할 수 있었던 군타라 온라인의 장점은 핵 앤 슬래시 스타일의 빠르고 시원한 전투 플레이, 직관적인 게임 시스템, 그리고 몬스터 도감, 업적, 펫 등 다양한 수집 요소가 있다. 또, 쿼터뷰 시점을 사용해 조작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몰이 사냥을 유도해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었고, 초중반까지는 복잡한 요소가 없어 막히는 구간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수집 요소 중 하나였던 '몬스터 도감' 시스템은 플레이어들이 도감을 통해 자신이 처치한 몬스터를 확인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보상까지 얻을 수 있는 구조였다. 군타라의 '펫' 시스템 또한 상당히 정교한 편으로, 펫의 종류가 아주 다양할 뿐만 아니라 펫을 성장시키고 합성하면 탑승, 아이템 자동 습득, 창고 소환, 상점 소환 등 유용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수집욕을 불러일으켰다.


▲ 탈 것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펫 시스템


군타라 온라인의 직업은 각각 세 가지의 전투 태세를 가지고 있는데, 전투 태세마다 각각 다른 무기를 사용하고, 고유 효과와 스킬이 주어져 개성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암투사의 경우, 암살과 교란, 처형 전투 태세가 있으며, 암살은 단검, 교란은 갈퀴발톱, 처형은 낫을 이용한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또, 포인트를 스킬별로 투자해 더욱 진화된 스킬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자유롭게 초기화할 수 있어 플레이어의 성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오픈 베타 기간 동안 개방된 군타라의 은신처, 영혼 불길 작업소, 파멸의 전당 등 8개의 던전은 파티플레이를 통해 직업별로 나누어진 역할을 수행, 공략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던전 매칭을 통해 방패를 앞세워 파티원을 보호하는 혈기사, 회복 및 보조가 가능한 영매사, 강력한 피해량을 가진 마도사 등의 조합을 만들 수가 있으며, 아니면 같은 직업이 모여 던전에 가는 것도 가능했다. PVE에 질린 플레이어라면 상대 유저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1대1, 4대4 PvP(Player vs Player)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어 새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도 있다.


▲ 부족한 아이템과 구성원으로는 공략하기 어려운 던전


단, 일부 상위 던전 콘텐츠의 경우 아이템을 드랍하는 일부 몬스터를 비정상적으로 처치할 수 있어 플레이어간 격차가 심화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 정식 서비스에 앞서 레벨 디자인을 더욱 보완하는 것이 좋아보이며, 이와 같은 이슈에 대한 대처 또한 세심하게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10월 26일(목) 정식 출시를 앞둔 군타라 온라인은 1인 도전 콘텐츠로 개편된 혼돈의 균열과 투기장을 엔드 콘텐츠로 두고, 정식 오픈 후 한 달 내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필드, 신규 던전, 길드 점령전 등이 업데이트되며, 이후 준비 중인 후속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게임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플레이위드만의 군타라 온라인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