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금일(3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신작 '오버히트'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11월 28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와 넥슨 이정헌 부사장이 참여하여 '오버히트'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을 소개하고 정식 출시 일정과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넥슨은 오는 11월 28일 '오버히트'의 안드로이드 OS 버전 및 iOS 버전을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하며, 이에 앞서 10월 31일부터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개발된 ‘오버히트’는 수많은 영웅을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멀티 히어로 RPG로, 시네마틱 스킬 연출을 보유한 120여 종의 영웅 캐릭터,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와 풀 3D 기반의 화려한 스토리 컷씬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오버히트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 개요

▶ 일 시: 2017년 10월 31일(화)
▶ 참석자: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 넥슨 이정헌 부사장
▶ 발표 내용: '오버히트' 게임 소개, 정식 출시 일정, 향후 서비스 계획 발표



■ 넷게임즈 신작, 멀티 히어로 RPG '오버히트'


먼저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무대에 올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전작 '히트'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액션 RPG 히트를 잇는 멀티 히어로 RPG '오버히트'를 자신 있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김의현 오버히트 총괄 디렉터는 '개성 강한 120여 종의 캐릭터', '한계를 뛰어넘은 연출', '다양한 콘텐츠'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오버히트를 소개했다.

▲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

▲ 김의현 오버히트 총괄 디렉터

'오버히트'에 등장하는 120여 종의 캐릭터는 모두 고유의 스킬셋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섯 명의 캐릭터로 구성하는 파티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구축했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스킬 연출과 특정 캐릭터들이 합을 맞춰 사용하는 '오버히트 스킬'을 통해 보는 맛도 충족시켰다. 이외에도 칠요의 땅, 외대륙 탐사, 결투장, 토벌전, 미지의 땅 등 기본 모험모드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 오버히트 캐릭터 스킬 영상

▲ 오버히트 스토리 컷씬 영상

▲ 오버히트 토벌전 영상

'오버히트'의 오픈 스펙으로는 총 12,000여 라인의 스토리, 410여 개의 대화 컷신, 120여 종의 캐릭터, 310개의 스테이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리미티드 테스트의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게임 환경 최적화를 위해 발열, 배터리 소모, 끊김 현상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스킬 연출 배속 기능 옵션을 추가하여 더 빠른 전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메뉴 버튼 개선, 팀 관리, 도움말 메뉴 추가로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던 인터페이스에도 큰 변화가 적용된다. 끝으로 컨트롤로 경쟁할 수 있는 실시간 PVP 콘텐츠인 '분쟁지역'을 추가하여 수동조작과 속성공격 등 스킬 우선순위를 컨트롤하고 싶은 유저들의 요구도 충족해나갈 예정이다.

▲ 넥슨코리아 이정헌 부사장

이어서 무대에 오른 넥슨코리아 이정헌 부사장은 "다시 한번 넷게임즈와 함께 하게 된 이유는 존중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넷게임즈의 전작 '히트'는 넥슨 모바일 게임 사상 최초로 양대 마켓 1위의 쾌거를 달성한 게임으로, 넥슨에게 있어서 성공 이상의 많은 의미를 부여한 타이틀이다.

그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넷게임즈와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탁월한 개발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버히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넥슨은 이 새로운 도전에 최대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은 오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오버히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게 되며, 일본을 시작으로 각 국가별 특성에 맞는 로컬라이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일(3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오는 16일에 개최되는 지스타에서는 역대 최대규모로 '오버히트' 단독 시연 부스를 마련한다. 끝으로, 유저들이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지 않도록 오는 11월 28일에 정식 런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 Q&A

▲ (좌부터) 넷게임즈 김의현 디렉터, 정호철 PD, 박용현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부사장, 노정환 본부장, 최성욱 실장


Q. 타이틀 '오버히트'의 의미는? 이후 차기작도 '히트'의 이름을 사용할 생각인가?

정호철 PD : '오버히트'는 개발 초기, 전작 '히트'를 뛰어넘자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차기작은 아직까지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Q. 화려한 연출이 강점이지만 계속 보면 질릴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한 장치가 있다면?

정호철 PD : 스킬 연출을 좀 더 빨리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준비했고, 곧 적용할 예정이다.


Q. 중국 시장과 관련하여 판호나 여러가지 이슈가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서비스할 예정인가?

박용현 대표 : '히트'는 중국과 정치적 이슈가 뜨거워지는 시점에 출시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 '오버히트'는 넥슨을 통해 글로벌 진출 관련 사업을 모두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헌 부사장: 사드 때문에 국내 게임 회사들이 다 힘든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존의 현상에서 많이 달라진 부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한국 게임 회사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한다.


Q.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가 강세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집형 RPG를 출시하게 된 이유는?

정호철 PD : 넷게임즈가 히트 이전에 주력으로 만들었던 게임들이 MMORPG였다. 넷게임즈가 RPG 개발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액션 RPG에 이어 수집형 RPG를 만들게 됐고, 이후에는 MMORPG 개발도 생각하고 있다. '히트' 때 선보였던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강점으로 살려서 수집형 RPG를 만들면 다른 수집형 RPG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만들게 된 것이다.

박용현 대표 : 개인적으로 '오버히트'와 같은 영웅 수집형 RPG를 좋아한다. 작년부터 액션성을 강조한 게임들이 많이 출시됐는데, 이런 게임들은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기가 쉽지 않다. 뒤에 추가하는 캐릭터도 앞에 나오는 캐릭터와 어느 정도 비슷한 모양을 갖게 되는 게임 구조적인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살릴 방법으로는 수집형 RPG가 가장 좋은 구조라고 생각했다.

이정헌 부사장 : '히트'를 서비스하면서 넷게임즈의 개발력과 게임을 대하는 자세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그래서 굳이 수집형 RPG가 아니더라도 넷게임즈의 차기작을 꼭 넥슨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장르 때문에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히트'를 봐도 그렇지만, 넷게임즈는 완성도에서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 회사이기 때문에, 수집형 RPG를 만들어도 굉장히 시너지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노정환 본부장 : 턴제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장르의 근본적인 한계는 없다고 본다. 고퀄리티 MMORPG가 인기인 상황에서도 가벼운 캐주얼 게임이 함께 큰 성과를 거두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장르가 어떤 성공 폭을 정하는 것이 아닌, 어떤 게임을 만드느냐가 성공을 가른다고 생각한다.


Q. '오버히트'의 해외 진출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박용현 대표: 넥슨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서비스팀을 따로 만들어서 준비 중이다. 넥슨에서 정말 많이 지원을 해주어서 일본을 필두로 전 세계로 나아갈 예정이다.

정호철 PD: 해외 서비스를 위해 최적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퀄리티를 낮춘 '저사양 버전'과 '고사양 버전'을 함께 출시하는 것까지 고려하여 저사양 기기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앞으로 몇 개의 캐릭터가 더 추가될 예정인가?

정호철 PD: 월 2종에서 많게는 3종 이상의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Q. '오버히트'의 BM 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김의현 디렉터: 유저들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서 '뽑기'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 '오버히트'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한 선별 소환 시스템도 있고, 스토리를 통해 획득하는 캐릭터가 충분하기 때문에 무과금, 소과금 유저들도 스토리를 따라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