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화요일, 상암 OGN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올해 아시안컵에 진출할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1일차가 진행되었다. 금일(24일)은 NC Lions, Arctic, MVP, Highway의 경기로 진행되며 승리한 2개의 팀은 PSPL 시즌1의 우승으로 자동 진출한 New MetA에 이어 아시안컵의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아시안컵 국가대표 선발전은 3전 2선승제로 24일은 NC Lions 대 Arctic, MVP 대 Highway의 대진으로 진행됐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지난 PSPL 시즌1 보다 많은 패치가 이뤄진 버전으로, 특히 첫 드래곤의 보상이 줄어들어 드래곤 싸움보다 라인 싸움이 중요하게 점처졌다.

1경기는 NC Lions와 Arctic의 대진으로 진행되었다. 1세트의 밴 카드로는 바이올렛과 지엘이 선택되었으며 픽은 Arctic부터 시작했다. Arctic는 말록, 라즈, 타라, 올마르, 제피스를 골랐고 NC Lions는 아이리, 나크로스, 슬림즈, 라우리엘, 배트맨을 선택했다. Arctic은 아처 영웅을 전혀 선택하지 않았으며 돌진형 조합을 선택한 모양새였다. NC Lions는 초반 운영을 배트맨으로 넘긴 뒤 후반을 바라보는 전략으로 보였다.

▲ 1세트 밴픽


세트가 시작되자마자 교전이 벌어져 퍼스트 블러드가 나왔다. NC의 배트맨과 라우리엘이 카운터 필드 전략 이후 돌아가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잡혀버린 것. 덕분에 레드 골렘을 빼앗은 이점도 희미해졌다. 이후 교전은 드래곤으로 옮겨졌다. NC는 Arctic이 잡고 있던 드래곤을 스틸하는 데 성공한 뒤 올마르까지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NC의 아이리는 타라가 잡고 있던 가고일까지 가져가면서 첫 교전의 불명예를 회복했다.

양팀은 계속해서 난전을 이어갔다. 다음 드래곤은 바로 앞선 미드 라인 교전에서 이득을 가져간 Arctic이 차지하면서 골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은 Arctic의 분위기였다. 이후 미드 라인에서 Arctic의 타라가 상대의 배트맨을 홀로 잡아낸 것에 이어 다음 드래곤도 Arctic이 가져갔다. Arctic은 탑 라인에 모여 상대의 방어탑을 부수면서 들어가기 시작했다. NC가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한 채 킬만 내주고 말았다.

불과 9분 50초대에 접어든 시점, Arctic은 다크슬레이어를 잡아 승기를 굳히려 했다. NC는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실패한다. 큰 차이를 벌린 Arctic은 방어탑을 끼고 싸우는 NC의 영웅들을 차례차례 잘라냈고, 방어탑까지 빠르게 부숴갔다. 그러나 N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드래곤 라인의 정글 필드에서 벌어진 교전을 분전 끝에 3명이 생존하고 상대를 전멸시킨 것이다.

이후 NC는 방어탑을 부수고 드래곤까지 차지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양팀은 서로의 필드에서 골렘을 잡고 버프를 모으면서 다음 한타를 준비했다. 결국 봇 라인에서 NC의 방어탑을 끼고 벌어진 한타에서 NC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성공, 그사이 나크로스는 스플릿으로 탑 라인의 방어탑을 모두 부숴 균형을 맞췄다. 이어 NC는 드래곤까지 처치하면서 골드 차이를 역전한다.

NC는 다크슬레이어를 끼도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중반의 열세 상황은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Arctic의 제피스는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미드 라인의 방어탑을 부쉈지만, NC는 다크슬레이어를 처치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NC는 방어탑을 차례차례 부수면서 상대의 탑과 미드 라인을 압박했다. 그러나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킬이 나는 교전까진 벌어지지 않았다. NC는 드래곤을 처치하면서 필드를 장악했다.

이후 Arctic의 정글 필드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가 벌어졌다. 교전 끝에 NC는 모든 방어탑을 부쉈지만 영웅을 일부 내주고 말았다. Arctic은 미드 라인으로 진출해 상대 배트맨을 잘라냈다. 이후 라인을 밀고 올라가 본진을 공격했다. Arctic의 모든 영웅이 본진을 강제 공격했으나 결국 NC에게 막혔고, 막아낸 NC는 역으로 상대 미드 라인으로 진출해 본진을 부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던 1세트는 NC의 승리로 돌아갔다.

▲ 회심의 한타가 실패하면서 결국 1세트는 NC의 승리로 돌아갔다.




2세트의 밴카드로 NC가 말록, Arctic이 바이올렛을 선택했다. 이어 NC는 지엘, 나크로스 아이리, 라우리엘, 메이나를 선택했고 Arctic은 유카, 올마르, 라즈, 타라, 슬림즈를 골랐다. 초반 분위기는 양팀이 영웅을 하나씩 잡아내면서 비등비등하게 흘러갔다. 잠시 뒤 미드 라인에서는 NC의 나크로스가 3명을 스턴시키면서 아군 라우리엘을 죽음의 위기에서 살려내는 명장면이 연출되었다.

첫 번째 대규모 교전은 드래곤을 끼고 벌어졌다. NC가 Arctic의 영웅 셋을 잡아냈지만, 자신들도 영웅 둘을 내주면서 드래곤까지 가져가진 못했다. 그러나 NC는 봇 라인의 방어탑을 부수면서 이득을 가져갔다. Arctic은 영웅이 부활하는 타이밍에 모여 드래곤을 공격하려 했으나, NC가 드래곤을 스틸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다음 드래곤을 둘러싸고 다시금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다. Arctic이 자리를 잡지 못한 NC를 물어 공격했으나, 1:1 교환에 그치면서 드래곤까지 차지하진 못했다. 이는 NC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다음 순간 NC는 미드 라인에 매복해 상대의 영웅을 다수 잡아내면서 드래곤은 물론 방어탑까지 부쉈다.

▲ 2세트 밴픽


NC는 잘 성장한 라우리엘을 바탕으로 상대 영웅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NC의 라우리엘을 담당한 KS 선수는 3:1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 영웅을 둘이나 잡아내면서 결국 수적 우세였던 상대를 물러나게 만들었다.

이어 NC는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방어탑을 차례차례 부숴갔다. 분위기를 잡은 NC는 그대로 다크슬레이어까지 노렸고 정찰하러 온 상대 Arctic의 영웅까지 잡아내면서 안전하게 다크슬레이어를 가져갔다.

12분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의 차이가 8천이나 벌어질 정도로 NC가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결국 봇 라인에서 상대 영웅을 둘 잡아낸 NC는 미드 라인에 모여 상대의 본진으로 진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본진을 강제 공격해 부순 NC가 2세트까지 잡아냈다. New MetA에 이어 첫 번째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팀은 NC Lions로 결정되었다.

▲ 수적 열세의 상황에서도 상대를 잡아내면서 뒤로 물러나게 만든 NC의 라우리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